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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우리도 그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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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liv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193) 작성일12-03-09 22:43 조회3,158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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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15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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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쪽에서 근무하신분이 해주신 이야기중에
가슴에 뼈저리게 와닿는 화교공동체 이야기가 있어서 주절주절 해봅니다.
중국쪽에서 남미쪽으로 이주를 원하는 사람이 오면 화교 공동체에서
그사람을 면담을 요청해서 그사람이 기술자면
그가 가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직장을 구해주고
그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정착금액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가 정착하고 나면 그돈은 다음 정착민을 위해 다시 선순환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만약 식당을 하고 싶다고 하면 그가 메인으로 내세워 팔고자 하는 음식을 
몇군데 잘하는 식당으로 데려다 맛을 보이고 기술을 전수받게까지 한다음
서로에게 피해주지 않을 거리에 개업하게 하고 그근처 중국인 식당들은
당분간이나마 휴업을 해서 새로 개업한 식당이 일반인들에게 음식맛을 충분히 알릴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런 배려탓에 새로 이주해서 정착하려는 화교들은 큰 고생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고
또한 화교공동체가 더더욱 큰힘을 가지고 성장해나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 부럽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교포들끼리 서로 힘들게 하는 일이 많아져서일까요...
순전히 저의 노력만으로 어렵게 십여년만에 자리 잡아 이제 허리 좀 펴러하는데
바로 코앞에 같은 업종으로 들어오네요.
제가 자리 잡은 게 맞긴한 모양입니다.
제밥그릇을 탐내는 걸 보니 말입니다.
현지인 상대로 하는 업종인지라 결국은 그 쇼핑몰에 오는 사람들 갈라먹기인 셈인데요
서로 망하자고 하는 짓인지 아님 자본을 내세워서
저를 망하게 하려는 짓인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팔여년 전에도 이런 일을 당해서 다른 곳을 접었었는데 또다시 되풀이되니
교민이 무섭습니다.
한국사람은 한국사람방식의 영업스타일이 있지요.
현지인과 맞설땐 괜찮습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승부하니까 차라리
선호하는 부류가 달라져 큰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같은 업종으로 한국인끼리 맞서게되면
비슷한 식으로 영업을 하니 결국 정해진 손님을 서로에게
끌어당기기 위해서 경쟁하게 될 수 밖에요.
결국은 자본이 적은 사람이 먼저 나가 떨어지게 됩니다.
왜 우리는 화교공동체같은 단체가 없는걸까요?
우리도 그들처럼 멋있게 같은 민족을 끌어안으며 어우러져 살아갈 수 없을까요?
그런 의문이 뼈속까지 절실한 요즘입니다.
가슴이 답답해 두서없이 주절주절 올린 글입니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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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악동스님의 댓글

악동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4.♡.51.83 작성일

oliva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나 님께서
충분히 이겨 내시리라 믿습니다.
oliva님 화이팅 합시다... GOOD LUCK

댓글의 댓글

oliva님의 댓글

oliv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0.193 작성일

감사합니다. 엎어지더라도 더 힘들어지더라도 힘내겠습니다.
우리 아이들 공부 마칠때까진 이를 악물고 뛰어보렵니다.

푸르른님의 댓글

푸르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219.165 작성일

'치악산'님 말씀이 구구 절절이 와 닿네요
원글님의 글 제목도 아름답구요

화교인들의 서로 밀고 당겨주는 그 탄탄한 '결속력'은 당연 대국의 대인들 답지요
여기에 변명하려는 이가 있다면 그건 자격지심이구요
"한국인이 무섭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전 일본인이라고 공갈치고 다닙니다(아..물론 누가 묻는다면요)
우리끼리 끼리가 아니면 전부 다 적이라는 무 개념 무..식..이 낳은 아름다운 교민사회지요(아..물론 한국사회도요)

우리는 얼마만큼 더 추악해져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추악해지지 않고 행복해질 수는 과연 없을까요
"무개념"이 얼마나 사람을 지치게,피곤하게,절망하게 만드는지도 전혀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은 무개념의 인간들이 이 사회에서
버젖히 활동하고 '좋은 사람'이로 잘못 인지되어지고

약간의 이익이 있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추악의 우리들..참 아름답습니다

깊은 마음과 바른 정신
정도를 묵묵히 걸어가는 그런 의인을 언제나 만날 수 있을런지..

