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두 손에 담기는 과일,'부아 잠부 아이르'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21)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두 손에 담기는 과일,'부아 잠부 아이르'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5-01 22:37 조회5,946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2811

본문

슈퍼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아직 우리들과 친하지 않은 과일 중에 하나가 부아 잠부 아이르 입니다.

어린 아이의 입술처럼 연분홍색을 띠고, 그 표면이 매끄러워 유난히 반짝이는 작은 종 모양의 과일 입니다.

그 크기가 아이들이 한 손에 들고 베어서 먹기에 딱 좋은 법한 크기입니다.

서양에서 Water Apple 또는 Rose Apple라고 이름을 지어 부르는데, 사과 같이 생긴 붉은 빛을 감춘 이 과일의 외형에서 기인된 이름으로 보입니다.

저는 그 이름 보다는 Baby Apple이나 Kids apple쯤으로 불리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아침 햇살을 받으며 까르르 웃으며 놀다가, 뛰어 나간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두 손에 하나씩 들어 올 법한 과일.

햇살을 받아 빤짝이는 예쁜 모습이 아이들의 눈에 쏙 들어 갈 것 같은 과일

굳이 입에 넣지 않고 가지고 놀기만 해도 아이들을 위한 쓰임새가 될 법한 과일.

그 생김새의 어여쁨만큼 인도네시아에서 사랑 받는 과일 중에 하나가 바로 부아 잠부 아이르 입니다.

 

부아 잠부 아이르의 학명은 Eugenia Aquea Burm입니다. 식물학적 계층 구조를 살펴보면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도금양목(Myrtales), 도금양과(Myrtaceae)속하는 식물입니다. 도금양과의 식물들은 한약재로도 많이 사용되며 소화불량과 급만성위염, 구토, 하리에 많이 쓰이고 있는 정향뿐만 아니라 방부제나 방충제로 많이 쓰는 유칼립투스, 인도네시아 과일로 널리 알려진 구아바등이 속하는 식물군입니다.

부아 잠부 아이르는 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를 그 원산지로 하고 있으며, 이후 인도를 거쳐 중국과 하와이등지로 유입되어 유럽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두 가지의 종이 대표적인데 Syzygium quaeum (Jambu air kecil) Syzygium samarangense (Jambu air besar)이며, 말 뜻 그대로 하나는 조금 크고 또 하나는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Pini Jambu, 일본에서는 Futomomo, 인도에서는 Rac apple, 미국에서는 Rose apple이나 Water apple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부아 잠부 아이르는 서양의 작은 사과와 흡사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손바닥 위에 꼭지 부분을 올려 놓고 보면 정말 작고 예쁜 종모양(bell-shaped)이 됩니다. 세워 놓은 그 높이는 작은 것은 2cm정도이고 큰 것은 5cm정도 됩니다.

블림빙이라는 과일처럼 광택이 있고, 익지 않았을 때에는 하얀색이지만 점점 익으면서 새색시의 볼처럼 예쁜 붉은색이 됩니다. 육질은 하얀색이며, 언뜻 보기에도 섬유질이 많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으면 아삭아삭 소리가 나고 물이 많으며, 달고 신 맛이 있어서 새콤 달콤한 맛의 전형적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 덜 익은 것은 떫은 맛이 있어서 먹기에는 좀 거북한 감이 있습니다.

그 맛은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좀 고민되기는 하나 한국의 사과와 수박과 배를 섞어 놓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게 조금은 낯 설은 맛입니다. 

 

이 부아 잠부 아이르를 한의학적 시각으로 살펴보면

성미가 한() 무독(無毒)하며, (), 미산(微酸)합니다. 귀경으로는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과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으로 들어가니, 생진윤조(生津潤燥)하며 보음양혈(補陰養血)하고 이수소종(利水消腫)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한성(寒性) 있고 폐경(肺經)과 대장경(大腸經)으로 들어가니 중초(中焦)와 하초(下焦)의 수습운행(水濕運行)을 도우며 이수소종(利水消腫)의 기능이 있다 하겠습니다. 약한 산미(酸味)로 인하여 진액(津液)의 생성을 도울 수 있으니 번조(煩燥)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으로 들어가 음액(陰液)을 보충해주니 양혈(養血)하는 효능이 더해진다 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어린이들의 간식으로 많이 즐겨먹는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수분과 섬유소가 풍부하고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그 고사리 같은 작은 손에 딱 잡히는 크기에다가 그리 딱딱하지도 않으니 그냥 씻어서 손으로 들고 먹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인 과일이라고 합니다.

