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인도네시아 어디에선가 먹어본 그 맛, 다운 씽콩!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37)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인도네시아 어디에선가 먹어본 그 맛, 다운 씽콩!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5.13) 작성일10-08-11 10:34 조회8,824회 댓글9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3128

본문

 

많이들 들어보고... 많이들 먹어보셨으리라 생각 드는 열대지방 채소 씽콩. 몇 년 전에 씽콩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 있는데 이번에는 씽콩 못지않게 많이 먹는 씽콩 잎, 다운 씽콩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씽콩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재배되는 채소로 우리가 즐겨먹는 고구마같은 뿌리, 잎을 통틀어 씽콩이라 얘기 합니다. 특히 잎은 상당히 많은 양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이 부족해질 수 있는 열대지방에서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뿌리 역시 말할 것도 없이 한 끼 식사대용으로 거뜬한 영양 덩어리입니다. 인도네시아 쌀이 잘 재배되지 않는 지역이나 건조한 지역에서 조차 쉽게 자라나는 씽콩은 서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식량이자 간식이자 영양까지 책임지는 친숙한 뿌리채소입니다.

 

씽콩의 학명은 Manihot esculenta입니다. 식물학적 계층 구조를 살펴보면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쥐손이풀목 또는 말피기목 (Malpighiales), 등대풀과 또는 대극과(euphorbiaceae)의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류마치스 질환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습담(濕痰)을 제거하는 데 유용한 대표적인 한약재인 대극(大戟), 변비약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하기(下氣)하는 성질이 강한 파두(巴豆), 당뇨를 치료하며 림프선염과 수종(水腫) 그 밖에 치통에도 유용한 개감수등이 이 대극과에 속하는 식물들입니다. 이 밖에도 잘 알려져 있는 등대풀, 꽃기린, 쥐손이풀등이 이 대극과에 속해 있습니다.

 

씽콩은 cassava, yuca, manioc, mandioca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남아메리카를 그 원산지로 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6,000년 그 이전에 브라질에서 재배된 것으로 보이며, 멕시코, 엘살바도르, 파라구와이 등지에서 식용한 기록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이후 인도로 전해지고, 아프리카, 아시아의 열대 및 아열대 지방으로 전파 되어 지금은 기후와 토양이 적합한 지역에서는 어디든지 재배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키우기가 쉬어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재배되고 있습니다.

 

씽콩은 인도네시아 각 지역마다 불리는 이름이 제각각입니다. 아쩨지역에서는 ubi kayee, 순다에서는 kasapen, 자와에서는 tela pohong, 마두라에서는 tela belada, 마카사르에서는 lame kayu, 파푸아에서는 pangala라로 불립니다.

 

씽콩을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기미(氣味)는 미온(微溫) 무독(無毒)하며 감고(甘苦)합니다. 귀경으로는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으로 되어 익기(益氣), 보비위(補脾胃), 보원기(補元氣)합니다.

 

감미(甘味)로 인하여 비위(脾胃)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니 소화 기능을 돕고 비장의 영양물질을 운화(運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후천지기(後天之氣) 근간을 지켜 주니 원기(元氣)를 보하는 데에도 그 효능을 발휘한다고 하겠습니다.

 

다운 씽콩은 길쭉한 줄기에 작은 잎들이 옹기종기 붙어있습니다. 잎은 길이 1020cm 정도이며, 각각 갈라진 손가락같이 57개 정도의 잎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잎 모양은 끝이 뾰족하고 넓이도 4,5cm 정도로 하나하나의 크기는 작습니다. 그냥 먹으면 독이 있기에 날 것으로 먹지 말고 꼭 요리해서 먹어야 합니다. 다운 씽콩의 맛은 쌉싸름하며 씹을수록 향긋한 향이 올라와 더위에 지친 우리의 식욕을 북돋아 줍니다.

