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우기를 보내고 건기를 맞이하는 과일, 두꾸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26)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우기를 보내고 건기를 맞이하는 과일, 두꾸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4-30 20:10 조회6,536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2799

본문

노란 갈색의 구슬 알이 주렁주렁 알차게도 매달려 탐스러운 과일 입니다.

몇 달 전 소개 드린 바 있는 끌렝껭과도 흡사한 모양과 색깔을 가진 이 과일은 촌스럽게도 그 이름이 두꾸(Duku)라 불립니다.

수레에 담아 바가지로 팔거나 송이채로 팔기도 하는 이 과일은 달고 씹히는 육질로 인해 열대 지방에서 사랑 받는 과일 중에 하나 입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두꾸(Duku)는 종자식물문(Spermat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무환자나무목(Sapindales) 멀구슬나무과(Meliaceae)에 속하며, 학명은 Lansium Domesticum Corr라 불립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duku라고 부르며 doekoe 또는 dookoo라고도 합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는 langsat이라 불리며 필리핀에서는 lansones라 부릅니다. 별명으로는 lansa, kokosan이라고도 합니다.

 

그 생김새를 보면 포도 알 만한 크기로 지름이 2~4cm되는 동그랗고 작은 공 모양이며, 껍질은 갈색을 띤 노란색이고 아주 얇으며 껍질 속은 끈적 끈적합니다. 크게는 40m에 이를 정도로 키 다리 나무에서 열리는데 원래 익기 전에는 갈색을 띤 초록색이다가 익으면서 점차 노란색이 짙어져 종국에는 밝은 황갈색을 띕니다.

껍질을 까서 보면 육질에 쪽이 나 있어 마늘 쪽을 연상케 하는데, 3개에서 많게는 6개까지 쪽이 나 있습니다. 육질은 희고 투명하며 그 맛은 달고 약간 신 맛이 나며 잘 익은 것은 아주 단맛이 느껴 집니다. 씨는 작은 콩만한 크기로 초록색을 띠며 맛은 매우 씁니다

 

근원은 인도네시아 또는 말레이시아 서쪽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인도, 필리핀, 태국 등으로 전파되었으며 1930년 전에 하와이로 유입되어 지금은 열대 기후의 전 세계에서 재배 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수마트라와 자와에 널리 퍼져 있으며, 자카르타 Condet 지역의 두꾸가 유명합니다.

지리적인 조건으로는 해발 600m이상의 평지, 연평균 1,500-2,500mm의 강우량 정도의 습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잘 자라는 과일 입니다.

.

한의학적으로는 무독(無毒)하며 산(), ()하고 한성(寒性)을 그 기미(氣味)로 하고 있습니다. 귀경으로는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이 되어 두꾸가 가지고 있는 기미로 인한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산미(酸味)로 인하여 살충지사(殺蟲止瀉)하는 효능(效能)을 볼 수 있으며, 산미(酸味)의 기운으로 수렴(收斂)하며 완중(緩中)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방향성(芳香性)이 있어서 행기(行氣) 시키니 간()의 소설기능(疎泄機能)의 실조(失調)로 인하여 나타나는 제 반의 증상(症狀)을 완화(緩和)시킬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과 수양명대장(手陽明大腸經)으로 귀경하는 성질이 있어서 소화를 도우며 비주승(脾主升)하는 기능과 대장주진(大腸主津)하는 기능의 실조로 인한 설사를 치료하는데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두꾸는 1년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과일로, 2월이나 혹은 3월이 되어야 잠깐 볼 수 있습니다. 두꾸가 나왔구나 하고 있으면 어느새 사라지고 건기를 향해 치닿고 있어서 건기(musin panas)를 맞이하게 하는 과일이라 합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두꾸가 눈을 맑게 해주는 과일이라고 하여 아이들과 노인들의 간식으로 많이 권한다며 제철이 되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함께 나누어 먹는 과일 입니다. 씨는 아주 쓴 맛을 가지고 있어 시장에서 한 바구니 살때면 으레 씨를 잘 골라서 먹으라고 한 마디씩 한다고 합니다.

 

두꾸 나무는 집을 짓는데도 사용되며, 껍질은 말려서 태우게 되면 모기를 쫓는 데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껍질을 말려서 물에 끓여 먹으면 이질과 말라리아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씨는 구충제로 쓰며 민간에서는 그 씨를 말려서 갈아두었다가 먹는다고 합니다.

