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인도네시아에서 어떻게 기사를 잘 다룰까...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47)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인도네시아에서 어떻게 기사를 잘 다룰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꿈꾸는다락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9) 작성일11-07-13 18:00 조회5,216회 댓글3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11689

본문

어느 블로그를 방문 했더니 "해피주디" 님이라는 분의 글이 있길래 퍼 왔습니다.

오늘 기사가 출근을 하지 않아 택시타고 가는길에 문득 든 생각이다..

항상 기사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는데..화 내면서도 이곳에 살면서는 포기할수 없는 인력들이다..

어찌하면 기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다룰까..더 넓게.. 직장내에서도 어떻게 수시로 바뀌는 직원들을 사기를 높

이며 능률적으로 다룰것인가...

그 열쇠는 어떻게 기사 혹은 직원이 일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게끔 만드느냐 일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스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능률도 더 늘어날것이다..

일을 하는 기본적인 목적이 돈일것이다..하지만 이 돈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모든것을 올인해서 월급 250만루피아를 받는 기사 A와 월급은 150만 루피아지만 팁을 많은 받는 기사 B가 있다.

기사 B는 열심히 일해 팁을 받아도 230만루피아정도 밖에 못가져간다..

누가 더 행복해하고 열심히 일을 할까? 여기 인도네시아에서 정답은 B이다.

팁문화가 발달한 인도네시아에서 팁이란 피고용자를 기분좋게 하며 순간순간 스망앗(화이팅) 할수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된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에이 머리나쁜인간들..' A의 경우 결국은 돈을 더 많이 받게되는데 자기 월급은 생각못하고..

순간의 잔돈의 목숨걸다니..

그래서 너네들이 안된다는거야..이렇게 무시하고 비난을 해댄다..

 

하지만 그들의 생활을 잘 생각해보면 우리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한푼두푼 저축하기보다는 당장 돈을 다 써버리

는 주의이며 그래서 순간순간 돈이 궁할때가 많아진다. 이부분은 처음엔 여기와서 절대 이해하지 못했는데..조금
살아보니..현지인들 사이에게 뭐가 중요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이나라공동체에서 욕안먹고 그들나름의 윤리에 따

라 살아가는 것인지 알게되니 요즘은 조금 이해가 된다. (이들문화를 받아들인다가 아니라 단순히 현실을 인정한

다는 표현)

이곳은 우리보다 더 체면차릴때가 많고 또 집안에서 누군가 일을 하면 그 사람은 가족을 부양하고, 친척 사촌까

지도 도움을 줘야하는 경우가 많다.  식모가 한달 60만원 받는데 시골 가족 부양한다고 전체 금액을 다 송금하는

경우가 그렇고..우리 여직원중 나이가 이제 20살인데.꿈도많고 대학도 가고 싶어하는 꿈많은 청춘인데..월급의

반을 부모에게 주고, 또 10%정도는 조카 우유값을 대준다고 자기 오빠를 준다고 한다..


그얘기를 듣고 하도 답답해..니 살길부터 챙겨라고 너 대학가고싶다며 왜 월급을 너를 위해 쓰지않고 가족을 위

해 쓰느냐고..아무리 힘들어보여도 눈 딱감고 무시하고 너를 위해 돈을 저축하라고 너 이러다가 나중에 후회한다

고 조언하였지만...그 직원은 그냥 베시시 웃으며 아직까지도 가족에게 그만큼의 돈을 주고 있다...열대기후 특성

상 (추워서 얼어죽을일없고 굶어죽을일 없으니 미래걱정을 크게 안함), 나눔을 강조하는 이슬람 종교로 인해..그

리고 아직도 못사는 나라여서 전반적으로 이런 문화가 형성이 되어있는듯하다...

 

나같으면 내 코가 석자인데..절대 저렇게 못하지 싶다..우리나라사람처럼 독한 민족은 무우 자르듯 딱 끊어 자기

거 챙겨가면 살아가지만..이들은 아직도 남을 위해서 살아간다..

(어찌보면 이들의 삶이 더 인간적이다..우리도 과거 못살때는 맏이가 돈벌어 동생들 공부시키고 그랬었는데..형

이 벌어준 돈으로 대학들어가 막내는 엘리트가 되어 돈많이 벌며 살고 있지만..그 동생을 위해 희생한 형(오빠)

은 나이들이 빈곤한 삶을 사는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돈을 가장 중시하는 사회가 우리 인간을 이렇게 만든거 같다..이놈의 자본주의는 인간적인 정보다는 모든걸 경제

논리, 관점으로 판단하기에 인간을 이기적, 자기중심적으로 바꿔놓은듯 하다..)

 

어쨌든 그래서 월급은 한달뒤에 받는 거 보다 순간순간의 tip이 더 필요하고 매주 단위로 현금을 받기를 원한다..

똑같은 월급이지만, 이나라에서 월급을 교통비조로 혹은 식대조로 매 주단위로 현금 지급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

일 것이다..

설사 타가는 수령액이 적더라도 이나라 저소득층은 중간에 현금을 받는것을 더욱더 기뻐하기 때문이다..

 

어떤 한국인보스는 성실한 직원 몇명에게 월20만원씩 정도 보너스 조로 매월 그 사람 이름으로 모아놓고 있다고

했다.. 나름 논리가 매월 주면 금방 써버리니까 그들을 위해 그렇게 한다고..그런데 .다들 얼마 안있어 그만둬 버

리더라 고.. 은혜를 모르는 것들이라고..열분을 토하더라..