 

씽콩의 뿌리와 그 잎인 다운 씽콩을 같이 먹으면 더욱 더 영양이 풍부해진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다운 씽콩은 특히 굉장히 많은 양의 단백질, 비타민 B, 비타민 A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다운 씽콩 한 접시를 먹으면 어린이들의 비타민 A 하루 섭취량을 먹을 수 있습니다. 비타민 A는 성장에 있어 꼭 필요한 영양소이며, 건강한 눈과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또한 섬유소 또한 풍부하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좋으며, 밥이나 빵보다 탄수화물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포만감을 많이 느끼게 해준다니 요즘 시대가 원하는 건강 채소 요건을 다 갖춘 거 같습니다.

 

또한 우리가 자주 먹는 씽콩의 뿌리는 섬유질이 많아서 대변을 원활하게 해주고 독소를 잘 빠지게 해주어서 소화를 촉진시켜줍니다.

 

다운 씽콩의 어린잎들은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특색에 맞게 다양하게 요리되고 있습니다. 보통 다운 씽콩을 볶아먹거나, 물에 데쳐서 국에 넣어 먹기도 하며, 쌈 싸 먹을 때 전통 삼블 소스와 함께 먹기도 합니다. 그 중 유명한 것이 gulai daun singkong (코코넛 우유를 넣어 만든 야채볶음)과 자바에서는 'urap'이라는 자바식 매콤한 샐러드, 'buntil'이라는 자바식 야채말이로 많이 응용되어 요리되어 지기도 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는 먹는 거 외에 다운 씽콩은 약으로도 많이 쓰이는데 특히 류마티스, 두통, 고열, 설사, 회충, 타박상, 이질등등 다양하게 응용됩니다. 한 예로 류마티스 관절염에는 외치요법으로 씽콩 잎 5, 15g의 생강, sirih(한방약재-빈랑)에 물을 섞어 부드럽게 만든 후 아픈 부위에 붙이며, 복용할 때에는 씽콩 100g 15g의 생강, sere라는 약재를 넣고 끓여 마시면 이 나라 전통 류마티스 치료약이라 합니다.

 

씽콩의 뿌리는 고구마 같이 생기고 맛도 좋아 인기 만점 인도네시아 서민 음식입니다. 얇게 썰어 튀겨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테이토칩과 비슷한 과자로 변신하며, 배가 출출할 때 간식으로 쪄먹으면 배가 든든해지는 한 끼 식사가 됩니다. 여기에 반찬으로 다운 씽콩을 같이 요리해서 밥과 같이 먹는다면 부족할 수 있는 영양까지 챙겨주는 고마운 채소입니다.

 

다운 씽콩은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하고 접하기 쉽지 않은 뿌리채소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너무나도 손쉽게 전역에서 구할 수 있는 국민간식이기에 많이 누리고 드셔 보셨으면 합니다.

  
==============   Copyright@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아얌님의 댓글

아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4.♡.96.72 작성일

와룽에서 핫바같은 싱콩(뿌리) 튀김을 팔더군요.
맛이 있어 어렵게 몇뿌리 구해서 튀기고 삶아 봤습니다.
맛이 좋고 섬유질이 많은 것은 장점이거나 단점일 수도 있겠더군요.
싱콩 뿌리도 도전해 보시기를...

pingky님의 댓글

pingk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1.♡.85.150 작성일

저도 현지인 한테 들었어요.. 현지의사도 싱꽁잎이 혈압 올린다고 하던데요?
헐압 높으신 분들 드시지 마세요..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7.124 작성일

개인적으로 "굴라이 다운 씽콩 " 너무 좋아해요
고소한 코코넛 노란 국물에 담궈진 수줍은 잎파리를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얼마나 맛난데요
다른 반찬 필요치 않아요

한 때 블록엠 플라자 지하에 있는 푸드 코트에
이제는 이름도 잊어버린 매운 소스가 가미된 쇠고기 볶음이랑 씽콩 잎파리랑  삼벌을 비벼 먹는 데 심취했었죠
제가 아는 사람은 다 데려  가서  중독을 만들어 놓곤 했답니다
이제는 그 식당이 없어 져서 그 맛난 걸 못 먹는답니다

