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솔로몬의 지혜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47)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솔로몬의 지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가로세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9.250) 작성일10-10-02 02:28 조회5,273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8593

본문

솔로몬의 판결에 대한 이야기 잘 아실겁니다..

이 아이가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두 어머니에게

그럼 이 아이를 반으로 나누어 가져라 했다는...


솔로몬의 재판을 살짝 비틀어서..

만약 <이 아이를 죽일테니 부모도 함께 죽어라> 그러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우기던 부모를 죽이려 했다면

가짜 부모가 죽으려 했을까요?

진짜 부모는 차라리 죽여달라 하지 않았을까요?

자기 자식이 죽게되니 차라리 자기도 죽고 거짓을 주장하는 너도 죽어라...

가짜 부모는 죽음과 진실을 맞바꿀까요?

 

오래전 유럽에는 목숨을 건 결투를 법적으로 인정했었죠...

명예를 위해서건.. 무엇을 위해서건..

 

무엇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다는 것은 물론 어렵지만..

목숨을 걸고 덤비는 적을 만든다는 것은 더욱 두려운 일이겠죠...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공포를 느끼지 않을때..

세상이 썩고 부패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정한 법과 권력을 믿고 누군가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다면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서 되돌려 주는 사람..

그것이 진정으로 착한 사람이겠죠..


돌려주지 않는다면.. 돌려주는 것 보다 자신이 오히려 더 편할 수 있습니다.

돌려주었다가 자신이 법적 제제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으면  똑같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방관하는 행위와 무엇이 다를까요..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라는 대전제에 왜? 라는 물음을 던져봅니다.

서로 다른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타고나는 것부터 불평등한 인간에게 대체 무엇이 평등한가.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자신의 신체적 능력이건 정신적 능력을 사용하건 또는 다른 사람과 힘을 합치건,

그 사람은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힘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안중근이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한 것이 빈라덴이 911테러를 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

결국 둘 다 테러리스트 아닌가?

그러나 이 둘의 차이를 결정하는 요인은 분노의 방향입니다.

안중근이 그저 조선에 있던 일본인 가족을 몰살시켰다면 존경을 받았을까요?


흔히 테러, 전쟁과 같은 <폭력의 정당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그 방법론 적인 측면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분노의 대상이 정확한가입니다.

그래서 민간인에 대한 테러, 또는 민간인에 대한 폭격이 지탄을 받는 이유고요.

그러므로 안중근을 빈라덴과 같은 테러리스트와 동급으로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분노의 방향을 상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대상이 너무나 거대한 사회구조속에 숨어있기 때문이죠..


초등학교 때 한 친구가 집단구타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집단 구타를 한 아이들의 이유가.. 자기 엄마가 자꾸 그애랑 비교해서 짜증나서였답니다...

경쟁식 교육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짜증의 근본 원인이지만..

그 아이에게 분노의 대상은 단지 눈 앞의 그 친구였겠죠..


비슷한 예로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에서 보듯.

사회복지나 실업 문제 등의 문제로 인한 노숙자의 분노가 불특정 다수의 피해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이런 예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면 분노의 대상을 파악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한 어떻게 해야 자신이 엉뚱한 피해자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만..  질문만 던지고 사라집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데미그라스님의 댓글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70.135 작성일

가로세로님 글은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합니다...
이번주말 던지신 질문에 관해..한번 곰곰히 또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9건 85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887 일상 심심함을 없앨 아이디어 도움 ^^ 댓글1 MANGCHI201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15 3356
3886 일상 훈련병과 예비역의 차이 댓글4 팬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13 6102
3885 유머 부모님과 니키 미나즈의 아나콘다 MV를 같이 봤습니다. ejfklj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03 3817
3884 일상 이게 뭔가요? 댓글3 개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01 6285
3883 기타 정식인가 납세자 협회를 만들어 보려합니다. sapphir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07 3414
3882 일상 밤하늘에서 본 북한의 야경... 언제 밝아 지려나....... 댓글2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4 7073
3881 일상 프렌차이즈 동업 댓글3 lkh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10 4365
3880 일상 . 댓글11 OrdinaryLif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6 6413
3879 노하우/팁 한국 드라마, 예능, 영화, 회원가입 없이 편하게 다시보기. 댓글1 hl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08 4953
3878 푸념 pdp 티비 고장나서 as기사 불렀더니 수리비가...... 댓글6 해인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14 4816
3877 일상 우리집 운전기사가 그만두었습니다. 댓글3 리뽀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1 6520
3876 기타 폭탄 계속 터지고 있어...거의 마비 상태 猫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14 4764
3875 일상 좋아요3 필립님 많이 도와주세요~ 댓글3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6 6453
3874 일상 Talled 하시는 분 연락바랍니다. 만경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23 2927
3873 기타 포인트가 갑자기 1,000이 줄었어요 ㅎㅎ 댓글2 피아노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21 3571
3872 일상 혹시 20~30대 모임 있나요? 댓글5 Lucia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15 5831
3871 푸념 자카르타 김O갓을 다녀왔습니다. 댓글6 ror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07 5781
3870 답변글 일상 좋아요1 Re: 빤짜실라 에 대하여 댓글3 첨부파일 유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05 9530
3869 답변글 일상 Re: 한성고등 학교 동문님 들을 찾읍니다... 끄망자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13 2966
3868 일상 부업하실분 모십니다. 짱구123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24 4451
3867 기타 자카르타에 중국은행( 유니온 페이, 은련카드) 이 있나요? 댓글3 초코우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14 4755
3866 일상 필립님 에스크림 입니다 ^^* 댓글2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10 4004
3865 일상 어딘가 위험스러운 아프리카 이메일들 댓글4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20 4617
3864 일상 멋진 각국의 여군들 댓글3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1 7014
3863 "삼계탕 속 대추, 먹으면 안 돼"...? 진실은... 먹어도 됩니다… ger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30 2751
3862 일상 사춘기:오춘기 댓글33 no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9 5689
3861 일상 뜻박의 행운? 댓글1 ELDORAD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23 4574
3860 기타 한국 애니메이션 "동유기" 이벤트 가을바람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29 442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