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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이렇게 그녀는 내게 왔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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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율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06.148) 작성일07-05-25 12:21 조회6,87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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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단페어, 잔란 초크로아미노또

애당초, 거기에 가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도 생면부지의 사람을 만난다는 기대와 설렘으로 밤잠을 설쳤다.
 
'마잘라 가디스'에 투고한 뒤 받은 편지 중

가장 짧은 편지. 그 편지를 쓴 족자 사람,
 
달랑 세 줄....
 
이름, 나이, 성별, 취미, 그리고 안녕 이게 다였다.
 
참 독특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게다.
 
 
STTC, 그 사람이 다니는 회사 응접실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히땀 마니스, 까완 바루,

Hitam Manis, Kawan Baru,

그녀는 자꾸 날 보고 웃었다. 질문도 많았다. 이슬람에 대한 내 생각도 물었다.

Dia tersenyum kepada saya terus menerus.
 
메단 페어에서, 이틀 후, 우리는 다시 만났다.

이제는 다시 만나기 힘들다는 무거운 마음 가지고 나는 그곳에 나갔다.

친구들은 무엇이 그리 좋은지, 나는 마음이 이리도 안타까운데.....

우리는 빤자잇탄의 "땅안 딱 삼파이"를 같이 불렀다.

Biarlah lembulan di atas sana,
Manalah mungkin turun ke sini......

갑자기 비가 내렸다.
스콜은 항상 쏱아 붓는 데 그 맛이 있다.

비를 피해 우리는 여기저기를 뛰어다녔다.

몸은 다 젖고, 머리도 다 젖고,

작은 탑차 뒤에 우리는 들어갔다.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비를 피해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

비는 아직도 쏟아지고, 그리고 차 안은 덥지만 아늑했다.

나는 내 마음을 전 할 수 없었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녀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Saya cinta pada......

내 목이 조여왔다. 숨을 삼킬 수가 없었다.

나도 그녀의 눈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Aku cinta padamu.
Saya juga....
......
Boleh cium?

Tidak boleh.

내 얼굴을 그녀 가까이 가져갔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스콜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맑은 하늘을 열어 버리는데 그 맛이 있다.
 

친구들은 아직도 마냥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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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맑은생각님의 댓글

맑은생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4.♡.52.85 작성일

계속 연재해 주세요. 한편의 연애소설을 읽고 있는 느낌이네요...필력도 대단하시고...다음 얘기가 벌써 궁금하네요...^^

댓글의 댓글

비율빈님의 댓글

비율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0.♡.45.231 작성일

수라바야에 계신 줄 알고 있습니다.
참 오래전에 가본 곳인데......
그 곳 필드학키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무슨 학교 운동장이었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어쩌면 세마랑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글타래를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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