아~~~어디 가서 그 음식을 찾을까요

댓글의 댓글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30.151 작성일

이제 그 매운 소스의 음식 이름이 생각났답니다
이름하야 "sapi rica rica"
토마토랑  cabe 를 듬뿍 넣고 만든 그 소스의 맛은 잊을 수 없지요
그 매운 음식에 또 삼벌을 비벼서 다운 씽콩에 쌈을  사 먹으면
나의 미각은 하늘로 둥둥 떠서 그야 말로 황홀의 경지에 도달한다니까요
아주 매운 음식  먹으면 약간 몽롱하잖아요
누구 아시는분 없나요
그 sapi rica rica 파는 곳을 ~~~~

클린이스우드님의 댓글

클린이스우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41.113 작성일

한마디 질문이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씽콩잎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어린잎사귀 데쳐서 볶으면 산취나물 처럼 맛있고 그러던데요. 어느 현지인이 말하기를  혈압있는 사람은 안좋다는데 그러습니까요?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5건 87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827 일상 한.미 FTA 입니다. 댓글5 조선해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7 3886
3826 기타 오토바이로 발리에서 플로레서섬까지 함께 여행할 친구초대 댓글2 dmp659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16 6111
3825 일상 포인트 적립요령 댓글6 흑설공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17 3279
3824 일상 말레이지아로 떠나는 비자여행 댓글3 goodnigh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23 5026
3823 기타 [무료방문픽업+배송비할인] 우체국 인사드립니다! 첨부파일 이정민2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27 2843
3822 일상 2012년 1월 2일 떡만두국 같이 드실 분... 댓글6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9 5293
3821 일상 인도네시아./.. 댓글13 푸른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3 5600
3820 기타 2020년 상반기 아라리오 축구 동호회 신규 회원 모집 아라리오총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1-02 6989
3819 일상 인도네시아 여자와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__) 댓글21 달빛의그림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27 19148
3818 일상 너무나 감동적이네요.. 댓글12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1 3611
3817 일상 인생 명언 TOP 10 건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20 3340
3816 일상 렌트카 문의요..19일에 빌릴수 있나요? 댓글2 jack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8 3007
3815 노하우/팁 [차량관리 in 인도네시아] 엔진 'oil 필터' 교환 이비캠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6-16 16089
3814 일상 '부추'를 '정구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3 4828
3813 일상 소주값은 얼마죠?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8 3100
3812 기타 [오피셜] 당연히, 손흥민 UEL 뛰고…'주급 5억' 외질 결국 제외 진돌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09 7360
3811 일상 요즘은 패러디가 대세???[절대 광고 아님] 댓글2 820PM슝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03 5349
3810 일상 인도네시아 마스크 반입 수량 댓글4 Henders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14 3595
3809 일상 인도웹 광고주 비난 하는 글 쓰면 운영진이 알아서 삭제 합니다 댓글14 보물지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15 4930
3808 기타 현재 미국 문화센터 마다 한국보자기 싸느라 난리난 이유 댓글1 둥글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22 6825
3807 일상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 SBS 생방송 지금 시청하세요. 댓글4 부미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29 5218
3806 기타 유연탄 바이어 있으신분 소개 바랍니다 freepor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3-04 21394
3805 일상 뱀장어 이야기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10 4359
3804 노하우/팁 [IGCSE 한번에 정리] IGCSE 시험 중요할까요?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5-11 9098
3803 일상 27일 대규모 시위 대비 2만여 군경 동원 . 댓글4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26 5427
3802 노하우/팁 노인냄새줄이는 4가지 꿀팁 댓글1 김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0-06 7899
3801 일상 침대 청소를 했는데 .... 먼지가 허걱 !!! 댓글10 올리비아땅콩강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3 3862
3800 노하우/팁 COVID 시대 초등학교 자녀 공부로 고민이시라면 봐주세요! mathp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9-07 38359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