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유머] 가정의 달 딸에게 보내는 편지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75)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유머] 가정의 달 딸에게 보내는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medi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49.151) 작성일07-05-04 16:09 조회8,872회 댓글4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29051

본문

우리 과장님의 딸이 놀이방에서
사랑이 가득담긴 아빠 편지를 제출하라고 해서 과장님이 심사숙고 끝에 쓴 글
혼자보기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사랑하는 가빈이에게.
엄마, 아빠는 가빈이를 사랑한단다.
사실은 아빠가 엄마보다 많이 사랑한단다.
굳이 수량으로 표현을 하자면, 열 배정도 더 많이 사랑한단다.
엄마의 사랑은 아빠의 사랑에 비교하면 아주 형편이 없는 수준이란다.
그러니 엄마의 가식적인 사랑에 속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는
현명한 가빈이가 되었으면 한다.

책은 마음에 양식이라는 말이 있단다.
이건 책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책을 이용해서
뭔가를 먹을 수 있다는 뜻 일 게다.

예를 들자면, 니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냉장고에 있다.
그런데 그 아이스크림은 항상 너에 손이 닿을 수 없는 차디찬 냉동실
맨 꼭대기 위에 놓여져 있더구나.
아빠는 항상 그 상황이 가슴이 무척 아프단다.
하지만 가빈아 그 상황에서 좌절을 하면 안 된단다.
책을 이용하거라!
이번에도 니 엄마가 230만원 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으로 뻘짓을
했더구나.
처음엔 출판사를 통째로 샀다는 이야기 인 줄 알았단다.
23만원이라고 말 하는 줄 알고, 놀랬는데.
230만원이라는고 말하더구나.
아빠는 순간 기절 하는 줄 알았단다.
도대체! 책값이 230만원이라니.
아마도 책을 사면 디지털 TV를 사은품으로 주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엄마가 제 정신으로 돌아와 반품할 수 있도록 기도해 보자.

어쨌건.
그걸 사람이 읽으라고 사줬겠니!
그 책을 차곡차곡 쌓거라, 그리고 그걸 딛고 올라서면 어렵지 않게 꺼내
먹을 수 있을 거다. 책을 이용하면 사람이 많은 지식과 풍족한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먹을 땐 항상 작은방에 들어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먹어라.
엄마한테 걸리면 짤 없단다.
대신 문을 열고 나오는 일이 없도록 하려무나.

그리고 주말이면 니 엄마가 항상 수락산에 끌고 갈려고 하더구나.
억지로 엄마에게 끌려가는 너에 모습이 애처롭기 까지 하더구나.
아빠는 막아보려고 해도 힘이 없단다.
마치 5천의 군사로 5만의 신라군과 맞서 싸우는 계백장군과 같은
기분이 든단다.
계백장군이 누구인지 굳이 알 건 없단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억지로 배우게 되니깐, 그때 배우면 된단다.
하여간, 아빠도 요즘 숨어서 힘을 키우고 있으니 조금만 참거라!
도대체가 지도 힘들어 하는 등산을 연약한 너에게 아무런 죄의식 없이
강요를 하다니 분명 하늘이 용서하지 않을거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할 수만 있다면, 아빠가 수락산을 없애버리고 싶다.

가빈아!
이럴 때는 엄살이라는 것을 피우는 거란다.
사실 엄살이 아니라 삶의 지혜란다.
발목이 아프다고 드러누워라!
좌삼삼 우삼삼 구르거라!
너네 엄마도 제정신이라면 그런 널 끌고 가겠니?

그리고 저번에 니가 노래를 불러 주었잖냐?
“아빠! 힘내세요 가빈이 가 있잖아요”
이 노래 제목이 ‘아빠 힘내세요’라고 하더라.
근데 가빈아 아빠가 진짜 힘든 게 뭔지 아니?
진짜로 힘든 건 바로 ‘너’ 때문이다.
우선 한 달 놀이방비가 25만원이라고 하더라.
이게 말이 되니, 6개월로 계산 해보자.
순순히 놀이방 비만 해도 150만원이더구나.
거기다 간식비, 견학비, 책값……
니가 대학생이니…….
아빠는 요즘 미치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단다.
그러니 가빈아! 앞으론 아빠 앞에선 그런 노래 하지마라.
니가 노래 부르면 무슨 돈 벌어오라는 ‘주술소리’로 들린단다.