또한, 임신한 여성이 임신 4개월과 7개월이 되면 주변의 친지들이 모여 특별한 모임(요즘은 보통 임신 7개월에 모임을 갖는다고 합니다.)을 갖게 되는데, 이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이 부아잠부 아이르라고 합니다. 친지들이 모두 모이면 루작이라는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데, 여기에 바로 부아 잠부 아이르를 넣어 먹으며 임산부와 뱃속에 있는 아이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임신 중 자칫 허해질 수 있는 진액을 보충해주는데 도움이 되니, 이런 특별한 모임에 빠지기 어려운 과일이 되는 모양입니다.

 

민간에서도 부아 잠부 아이르를 이용해 질병을 예방한 사례를 만날 수 있는데 그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과일을 깨끗이 씻은 후 작게 잘라서 물과 흑설탕을 섞어서 조린 것을 하루에 3번씩 마시면 어린이들이 밤에 오줌을 싸는 야뇨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과일 나무의 껍질을 달인 즙을 꾸준히 마시게 되면 입 안에 나는 여러 가지 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아구창을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과일 나무의 잎을 말려서 끓인 차를 복용하면 구취에 도움이 되며, 그 끓인 물로 씻으면 몸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부아 잠부 아이르는 보통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그 과실을 거두어 들이니 그 때 가장 달고 맛있는 과일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하얀색이 많은 것, 초록색이 좀 나는 것은 덜 익어 맛이 그리 달지 않고 좀 떨떠름합니다.

새색시의 볼처럼 예쁜 붉은 색을 구입하셔야 부아 잠부 아이르의 새콤 달콤한 참 맛을 느낄 수 있게 되실 것입니다.

드실 때는 냉장보관 하셨다가 그냥 씹어 드시거나 주스를 만들어 드셔도 좋습니다. 또한 샐러드를 만들어 드실 때 넣으면 그 아삭아삭하며 사각사각한 맛이 샐러드의 맛을 더 한층 높여줄 것입니다.

==============   Copyright@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8건 90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46 일상 "웃지마 나 토끼야~~~~~~"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2-17 6823
3745 유머 보고 있다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28 2825
3744 일상 요한님과 함께 감사의 답변 말씀드립니다. ^^ 댓글2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31 6722
3743 유머 믿기 힘든 '엉덩이 발리슛'…이색 득점에 관중 환호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22 3452
3742 유머 [유머] 맞습니다 맞고요 이등병.. 댓글1 강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01 4915
3741 유머 무서운이야기 [1] 댓글1 박세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03 3785
3740 일상 인도웹의 포인트 정책 댓글13 첨부파일 불타는오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0 4846
3739 유머 정말 사진 신기해요~~ 댓글6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26 3352
3738 일상 보고로에 있는 홈스테이 소개합니다. 댓글4 첨부파일 진짜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22 6297
3737 유머 군대에서 나오면 가장 싫었던 음식 1댓글3 첨부파일 강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12 3756
3736 일상 여보, 옛날 방식대로 하소 .... 댓글5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8 5080
3735 유머 변비는 변비 걸려본 사람만 안다. 그 고통은 ㅠ ㅠ 눈물나는 떵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25 3908
3734 일상 인도네시아 군에서 한국 기관총 쓰는 듯..ㅋㅋ 댓글9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7 10668
3733 일상 소주 한병이 7잔인 이유????????? 댓글7 mirZZ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9 5901
3732 유머 결혼해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10 2894
3731 유머 여자친구와의 스킨쉽 때문에, 고민상담을 받다. 댓글2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20 4904
3730 일상 한국 국민 간식 떡볶이의 변천사 댓글2 첨부파일 식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7 5766
3729 유머 나이 들어 부인에게 조심해야 할 10 訓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12 2926
3728 일상 남정네들의 나체사진..???헉!!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2 6119
3727 유머 여자와 남자의 극명한 차이점은?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31 4044
3726 일상 여러분라면끓일때ㅋㅋㅋㅋㅋ 댓글4 열공모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4 4298
3725 유머 정치인과 개 이야기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21 3298
3724 일상 어느 심란한 날에..신이 내려와서리~~ 댓글3 솔리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02 5145
3723 유머 여름에 에어콘 없이 보내는 방법 (PH0T0 dra'ma)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14 3215
3722 일상 [21세기 중국기업 경쟁력] "家電 경재력 세계최고 자부"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07 5524
3721 유머 (PH0T0 dra'ma) 친구네 집에 빈대 붙던 찐.따의 최후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14 3173
3720 유머 (PH0T0 dra'ma) 한겨울에 회사를 그만둔 청년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03 3457
3719 일상 저좀 도와쥬세요 ㅠㅠ 국제전화 분당요금이 궁금합니다. 댓글8 도꼬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08 786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