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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어쩌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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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62.34) 작성일12-01-17 11:54 조회5,780회 댓글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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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14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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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다 보니, 자주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네요.

한 4년 전인가요? 인도웹에 웹 하드 사업을 인니세어 하시겠다는 분이 이런 요지의 말 하신 것 기억합니다.
"솔직히 인니에 사는 30대 절반이 PC방에서 죽치고 있지 않냐"
그 다음, 작년에는 헤드 헌터 분이
"해외에서의 현지 채용은 원래 주택보조금, 차량보조 안해주는 것이 당연한 요즘 추세다"
그런 말 볼 때 마다 정말 울컥 합니다. 이 양반들이 사람은 안보고 그들이 처한 국가의 환경만 보고 함부로 사람을 판단하는구나

한국에서 볼 때, 인니라는 참 사람 살 곳 못되는 나라죠.
이건 뭐 스켸쥴에 맞춰 움직이는게 있길 한가, 말귀 못 알 먹는 뻔뻔한 직원에, 상전 같은 공무원, 도대체 나아질 것 같지 않는 국가 인프라.

하지만 한 기업이 외국에 다국적 기업으로 진출을 할 때는 그런 것을 감안해서 긍정적 결과를 만들겠다고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 아닌가요?
그런 골치 아픈 것 싫다면 차라리 에이전트 계약 맺고 물건을 공급 하던가, 로얄티만 챙기면 되지
비용을 들여 법인설립하고 인원을 파견하고 또 그 인원이 현지에서 인적자원을 구성하는 일 따위는 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만일 인니인 따로 한국인 따로 이렇게 벽을 쌓고, 그 벽을 현지채용 한인으로 쌓으려 한다면, 인니의 한인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 기업의 구성원으로서 본인들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을 하며 기업에 얼마나 해가 되는지 생각 볼 문제라고 봅니다.

인니 주재원 3년 만에 귀국길에 남는 것은 골프 실력만 있다면, 과연 그것은 당사자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요?
1만 8천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에서 몇년을 살았지만, 아는 인도네시아 음식이라고는 꼴랑 나시 고렝 한가지. 손님이 오면 모시고 갈 만한 장소가 가라오케 뿐이라면 주재원 여러분들에게도 이 나라가 유배지 이상의 의미는 없으리라 봅니다.

어처피 삶이란게 그렇게 때문에 살아가는게 아니라, 그러함에도 이어 나가는 것이라면 인니에서의 주재원 생활이라는 이 시간을 이 나라에 대한 이해를 갖고 살아가며 돌아가서 그 이해가 기업에 보탬이 되어야 하지 않나요?

인니의 삶은 어찌 보면 긴 여행의 한부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은 사람을 크게 만든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받아 들일 준비가 되지 않는 사람에게 여행은 한폭의 그림과 같은 의미 일 뿐 삶에 거름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 합니다.
경포대 커피숍에서 보는 겨울 바다는 한산하고 운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겨울바다는 살을 찢는 일터입니다.
과연 나는 그 치열한 삶의 중심에 있는지, 아니면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는지 생각 해 봤으면 합니다.

우리가 긴 여행을 마치고 집에 들어 올 때, 그 여행의 끝에는 결국 자신이 남아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요한!님에 의해 2012-01-18 05:48:47 구인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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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갤럭시유저님의 댓글

갤럭시유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115.107 작성일

현지에서 채용한다고 해서 일반적인 보조(차량, 주택 등)가 없는 회사가 있어요???
흠... 오히려 한국에서 막 온 분들보다 더 해 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

Jawafrog님의 댓글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62.34 작성일

그 회사 연봉에 주택보조금 포함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량지원은 안해주는데, 차량 구입비 전액을 무이자로 1년 상환조건으로 융자해 줬었고, 이와는 별도로  매월 500불씩 교통비 보조금이 나오는 것으로 압니다.
결국 그 헤드헌터분이 구라친 거였죠.

더 웃긴 건 그 포스팅 한 헤드헌터를 정작 그 회사에서 구인의뢰 한적도 없거니와, 인사담당자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다는 것.

결국 헤드 헌터가 자기 커미션 챙기려고 사람 찾아 밀어 넣으려고 했던 것이란 얘기인건데, 아니 뭔 시장 떨이도 아니고... 헤드 헌터란 양반이 인재를 추천하면서 폭탄세일을 할 수 있는지 전 그게 더 궁금 합니다.

hawkeyes님의 댓글

hawkeye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58.82 작성일

해외에서의 현지 채용은 원래 주택보조금, 차량보조 안해주는 것이 당연한 요즘 추세??...
그런가요?... 그렇다면 제가 그런분들 채용하고 싶네요...ㅎㅎ 주택보조, 차량지원 안해줘도 되는 한국직원...

회사를 하는 사람으로서, 채용이란 그사람의 '능력' 기준이라고 봅니다.. 능력이 안되거나 모자라는 사람은 그 회사에 (쓸)필요가 없을거고... 그 반대이면 당연히 그만큼의.. 아니 그 이상의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서든 어디서든, 한국직원(들)을 채용할 때 그런 보조사항들을 해주지 않아도 된다면.. ㅎ 
근데 그런 회사가 실제로 있나요??

우리들은 지금 trip 이나 travel 이 아닌, journey 란 여행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돌아오지 않을수도 있는 긴 여행을...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0.♡.213.76 작성일

당연한 추세라는게 참 웃기는 말이죠.
추세면 추세지 거기에 뭔 옳고 그름이 있다고 당연하다는 건지.
결국 안해주고 싶어서 남 핑계 대는 것에 다름 아닐 뿐이죠.
" 우리는 이러이러한 사정이라 못해준다."가 차라리 당당하고 낫습니다.
자신들 방침의 정당성을 타집단에서 차용해오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JEVE님의 댓글

JEV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48.100 작성일

"군기 빠진 당나라 군대의 병졸"로 찍혀 버린 이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평가절하 당하는 것이 억울 하다고 생각되면 군영을 이탈하는 수 밖에 없는데 많은 분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그럴 수도 없는 현실 이고요...

사실,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 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직원모집 광고시 인니에 훈련 잘된 팔기군도 많이 있다는걸 숙고하시어 광고문장을 작성 하신다면  많은 분들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될것 같기도 합니다  -당나라 군대의 일원-

satekecil님의 댓글

satekeci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5.♡.65.210 작성일

뭐라 말씀 드려야 할지. 가슴이 울컥 합니다.
해당 국가가와 거주하는 한인이 동일 시 된다는 안타까운 현실..
미국으로 주재원 파견가면 출세한 사람, 인도네시아로 주재원 파견가면 귀향가는 사람....
반면에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았다는 것 하나로 인정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미국에서는 20년을 돈만 있으면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결코 돈만 가지고는 살수 없습니다. 이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낙화유수님의 댓글

낙화유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99.245 작성일

지당하신 말씀 입니다. 솔직히 저도 여기서 구직을 하고 있는 입장 입니다만
갈수록 업체들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많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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