할 얘기는 많지만 오늘은 여기서 그만 할 란다.
사랑하는 가빈아! 아빠는 너를 진정으로 사랑한단다.
소주 한 박스만큼.
사랑해!!!!!!!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wolf님의 댓글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9.♡.26.119 작성일

오늘은 어린이날 이네요. - 인니에서 어린이 날이라...

어린이날 이글을 읽으니 넘넘 재미있으면서 한편으로는 등뒤로 식은 땀이 주룩...
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겠죠. 공감하는 부분 많지만 표현 해서는 안되는 야그들이었는데...

큰 애기가 아침에 일어 났길래 물었어요. 오늘 무슨 날인줄 아냐구요.
- 아이들 날 이라고 답을 받았어요. 아빠처렴 찢어진 신문을 좋아하나 봐요.

둘째 아이가 작년에 월반을 했어요. 원칙적으론 올해 6월에 1학년 입학이 되는건데...
너무 똑똑하다나.. 어쩐다나 해서 1년을 뛰어 넘은거지요.
이번 6월이면 가족은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는데, 그럼 학비 안내도 되구. - 학교의 비리가 있는 듯

쿵.. 한국서는 생각하지도 못하는 입학금이며, 학비, 교복.....
둘째 아이보고 자랑스러워 하는 아기 엄마에게는 그냥 씨익 웃어 주었답니다.


쥔장 나 소주 한 박스만 가지고 갈게요.

만덕님의 댓글

만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2.♡.68.131 작성일

과장님께서 정말 재밌는 분이시네요........^^
근데 이글 실제로 쓰신건가요?
오래간 만에 혼자 컴 앞에서 무지 웃었습니다.!

호박마차님의 댓글

호박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48.18 작성일

맨 마지막에 있는 니가 대학생이니가 압권..
친구들이 슬슬 하나둘씩 결혼을 해서 그런지,애 양육비가 막
가슴에 꽃힘..
언제 돈 모아서 시집가는겨?!  ^^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8건 85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886 일상 낚시 고수와 댓글6 인니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02 3767
3885 일상 포인트 좀 주세요. . . 댓글13 anugrah3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12 5058
3884 일상 자카르타랑 족 자카르타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댓글8 필승코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30 5411
3883 일상 개인이 해보는 비자수속 정보 댓글12 일분동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11 6353
3882 일상 한국장판을 어디서 살수 있나요? 댓글3 신나는자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30 4075
3881 일상 LED 수출회사에서 파트너를 찾습니다. 윈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13 3083
3880 일상 기사 소개 가능하신 분. 댓글1 시애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12 3024
3879 일상 모 한국 특송 화물회사 에 대한 견해 댓글5 인드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10 4781
3878 일상 에어 아시아 괜찮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 경험담을.. 댓글5 agath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20 7976
3877 일상 미국의 독립기념일~ indochi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26 3957
3876 일상 왜?? 르바란 되면 이나라 사람들은 왜?? (전적인 개인생각입니다.) 댓글19 따시기듀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29 5625
3875 일상 노래--'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12 4285
3874 일상 중국어 과외선생님 구합니다. 댓글2 hellomosco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26 3892
3873 일상 국제학교 SIS의 위안부 뉴스클립과 관련한 사과 문제- 댓글22 인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02 6658
3872 일상 솔로의 외로운 나그네...^^ 워니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09 3723
3871 일상 아빠들의 肖像 댓글4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22 5149
3870 일상 모스크바공항서 6년째 잠자는 현금다발 30조 주인은??? 댓글4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30 8658
3869 일상 자동차 GPS 판매사에 대한 궁금증! 댓글2 인도네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11 3868
3868 일상 역사로 배우는 3D 프린터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21 5494
3867 일상 한국마트 유통기한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댓글2 뿔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17 3954
3866 일상 문제풀이 댓글10 1500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08 5350
3865 일상 대사관 영사관 새로오신 남자 직원분.. 댓글28 돈자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26 9438
3864 일상 마케팅 甲 지누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12 3526
3863 일상 관심분야 - 창업아이템(3d프린터 #1) kumisy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18 3961
3862 일상 공권력의 무서움 댓글3 고구마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23 4474
3861 일상 인사드려요.... 쫑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31 3274
3860 일상 차한잔 마시며ᆢ 댓글4 살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21 4639
3859 일상 입춘대길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04 332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