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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그래도 강원도에 가고싶다(보고또봐도 웃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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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2.62) 작성일12-09-06 18:58 조회4,1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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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산 사람의 일기
 
8월 12일
강원도의 새집으로 이사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태백산맥의 줄기는 위풍당당하다.
부산에서는 눈이 없었지만 이곳에는 눈이 많이
온다는데 정말 기다려진다 ^ㅇ^
난 눈이 정말 좋다. 빨리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
10월 14일
이곳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이다.
나뭇잎들이 전부 울긋불긋하게 바뀌고 있다.
산에 올라가서 우아한 자태로 노니는 아름다운 사슴들을
보았다.
어쩜 저리도 아름다울까.
분명히 세상에서 제일 멋진 동물이다.
이곳은 천국과 다름없다.
이곳을 사랑한다.
11월 11일
사슴 사냥을 허가하는 기간이 왔다.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동물을 사냥하려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사냥꾼들은 죄다 잡아다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한다.
저렇게 아름다운 사슴을 잡는 다는건 도저히
인간이라 여길수 없다.
눈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온 세상이 하얗게 덮는 신의 선물...
아! 정말 기다려진다.
12월 2일
드디어 간밤에 눈이 왔다!
만세! 만세! 만만세다!
아침에 눈을 뜨자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덮여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화 같다.
마당을 쓸고 길을 냈다.
아내와 눈싸움을 했다.(내가 이겼다)
제설차가 와서 길을 치우며 집앞으로
눈이 몰렸다.
아내와 같이 치웠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
이곳을 사랑한다.
12월 12일
간밤에 눈이 더왔다.
아름다운 눈이다.
제설차가 또와서 길을 치웠다.
집앞을 다시 치웠다.
아름다운 곳이다.
12월 19일
눈이 더왔다.
출근을 할수가 없다.
오전내내 삽질하기에 지쳐 버렸다.
삭신이 쑤신다.
이건 뭐 내몸이 내몸 같지가 않다. 염병할!
그놈의 제설차가 오전내내 오지 않았다.
12월 22일
하얀 똥덩어리(-_-)가 간밤에 더 쌓였다.
삽질하다 손에 물집이 생겼다. 우c~
이놈의 제설차는 내가 집앞을 다 치울때까지
숨어있다 오는 것같다.
사람을 놀리는 거야, 뭐야!
씨양놈의 c끼. 빨랑빨랑 와야지.
12월 23일
드디어 몸살에 걸렸다.
아내도 같이 걸려서 병간호도 해줄 사람이
없다.
약도 사러갈 수가 없고.
우와 진짜 욕 나온다.
12월 24일
꼼짝을 할 수가 없다.
아내와 난 이틀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다.
하지만 힘을 내야지.
저녁무렵이 되니까 몸이 좀 나아지는 것같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라구? 빌어먹을!! 그게 어쨌다는 거야!
방송에선 서울 놈들이 눈이 안와서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아니라고. 생지랄들을 떤다.
개눔 C끼! 저것들은 여기로 잡아다 사흘 밤낮 눈만 쳐다보게
해야 한다.
간밤에 몸을 추스리고 일어났는데 말이다.
빌어먹을 놈의 제설차는 내가 눈을 다 치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앞으로 잔뜩 밀어놓고 가버린다.
개눔 c끼! 소금을 잔뜩 뿌려서 녹이면 될텐데 뭐하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대갈통이 도는 x끼 들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많은 눈을 제설차로 다 치울수 있다고 생각을
하다니...
소금을 찔끔 뿌지지 말고
왕창왕창 퍼붜야지 될것 아니냐고
눈을 하얗게 뜨고 욕을 한바탕 해줬다.
쌍x 의 새x들!!
소금 뿌리는데 들어가는 돈이 지네 돈이야!!
다쓰라고 있는 국가 예산인데 말이야!
12월 27일
간밤에 더 많은 하얀 똥덩어리들이 쌓였다.
제설차가 지나갈때마다 나와서
삽질한 것을 빼고는 3일동안 집안에 쳐박혀서
한일이 없다.
도대체 어디를 갈수가 없다.
파묻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동차가 하얀 똥덩어리 속에 파묻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여기가 도대체 사람 사는 덴가.
일기예보는 또 30cm 가량의 눈이 더 온단다.
30cm면 삽질을 얼마나 더해야 하나?
우와! 돌아버리겠다.
12월 28일
기상대 놈들은 뭐하는 놈들인지 모르겠다.
그러구두 월급받고 있다니...
핵폭탄으로 죄다 쥑여버려야 한다.
그리고 눈속에 파묻혀 버려야 한다.
일기예보가 틀렸다.
30cm가 온다던 하얀 똥덩어리가 무려
1m 나 더 왔다.
1m 30cm다.
도대체 이렇게 눈이 많이 올수가 있는건지.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모를 일이다.
이정도면 내년 여름에나 다 녹을 것 같다.
제설차가 눈에 파묻쳐 운전사 놈이 우리집에
와서 삽을 빌려 달란다.
그놈이 밀어놓은 눈 때문에 삽을 여섯 개나 부러
뜨렸다고 얘기해 주고 마지막 삽자루는 그놈의
새x를 패면서 부러뜨렸다.
대갈통을 빠게 버릴려다 말았다.
1월 4일
오늘 드디어 집에서 나올수가 있었다.
가게에 가서 음식 좀 사고 돌아오는 길에
빌어먹을 사슴놈이 튀어오는 바람에
차로 치었다.
차 수리비가 200만원이 나왔다.
저 망할 놈의 짐승들은 다 잡아 죽여야 한다.
뭣때문에 산에 돌아다니게 하는지
모를 일이다.
지난 11월에 사냥꾼들은 뭐했는지 모르겠다!
기관총이라도 가지고 와서 염병할 사슴이라는
짐승은 죄다 피작살을 내야 할일이 아닌가!
3월 3일
지난 겨울에 그놈들이 얼마나 소금을 뿌려 댔는지
차가 다 녹이 슬어버렸다.
제설차로 밀어야지 도대체 왜 소금을 사용해서
이 모양을 만들어 놓냔 말이다.
국가 예산이 저희 돈이란 말인가!
아껴 써야 하지 않는가!
무식한 새x들 같으니라고...
정말 도대체 신도 포기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제정신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5월 20일
부산으로 이사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살기 좋은 곳이다.
다시는 강원도이사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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