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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9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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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25.125) 작성일11-09-20 11:11 조회4,16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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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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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白露이니 새벽의 찬 기운에 이슬이 많이 내리는 게절입니다.
23일은  秋分입니다. 밤낮의 길이가 같은 날, 그 다음날부터 낮이 여우 꼬리만큼씩 짧아지면
곡식과 과일들이 익어가는 속도를 더 재촉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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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이 겨레의 명절인 한가위날, 秋夕節입니다. 11일부터 3일간 민족 대이동의 연휴기간이지요.
고행을 방문하여 어른들을 뵙고 성묘를 하는 아름다운 민족의
명절에 느긋한 마음으로 안전하게 다녀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9월 28일은 6.25 남침 전쟁 때에 사흘만에 빼앗겼던 서울을 석달만에 도로 찾은 서울 수복 기념일입니다.
지난 번 천안함 폭침을 당할 때처럼 어이없게 당하지 않도록 육해공군
장병 모두 파수꾼과 불침번 역할을 잘 해 주기를 바랍니다.
우리 국민들도 안보정신을 가다듬어 뒷받침을 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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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 9월이 오면,
9월의 강가에 나가 , 강물이 여물어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 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9월의 강가에 서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
 
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라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9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
 
9월이 오면
9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도종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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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입니다. 가을이 왔습니다. 오곡백과가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각자 주어진  삶의  열매를 다듬어 가는 알찬 9월, 건강한 9월,
행복한  한 달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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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푸르른님의 댓글

푸르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186.69 작성일

고국의 가을 하늘은 정말 처다보기 조차 버겹게 시리도록 높고도 맑지요
그 하늘이 시리도록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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