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두 손에 담기는 과일,'부아 잠부 아이르'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115)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두 손에 담기는 과일,'부아 잠부 아이르'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5-01 22:37 조회5,890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2811

본문

슈퍼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아직 우리들과 친하지 않은 과일 중에 하나가 부아 잠부 아이르 입니다.

어린 아이의 입술처럼 연분홍색을 띠고, 그 표면이 매끄러워 유난히 반짝이는 작은 종 모양의 과일 입니다.

그 크기가 아이들이 한 손에 들고 베어서 먹기에 딱 좋은 법한 크기입니다.

서양에서 Water Apple 또는 Rose Apple라고 이름을 지어 부르는데, 사과 같이 생긴 붉은 빛을 감춘 이 과일의 외형에서 기인된 이름으로 보입니다.

저는 그 이름 보다는 Baby Apple이나 Kids apple쯤으로 불리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아침 햇살을 받으며 까르르 웃으며 놀다가, 뛰어 나간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두 손에 하나씩 들어 올 법한 과일.

햇살을 받아 빤짝이는 예쁜 모습이 아이들의 눈에 쏙 들어 갈 것 같은 과일

굳이 입에 넣지 않고 가지고 놀기만 해도 아이들을 위한 쓰임새가 될 법한 과일.

그 생김새의 어여쁨만큼 인도네시아에서 사랑 받는 과일 중에 하나가 바로 부아 잠부 아이르 입니다.

 

부아 잠부 아이르의 학명은 Eugenia Aquea Burm입니다. 식물학적 계층 구조를 살펴보면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도금양목(Myrtales), 도금양과(Myrtaceae)속하는 식물입니다. 도금양과의 식물들은 한약재로도 많이 사용되며 소화불량과 급만성위염, 구토, 하리에 많이 쓰이고 있는 정향뿐만 아니라 방부제나 방충제로 많이 쓰는 유칼립투스, 인도네시아 과일로 널리 알려진 구아바등이 속하는 식물군입니다.

부아 잠부 아이르는 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를 그 원산지로 하고 있으며, 이후 인도를 거쳐 중국과 하와이등지로 유입되어 유럽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두 가지의 종이 대표적인데 Syzygium quaeum (Jambu air kecil) Syzygium samarangense (Jambu air besar)이며, 말 뜻 그대로 하나는 조금 크고 또 하나는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Pini Jambu, 일본에서는 Futomomo, 인도에서는 Rac apple, 미국에서는 Rose apple이나 Water apple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부아 잠부 아이르는 서양의 작은 사과와 흡사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손바닥 위에 꼭지 부분을 올려 놓고 보면 정말 작고 예쁜 종모양(bell-shaped)이 됩니다. 세워 놓은 그 높이는 작은 것은 2cm정도이고 큰 것은 5cm정도 됩니다.

블림빙이라는 과일처럼 광택이 있고, 익지 않았을 때에는 하얀색이지만 점점 익으면서 새색시의 볼처럼 예쁜 붉은색이 됩니다. 육질은 하얀색이며, 언뜻 보기에도 섬유질이 많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으면 아삭아삭 소리가 나고 물이 많으며, 달고 신 맛이 있어서 새콤 달콤한 맛의 전형적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 덜 익은 것은 떫은 맛이 있어서 먹기에는 좀 거북한 감이 있습니다.

그 맛은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좀 고민되기는 하나 한국의 사과와 수박과 배를 섞어 놓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게 조금은 낯 설은 맛입니다. 

