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좀 안다고 해서 목에 힘을 주고 세상을 얕보는 자들은 하나만 알지 둘은 모른다.
하나만 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요, 제일이란 착각에 사로잡혀 있음이다. 이런 심술을 꽉 막힌 벽창호라 한다.
무엇에 사로 잡히지 말라.
작은 것을 알면서 다 안다고 자만하지 말라.
모르는 것이 더 없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라.
그래야 우물 안 개구리 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견소(見小)하라,
즉 작은 것을 바로 보라[見小].
무엇이 작은 것[小]이란 말인가?
바로 자기 자신을 말한다.
자신을 크게 보는 사람은 그 끝이 험하다.
그래서 노자는 소사(小私)하라 했다.
즉 자기를 작게 하라[小私]는 말이다.
이는 건방떨지 말고 겸허하라 함이다.

『인물로 읽는 장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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