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우기에 만날 수 있는 과일, 사워(SAWO)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757)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우기에 만날 수 있는 과일, 사워(SAWO)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4-30 20:14 조회5,675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2802

본문

우기가 시작되고도 또 한참 비를 뿌리는 즈음 입니다.

메말랐던 땅에 우두둑 비를 쏟아 놓고 12월을 넘어서는 때입니다. 대부분의 과일이 뜨거운 햇볕을 먹이 삼아 건기에 그 단맛을 자랑하는데 특이하게도 이 과일은 아직 우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그 맛이 돋보입니다.

사워(Sawo)라는 과일 입니다.

그 느낌이 감자 같기도 하고 또 감과 사과를 섞어놓은 듯 합니다. 그 모양과 색깔에서 열대 과일이라기보다는 한국에서도 한 번 보았을 법한 친근함이 느껴지는 과일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생김새가 동그랗고 큰 계란 크기만한 것이 낮 설지 않아 다른 어려운(?) 열대 과일들에 비해서는 한번 집어보게 만듭니다.

한국으로 들어가신 분들이 가끔 사워의 그 맛이 그립다고 한다는 말씀을 전해 들으면 그래도 인도네시아를 제2의 고향으로 기억하게 하는 과일이라 생각 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사워의 학명은 Achras zapota. L이며, 식물학 계층구조를 살펴보면 종자식물문(Spermatophyta), 피자식물아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감나무목(Ebenales), 사포타과(Sapotaceae) 입니다.

사워는 sau 또는 Adams apple이라는 별칭이 있으며, sawau, keupula, sabu, nani, natu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사워는 중앙아메리카의 과테말라나 멕시코, 서인도제도에서 유래된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미얀마를 거쳐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북동쪽으로 전해진 과일입니다.

자와나 마두라 등에서는 1200m의 고도에서 잘 자란다고 하며, 기타지역에서는 500~700m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로 사워식물의 꽃은 햇빛이 충분하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로도 유명합니다.

연강우량은 2000~3000mm정도이면 잘 자라며, 섭씨 22~32도의 기온이 적당하며 젖은 땅이든 마른 땅이든 어디서나 잘 자라는 생명력이 아주 강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사워 열매는 계란 모양으로 지름이 6~7cm정도의 크기여서 손에 잡으면 동그랗게 딱 잡혀, 한 입 베어먹기에 좋은 크기 입니다. 색깔은 아직 익기 전에는 갈색이며 거친 느낌을 주는데, 익어가면서 연갈색으로 변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과일로 성숙해 갑니다.

육질은 아주 부드럽고, 맛은 달면서 그리 시지도 않고, 그리 끈적끈적하지도 않습니다.

사워 나무의 껍질을 상처 내게 되면 젖 같은 즙이 나오는데 이것을 치클(chicle)이라고 하여 껌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사포타과 식물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껌의 원료를 만들어 주어 인류에게 또 다른 선물을 안겨준 나무로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식물군입니다.

, 사워 나무는 값비싼 조각품을 만들기 위해 재배되는 식물로도 알려져 있으며, 정원을 꾸미거나 길가에 있는 가로수를 꾸밀 때, 가정집의 계단을 만들 때에도 많이 이용되는 나무입니다.

 

이 과일을 한의학적 시각으로 보게 되면

기미(氣味)는 한() 무독(無毒)하고 감고(甘苦)하며, 귀경(歸經)으로는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과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미와 귀경으로 인해 청열(淸熱), 청심(淸心), 윤폐(潤肺), 하기(下氣), 설기(泄氣), 파적(破積), 소종(消腫), 이기(理氣), 행수(行水)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강한 한성(寒性)을 가지고 있어서 청열(淸熱)하게 하며,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의 수습운행(水濕運行)을 원활하게 합니다.

수태음폐경의 수액대사(水液代射)를 도와 <?xml:namespace prefix = st2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contacts" />기순환(氣循環)이 잘 되도록 하니 윤폐(潤肺)하고, 이기(理氣), 행수(行水)하게 됩니다.

 또한 고미로 인하여 설기(泄氣)시키는 직능이 더욱 강화되니 파적(破積)하여 소종(消腫)할 수 있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사워액을 이용하여 설사, 이질을 멈추는데 많이 쓰며, 기침과 열병을 예방하는 데에도 좋다고 합니다.