 

86.5g의 수분량, 20mg의 칼슘, 13.0IU Vitamin A을 비롯하여 티아민, 리보플라빈, 아스코르브산 등의 들어 있어 영양 간식으로 손색이 없으며, 특히 비타민 A의 함량으로 야맹증과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몸에서 비타민A가 부족하게 되면 눈의 이상을 초래하며 장기나 피부 점막을 이루고 있는 상피조직의 장애를 초래하게 되어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자연에서 나는 신선한 과일, 그곳에서 얻어지는 비타민을 흡수하여 자연치유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현명한 생활습관이라 할 것입니다.    

 

두꾸는 밝은 빛의 갈색과 노란색을 띄는 것이 싱싱하며 잘 익은 것으로 지나치게 갈색을 띠는 것은 맛이 떨어지며, 녹색빛을 띄는 것도 그 맛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먹을 때에는 씨를 잘 고르며 먹어야 두꾸 특유의 단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잘못해서 씨와 육질을 함께 씹게 되면 씨가 가지고 있는 강한 쓴 맛으로 인하여 두꾸의 단맛을 하나도 느낄 수 없으며 입안이 얼얼할 정도라고 합니다. 또 두꾸는 박쥐나 새, 쥐가 좋아하는 과일이라고 하여 특히 보관에 신경을 쓴다고 합니다.

집에서 보관 할 때는 신문에 싸서 대나무 소쿠리 같은 곳에 두거나 신문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그 습기가 보존 되어 맛이 그대로 유지 됩니다.

 

우기 동안 머금은 습의 기운이 단 맛의 육질과 쓴 맛의 씨로 이분하여 결실을 맺는 의미 있는 과일 입니다.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 되는 한철에 잠깐 맛 볼 수 있는 과일 입니다.

내년 2,3월이 되어 길가 두꾸를 실은 노점상 수레를 보시면 차를 멈추세요. 가족과 둘러 앉는 재미가 있습니다. 더욱이 그 때를 놓치면 1년을 또 기다려야 하는 아쉬움 때문이기도 합니다.

==============   Copyright@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4건 90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42 일상 시스템 자원 잡아먹는 그리드 제거하기,노래가사 자동으로 넣어주는프로그… 댓글36 첨부파일 Yej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30 5632
3741 유머 손만 보면 달려오는 애교 많은 고양이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19 3734
3740 일상 "대한민국 해군입니다." 벅찬 순간 댓글1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24 5037
3739 노하우/팁 구매대행 수수료 0원! 해외배송 서비스 한친구! 한친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27 17837
3738 일상 해운대 백사장에서 일어난 일 댓글1 바다사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4 4290
3737 푸념 그렇게 인니 화교단체의 힘이 센가요 댓글9 lw678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17 5613
3736 일상 삼성전자 써비스 이래도 됩니까? 댓글6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8 7202
3735 일상 풀리지 않는 한국의 미스테리 13가지 댓글14 jafaa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17 7158
3734 기타 인간제초기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22 3447
3733 일상 2011 싱가포르 엔터테인먼트 어워드(SEA)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5 4240
3732 기타 젝스키스 ‘왕성한 활동’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09 7073
3731 일상 친구사귀기.. 댓글12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20 7518
3730 일상 인도네시아 골프 동호회 Jakarta-Seoul 을 소개합니다. 댓글5 첨부파일 빅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02 9749
3729 일상 지글지글!!!~~~보글보글!!~~~ 댓글8 첨부파일 나르키수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20 7003
3728 기타 뉴질랜드 북섬 와이토모, 사진으로 말하다 NZ홍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02 3096
3727 일상 주절 주절 낙서~~인니생활 10년차 댓글14 술술풀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07 4434
3726 기타 8월 영어캠프나 학교 지후어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05 1993
3725 일상 혹시 그곳에 예전에 한국의 이불솜 회사인 하이론을 아시는 분 계시는지… 댓글2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0 7010
3724 일상 안녕하세요 30대 자카르타 남부쪽 사시는분? 꼬부기들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1 2895
3723 일상 EZFILE 페이지가 열리지가 않아요... 문제 있는건지요? 댓글3 수카부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7 4679
3722 기타 원화-루피아 answoo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14 2062
3721 일상 삼양라면과 함께하는 우체국 해외배송 Festival 댓글7 찌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8 5851
3720 일상 20~30대 단톡방 있나요? - 그냥 만들었습니다. 댓글4 수저연금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11 3846
3719 일상 행운(대운)이 오는방법 댓글2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5 5757
3718 일상 한인회홈피에 올렸던 제글 댓글17 해인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2 6792
3717 일상 노르웨이 테러 정리 푸른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9 3661
3716 기타 &#039;무무소&#039;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혐오]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15 3207
3715 일상 누구나 할수있는 댓글3 탱이v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3 501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