그건 그들을 위해 하는게 아니라 내가 볼때 가장 바보같은 돈 지급 방식이다..같은 돈 쓰면서 훌륭한 직원 도망가

게 만드는 방식이 아닐까..일 잘한다 싶고 도움이 됐다 싶으면 바로 현금으로 줘라.. 언제줄까 재지말고 그때그때
줘야지 현금 필요한 그들에게는 가장 행복한 선물이 된다.  

모든걸 한국식으로 생각하며 너네들 바보다 하며 내가 이렇게 해줬는데 왜 고마움을 모르냐며 화만내지말고,

그들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그들의 입장에서 필요할걸 해줘야지 고마워하지 않을까?

한국식의 보스를 위해 자기를 희생할줄도 아는 그런 '강한 충성'은 없더라도..그들 나름대로의 충성을 보스에게

보일것이라 생각한다..

 

사족 > 누군가 어려울때 도움을 주고 싶은건 대부분 사람의 마음이다.

하지만 어떻게 도와줘야할지는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그들이 원하지도 않았는데..내가 해주고 싶어서 나의

방식대로 해주고는

나중에 상대방이 고마움을 모른다고 불평하는 경우가 많다.. 남에게 해줄때는 그들의 뭘 원하는지 그들의 입장에

서 생각해보고 해주자..

무턱대고 나의 기준대로 해주고는 나중에 궁시렁 대지 말고 말야..

현재 문제되고 있는 일본의 예를 한번 들어봐도 될까... 요즘 신문기사에서 국민성금 보내어 일본 도와줬더니 뒤

통수 맞았다는 내용이 많다..

이 시기에 독도영유권 주장하는 일본놈들 정말 화가난다..하지만..뒤통수 맞았다는 표현은 좀..

과연 일본이 우리에게 돈보내달라고 사정했는적이 있는지? 우리가 먼저 방송으로 국민성금 모금하여 보내주는거

아닌가..

일본이란 민족은 남에게 폐끼치는 걸 죽어도 싫어하는 민족이다..항상 메이와꾸 하지말라고 어렸을때 부터 듣고

자란다..

그래서 누군가 식사를 대접하는것도 부담스러워한다..나는 그냥 고마워 편하게 사주지만 상대방은 그게 언젠간

갚아야할 빚이라 생각하여 불편하다는 것이다..그래서 더치페이문화가 자리잡고 있으며 누군가 돈을 내었을때

상대방을 더 불편하게 한다는 것이다..(돈을 내는거 조차도 상대방에게 폐끼친다고 생각한다)

이런 민족성의 일본인인데..우리나라 정부가 괜히 감성적으로 성금모아 전달하고는 튀통수맞았다는 이런 자극적

인 표현을 하는건 아닌지...?

난 도대체 왜 일본지진피해 성금 모으는지 이해가 안된다...

내 생각에도 그렇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maninjau님의 댓글

maninja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03.50 작성일

살다 보니 깨닫는 것이 있었읍니다. 마음과는 달리 작은 것에 화내고 쉽게 노여워한 것은
아무래도 나도 모르는 우월감이 있었고 그로 인해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적이 많았네요.
나를 위해 애써 일하는 운전사나 도우미들, 바로 나와 가장 가까운 이웃을 조금 돌아보는 마음이
부족했음을.

콩사탕님의 댓글

콩사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3.♡.136.2 작성일

ㅎㅎㅎ 조금 살다보니...나두 현지인처럼 미래 생각 않고 버는 족족다 쓰고 있다는건 안자랑....T.T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8,417건 197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29 감동 빡센 고사성어 댓글1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2 5611
2928 감동 보삼여사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2 5024
2927 감동 여성 상위시대의 남자들... 댓글1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2 7732
2926 일상 한인회홈피에 올렸던 제글 댓글17 해인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2 6762
2925 일상 어린이 비상약...어떤걸 챙겨가는게 좋을까요? 댓글10 곰순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2 6757
2924 일상 기분 좋은 주말을 맞이할 듯.... 댓글1 수방촌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2 4549
2923 일상 답답도 하고 깝깝도하고... 주절이 주절이 댓글5 블링블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1 5743
2922 일상 환전관련 정보 심입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1 3754
2921 일상 한국어린이집 댓글2 곰순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1 4273
2920 일상 빙고!!! 댓글1 꿈꾸는다락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0 4405
2919 일상 지금은 미팅중..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0 3833
2918 일상 새로운 경험 2 댓글2 첨부파일 크리스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0 3444
2917 감동 사랑보다 친구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 꿈꾸는다락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0 5462
2916 일상 [♥] 잦은 술자리에 남성의 ‘샘’이 마른다 ( 꽃 이름이??) 꿈꾸는다락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0 4533
2915 일상 새로운 경험.. 댓글4 첨부파일 winego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9 3816
2914 일상 어머나 !!!! 오이가.... 댓글4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9 4956
2913 일상 무료tv프로그램입니다 댓글3 POSITIV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9 6568
2912 일상 포인트 댓글1 캔디동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9 2820
2911 일상 자카르타 하나은행 근처에서 가까운 골프연습장이 어디인가요? 열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8 6143
2910 일상 궁금합니다. 댓글9 ca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8 3589
2909 감동 보고픔이 세월을 버릴까 봐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7 5978
2908 감동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7 4711
2907 감동 사랑해서 너무 사랑해서..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7 4793
2906 일상 인니어가 늘지를 않아여... 댓글9 체리시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6 6038
2905 일상 행운(대운)이 오는방법 댓글2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5 5723
2904 일상 한국에서 판매되었으나, 한국에서 쓸 수 없는 핸드폰 댓글1 odor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5 4585
2903 일상 인도네시아 경찰 외국인 거주자 많은 아파트 불시 단속 댓글3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5 7024
2902 일상 인터넷 소비자 불만글 올렸다고 중형 때리는 인도네시아 법 댓글3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4 553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