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20)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4.131) 작성일12-05-07 09:12 조회4,488회 댓글2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16555

본문

참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많은 부부들이 있지만 여기 몇가지 아름답게 살다 간 
부부들의 이야기가 있어 소개 합니다.


  부부
 

 

 "우리는 늘 서로에게 말했지요. 다음 생()이 있다면 그 때에도 둘이 함께
 하자고.

 " 2006년 여든 세 살  프랑스 정치철학자 앙드레 고르가 아내 도린에게
 긴 편지를 썼다.
 

 그는 아내가 20여 년 전 불치병으로 심한 고통을 겪자 모든 활동을 접고
 시골로 내려가
 아내를 보살폈다.부부는 이듬해 함께 목숨을 끊어 쉰 여덟 해
 결혼을 편지 글 그대로
 마감했다. "세상은 텅 비었고 나는 더 살지 않으려네.
 우리는 둘 다, 한 사람이 죽고
 나서 혼자 남아 살아가는 일이 없기를 바라네."

 

 1990년대 초 일본에서 아흔 살 노인과 치매를 앓던 아내가

 여행 끝에 실종됐다. NHK가 노부부의 아들과 함께 몇 달 동안 두 사람 행적을
 쫓아
 다큐로 만들었다. 신용카드 기록을 추적해보니 여행길은 부부의 옛
 신혼여행지에서
 시작했다.부부가 즐겨 올랐던 산을 거쳐, 자주 갔던 온천에서
 끝났다.
그 곳 바닷가에서 부부의 옷이 발견됐다. 남편의 외투 주머니엔 동전
 몇 십 엔만 남아
 있었다. 부부가 은행 잔고를 다 쓴 뒤 함께 바다로 들어간
 마지막 '추억여행'이었다.

  

 1912년 타이태닉호가 침몰할 때 뉴욕메이시백화점 주인

 스트라우스의 아내는 여자들에게 우선 내준 구명정에 오르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40년을 함께 살아왔는데 이제 와 떨어져 살 수는 없습니다."

 그녀는 구명정이 부족해 타지 못한 남편과 함께 가라앉는 배에 남았다.

 그리스신화에서 필레몬과 바우키스 부부는 한 날 한시에 죽게 해 달라고
 제우스에게 빌어
 소원을 이룬다. 동양에선 "함께 늙고 죽어 한 무덤에 묻히자"
 는 사랑의 맹세를
 해로동혈(偕老同穴)이라고 했다.

 

  부부의 이상(理想)은 같은 날 죽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 죽음까지 공유할 만큼 완전한 사랑이 있을까.미국 워싱턴공항공단
 찰스
 스넬링 회장이 6년 동안 치매를 앓아 온 아내의 손과 발로 살다 함께
 떠났다는 소식이
 어제 신문에 실렸다. 그는 "아내를 수발하는 것은 60년 동안
 받은 뒷바라지의 빚을
 갚는 일"이라고 했었다. 자식들에게 보낸 편지엔
 "우리는 행복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
 뒤까지 살지는 않기로 했다"고 썼다.

  

 부부로 산다는 것은 서로에게 스며드는 것이다.

 내력도 성격도 다른 남녀가 고락(樂)을 함께하며 아주 조금씩 닮아간다. 

 생각하는 것, 좋아하는 것,말투,얼굴까지 비슷해진다.서로의 결함과 상처까지도

 받아들이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교감이 쌓인다.결혼은 일생을 함께 거는
 일이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세상,서로를 참아 내지 못하는 세상에서
 현대판 필레몬과
 바우키스 들은 가슴 저릿한 정화(淨化)요 위안이다.


조선일보 만물상에서 퍼옴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인니스님의 댓글

인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0.♡.108.254 작성일

사랑하고 살기에 짧은 인생이라 생각되네요! 지금 사랑하고 사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겠죠. 오늘도 사랑하세요~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2건 2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204 일상 포인트를 좀 주세요 댓글7 POSITIV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26 4355
6203 일상 내용삭제 댓글6 espal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21 3681
6202 일상 "같은종씨~!" 댓글5 no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11 5405
6201 일상 서울시립대 동문을 찾습니다 댓글4 카이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02 4556
6200 일상 갤럭시 탭 인도네시아 사용 가능한지요.. 댓글3 현하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28 6303
6199 기타 루피아-원화 answoo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17 2609
6198 일상 ?? 이런거 올려도 되남유?? 휴~ 댓글2 꿈꾸는다락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15 5874
6197 답변글 기타 Re: Re: 인니에서 한국으로 수출 가능한 쇼핑백 업체 아시는분 댓글1 bangbang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16 2417
6196 일상 가입하구 점수 털렸습니다^^ 제갈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3 3384
6195 기타 “신서유기” 제작진이 말하는 신서유기 뒷이야기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26 2236
6194 일상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여섯 말 마디... !!!!!! 댓글2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1 5497
6193 일상 아프리카에서 방역한 남자, 그 이유는? 댓글2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1 4416
6192 유머 2017년 게임회사가 벌여들인 금액 mvp7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02 2644
6191 일상 [♥] 잦은 술자리에 남성의 ‘샘’이 마른다 ( 꽃 이름이??) 꿈꾸는다락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0 4549
6190 유머 아이를 때리는 척 하자 개들이 보인 반응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19 2091
6189 일상 그냥 (1) 댓글4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7 4368
6188 일상 한인회와 한인회에 속하지 않은 한인 댓글6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30 4339
6187 기타 jiks 동문회 럭키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06 2518
6186 일상 카카오톡 댓글2 classi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9 4274
6185 유머 두 발로 걷는 곰 완전 사람인 줄 ㅋㅋㅋ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14 3069
6184 일상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9 3560
6183 일상 1983년생 자카르타 친구 하실분? 댓글6 saridew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26 5635
6182 일상 '비지니스'란 이름의 자카르타의 단상 댓글5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24 6168
6181 노하우/팁 코로나 예방법 꿀팁 아홉가지 알아 걸리지 않게 조심하자~! 김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02 5514
6180 답변글 일상 또 다시 체리가... 편식하면 안될 것 같은데....ㅋㅋㅋ 나이스가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4 3284
6179 유머 예쁜 주인이 바이올린을 연주 할 때 고양이 반응 댓글1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25 21212
6178 일상 ? 수자는 얼마인지요? 댓글8 첨부파일 1500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20 6431
6177 기타 반려견 좋아하시는 분들 심심풀이로 보세요~ ^^ 둥글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04 5216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