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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필립의 넋두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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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97.210) 작성일11-02-04 08:06 조회6,391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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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1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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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습니다.
일개 세무서 공무원 부정을 저질러 구속이 된 후
기소가 되기도 전에 수용시설에서 나와 발리로 테니스 시합 구경을 갔다가
기자의 눈에 걸려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하더니만
그러고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해 재판을 받기도 전에 가짜 여권을 만들어
중국에 싱가폴에 지 다니고 싶은 곳 다 다니다가 옆자리 사람에게 "딱" 걸려서리 아주 나라를 부친개 부치듯 뒤집었다
엎었다....
그 덕분에 저도 그 코미디 한 코너를 차지하게 됐으니.....쩝...

얼마전에 교도소로 경찰 열댓명이 우루루 몰려왔습니다..
적당한 표현을 하자면 난입과 같았다고나 할까요..
이눔들이 갑자기 교도소로 처들어 오더니만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끌어내더군요.
그러면서 누구 매맞은 사람은 없냐
돈 뜯어가는 눔은 없냐? "지눔들이 한수 더 위면서..."

그후 2명의 수용자를 경찰서로 데리고 갔습니다..
이유인 즉은 교도관에게 맞어서 고막이 나가고 귀가 얼굴만하게 부은 사람과
교도관에게 맞아서 손가락이 잘린 사람을 피해자 조사를 해야 한다나요..
그 날 오후 교도관 3눔이 경찰서 출석요구서를 받더니 다음날로 구속이 되더군요..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저
아~~~ 이나라가 좀 발전을 하려나부다.....순진한 착각을 했습니다..

교도관눔들...
경찰서 유치장에 구속이 되어 있으면서도 담배가 없다...배가 고파서 못살겠다...
저에게 전화가 빗발치더군요....이것들이 정말 인간들인지...
제가 지들 아버지입니까...삼촌입니까..옆집 삽니까.......^^

20일이나 지났을까요...
구속되었던 교도관눔들이 짠 하고 나타났더군요..
1차 구속기간이 만료되어 검찰로 넘어가서 수용시설을 이곳으로 옮겨 왔다나요..
가만히 어떻게 하나 두고 봤습니다.

사람 손가락을 자르고 귀 고막을 터뜨리고 그래서 구속이 되었는데
경찰서에서 이곳으로 넘어오자마자
옷을 싹 갈아 입더니만 자취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룬 게쉐이들 난 다시 교도소로 잡아들여 놓고.....ㅠㅠ

다음날 아침...
이게 더 가관입니다..
이놈들이 교도관 복장을 다시하고 점호를 하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점호 받을 때
제가 야 너희들도 지금 구속이 됐는데 왜 우리 머리숫자를 세
너희들도 일루와서 함께 점호 받어...!!!!
옆에 있는 수용자들은 킥킥대며 웃고 교도관3명은 멋적은지 씩 웃고 점오를 끝내더군요...

이룬 뭐같은 경우가 다 있습니다.
구속된 눔이 다시 교도관 옷을 입고 교도관을 하고 있으니
죄수가 누구고 교도관이 누구겠습니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웃기더라구요...
내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나라에서 살고 있구나 싶기도 하고..
살면 살수록 어처구니 없는 상황들이 샘에서 샘물솟듯 솟는 나라..
그래서 저도 지치지 않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상황이든 이해해야 하고 받아들여야 하니 말이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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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iloveinni님의 댓글

iloveinn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2.♡.68.144 작성일

복덩이둘님 말씀처럼 정말 요지경 같은 나라입니다.
물론 우스개 소리로 이 나라 공무원들의 수준이 저 모양이니 아직도 우리가 밥을 먹고 산다라고 하지만...
정말 어쩔땐 속에 천불이 나지요.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고 자카르타에서 소주 한 잔 진하게 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복덩이둘님의 댓글

복덩이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34.142 작성일

참 살면 수록 요지경 같은 나라입니다..^^
한국가서 이런 얘길 하면 다들 어떤 표정들일까 궁금하네요..
새해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용기 잃지 마시고 희망도 가지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skrim님의 댓글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202.131 작성일

필립님의 글을 읽으니 속이 좀 뒤집히네요
이렇게 밖에 나와 있으니 기분 나쁘면 기분이라도 풀수 있으련만...
필립님은 그러시지를 못하니 참 안타깝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좋은 생각만 하시고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데미그라스님의 댓글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69.233 작성일

가유스사건이 필립님에게까지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걸 알게되니..참 씁쓸하더군요..

여기서 가장 저질이라고 표현할수 있는 감옥안에서 온갖더러운꼴 다 보고 경험하는 필립님 보니..
항상느끼는거지만..참 안타깝습니다..빨리 나왔으면 하지만..그것도 쉽지않고...
윗분말씀대로 그래도 좋은생각만 하시며 잘 견뎌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ondalkd님의 댓글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95.18 작성일

참으로 이해 하기 힘든 나라네요 ㅋㅋ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국민들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 이또한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필립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항상 좋은 생각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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