댓글의 댓글

oliva님의 댓글

oliv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0.193 작성일

늘 저희부부가 하는 말입니다. 신의와 도리를 지키며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한국인을
보고 싶다구요.
배울 점은 배우고 고칠건 고쳐나가야하는데 점점 흐려져가는 교민사회를 보면서
가슴이 아파옵니다. 점점 이세들도 많아지고있는 인니의 현실에서
저희 기성세대가 결코 물려줘선 안될 악습은 이제 그만 하라고 부탁하고 싶을뿐입니다.

치악산님의 댓글

치악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4.♡.13.149 작성일

oliva님 절망하시지말고 힘내세요. 한국사람들 개념없이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너무이기주의적인 성격이지요.
요즘 한국에 가진자들이 라면 떡복이까지 침투해서 영세상인들까지 피해를 주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십여년전 남미여행시 화교들의 단결력에 부러움을 산적이있습니다.
어느화교 식당에 들어가니 로비에 각종 의류 신발 심지어 생활용품등을 전시해놓고, 안내문에는 상점 위치 찾아가는길,
도면, 품목명세, 사진등을 곁드리고 화교동포들을 홍보해주고, 손님의요청시 곧바로 물건을 가져와서 판매협조를 해주는
시스템을보고, 부러움을 감추지못했답니다. 한마디로 대인다운 마음씀씀이이지요. 그래서인지 전세계적으로 화교들은
한결같이 잘살고있답니다. 이곳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왜, 안되는걸까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서로 제살깍아먹는 행동으로 미래가 어둡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잘난한국인들! 속은 텅빈 강정처럼 거치래만 번지르한모습! 서로아끼고 도우면서 살아도 어려운 타국에서 왜들그렇게 사십니까. 가진자에게는 딸랑거리고 손바닥비비는 비굴함. 나약한자에게는 인정사정안보는 놀부심보를 버리고 인간답게 살아봅시다. 사랑하며 살아봅시다. 서로도웁고 살아봅시다. oliva님을 비롯 동포여러분 힘내시고 건전하게 건강하게 삽시다.

댓글의 댓글

oliva님의 댓글

oliv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0.193 작성일

네 대기업에서 순대,두부까지 싹쓸이했지요. 그런 대기업을 보면서
그들 때문에 생계를 위협받는 서민들을 걱정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대기업은 아닐지라도 백억대가 넘는 재산을 가진 사람이 겨우 하나 가진 제몫이
그리도 탐나던 모양입니다. 부자가 자기창고에 넘치는 쌀을 놓고도 소작농 창고에 보리서말마저
탐을 내는 형상입니다. 밤을 꼬박 새게 되는 날이 잦아지네요.
그래도 님덕분에 위로는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메구님의 댓글

메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0.♡.137.41 작성일

참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현재 저도 비슷한 사항이 벌어지려고 합니다.
왜 사람들이 앞을 생각하지 않는지 답답합니다.
내가 나보다 약한자를 밀면 내 보다 더 힘센자가
나를 민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지,
하지만 Oliva님 힘내세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님 만의 저력으로 어려운 시기도 얼마든지 슬기롭게
헤쳐 나가시리라 믿읍니다.

저도 님의 화이팅을 응원 하겠읍니다.

댓글의 댓글

oliva님의 댓글

oliv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0.193 작성일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홉개 가진 사람애겐 하나 가진 사람것이 더 커보이나봅니다.
비록 하나밖에 없지만 힘내서 지켜나가도록 노력해봅니다. 메구님께서도 꼭 이겨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했으니 최선을 다하고 다음은 기도하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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