앞서 한의학적인 접근에서도 보셨듯이 사워는 수태음폐경으로 들어가 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폐와 표리관계에 있는 대장의 기능을 도우니, 기침등과 같은 폐 기능 저하로 인한 질환과 설사등과 같은 대장 기능 이상으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는 우수한 효능을 지닌 과일이 되겠습니다.

사워의 씨는 신장이나 방광에 있는 결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며, 수면을 돕는 데에도 쓰이며, 흥분을 가라앉혀 주어서 진정시키는 효능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동물에게 물렸거나 벌 등에 쏘였을 때에도 가루로 만들어둔 씨를 유용하게 쓴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사워를 12월에서부터 2월 사이에 수확하여 과일 그대로 즐기기도 하지만 시럽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거나 식초를 만들어서 먹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사워파이도 만들어 먹고, 사워를 이용한 와인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워를 구입할 때에는 갈색이 조금 연한 것이 잘 익고 맛도 좋습니다.

들어 보았을 때 손에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것이 그 맛을 더해줄 것입니다.

 

감자 같기도, 감 같기도, 사과 같기도 한 사워, 그래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과일……

맛을 들이면 그 부드러움과 단 맛에 자꾸 찾게 된다는 과일,

인도네시아를 느끼기엔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은 과일입니다……


==============   Copyright@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7건 82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69 푸념 인도네시아 1살짜리의 푸념....... 댓글3 항상배우는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17 3571
3968 일상 한국-쿠웨이트전 축구 몇시에 어디서 볼수있나요? 댓글11 화영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29 6819
3967 기타 찌부부르 모리아 온라인한글학교 학생 추가 모집합니다. 댓글1 인도네시아사랑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3-20 16850
3966 일상 홀컵 지름 108㎜와 골퍼의 108번뇌 댓글6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11 4975
3965 기타 고려대학교 2022학년도 재외국민 특례(3년, 12년) 모집요강 댓글1 iik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5-17 6888
3964 일상 한국에서 구매한 삼성LED TV 인도네시아에서 사용해도 될까요? 댓글11 고도리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05 6948
3963 리뷰 농협한삼인 댓글1 자전거나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6-13 15365
3962 일상 이글 좀 보시고 잠시 쉬어가시오 댓글8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3 3967
3961 기타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인도-아세안 지역학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 ppple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9-20 10007
3960 일상 G랄 시리즈 2탄 댓글5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5 3844
3959 일상 대한항공 몽골노선 13년 독점깨지나(자카르타도 이런 뉴스가 있었으면 … 댓글6 드라마니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22 5456
3958 일상 선생님들께 취업 관련 조언 여쭙니다. 댓글6 지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04 10459
3957 일상 인니에서 멘탈 붕괴되는 경우. 댓글72 SHKon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8 7762
3956 일상 지금 신청해야 할, 나에게 맞는 온라인 비교과 활동?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18 9231
3955 일상 이사비용~궁금해요 댓글4 스티브와이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19 5025
3954 푸념 어느 운전 기사의 행동 newwayind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01 8645
3953 일상 EMS 통관 관련 문의사항 하나 드립니다. 댓글11 첨부파일 삽j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30 11019
3952 일상 국내 상위권 대학 특례 입시 Q&A - 3 iik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02 6502
3951 일상 커피이야기 6편 ( 더치 커피 아세요 ? ) 댓글14 첨부파일 일분동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06 7194
3950 노하우/팁 [세계대학백과]미시간대학교-앤아버 (University of Mich…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29 14309
3949 일상 김父子의 성적노리개 기쁨조 댓글7 첨부파일 스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20 7305
3948 노하우/팁 AP, IB 모든과목 내신위한 착한수강료 정규반과 원서에세이반 오픈 StevenAcade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04 5284
3947 일상 딸 앞에서 무너진 아버지의 위엄 댓글2 맘마미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26 3735
3946 일상 불면증에 좋은 음식 추천해주세요 기기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12 5135
3945 일상 마치 거울앞에서 춤을 추는 듯한 ㄷㄷㄷ 맘마미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05 3414
3944 푸념 청해수산 황당하네요 댓글4 megol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29 8342
3943 일상 러셀살모사의 무시무시한 독성 실험 맘마미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15 3523
3942 노하우/팁 내년(미국 2024년)부터 시행되는 '디지털 SAT?' StevenAcade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14 240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