 

이 부아 잠부 아이르를 한의학적 시각으로 살펴보면

성미가 한() 무독(無毒)하며, (), 미산(微酸)합니다. 귀경으로는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과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으로 들어가니, 생진윤조(生津潤燥)하며 보음양혈(補陰養血)하고 이수소종(利水消腫)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한성(寒性) 있고 폐경(肺經)과 대장경(大腸經)으로 들어가니 중초(中焦)와 하초(下焦)의 수습운행(水濕運行)을 도우며 이수소종(利水消腫)의 기능이 있다 하겠습니다. 약한 산미(酸味)로 인하여 진액(津液)의 생성을 도울 수 있으니 번조(煩燥)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으로 들어가 음액(陰液)을 보충해주니 양혈(養血)하는 효능이 더해진다 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어린이들의 간식으로 많이 즐겨먹는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수분과 섬유소가 풍부하고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그 고사리 같은 작은 손에 딱 잡히는 크기에다가 그리 딱딱하지도 않으니 그냥 씻어서 손으로 들고 먹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인 과일이라고 합니다.

또한, 임신한 여성이 임신 4개월과 7개월이 되면 주변의 친지들이 모여 특별한 모임(요즘은 보통 임신 7개월에 모임을 갖는다고 합니다.)을 갖게 되는데, 이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이 부아잠부 아이르라고 합니다. 친지들이 모두 모이면 루작이라는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데, 여기에 바로 부아 잠부 아이르를 넣어 먹으며 임산부와 뱃속에 있는 아이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임신 중 자칫 허해질 수 있는 진액을 보충해주는데 도움이 되니, 이런 특별한 모임에 빠지기 어려운 과일이 되는 모양입니다.

 

민간에서도 부아 잠부 아이르를 이용해 질병을 예방한 사례를 만날 수 있는데 그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과일을 깨끗이 씻은 후 작게 잘라서 물과 흑설탕을 섞어서 조린 것을 하루에 3번씩 마시면 어린이들이 밤에 오줌을 싸는 야뇨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과일 나무의 껍질을 달인 즙을 꾸준히 마시게 되면 입 안에 나는 여러 가지 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아구창을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과일 나무의 잎을 말려서 끓인 차를 복용하면 구취에 도움이 되며, 그 끓인 물로 씻으면 몸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부아 잠부 아이르는 보통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그 과실을 거두어 들이니 그 때 가장 달고 맛있는 과일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하얀색이 많은 것, 초록색이 좀 나는 것은 덜 익어 맛이 그리 달지 않고 좀 떨떠름합니다.

새색시의 볼처럼 예쁜 붉은 색을 구입하셔야 부아 잠부 아이르의 새콤 달콤한 참 맛을 느낄 수 있게 되실 것입니다.

드실 때는 냉장보관 하셨다가 그냥 씹어 드시거나 주스를 만들어 드셔도 좋습니다. 또한 샐러드를 만들어 드실 때 넣으면 그 아삭아삭하며 사각사각한 맛이 샐러드의 맛을 더 한층 높여줄 것입니다.

==============   Copyright@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480건 69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76 일상 새로운 경험.. 댓글4 첨부파일 winego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9 3857
575 일상 나 여자인데 군대 가봤거든... 댓글10 SeribuNi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1 6172
574 일상 23개월 장티푸스 예방접종 댓글3 곰순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8 6750
573 감동 긁으면서 웃어 보세요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5 5339
572 일상 인도네시아 여성과 결혼에 대하여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11 jack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1 9804
571 일상 풋살의 즐거움에 흠뻑 찌까랑C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3 4669
570 일상 북한 김태희로 유명했던 `평양랭면관` 연평도 이후 한국인 발길 끊겨 댓글6 Ngkro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1 8785
569 감동 당신옆에 이런 사람있습니까 ? 댓글1 꿈꾸는다락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15 5935
568 일상 부동산 업자 전화번호를 잃어버렸는데요. ;ㅁ; 댓글1 라이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03 4357
567 감동 풀잎 위의 이슬도 무거우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댓글3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20 6948
566 감동 축의금 만 삼천원 댓글5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09 5797
565 일상 포인트를 좀 주세요 댓글7 POSITIV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26 4407
564 기타 현미의 효능, 피부미용에 좋은 현미 효능 댓글1 천연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11 8453
563 일상 저금통 댓글4 사탕도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4 4704
562 일상 해외이사,해상항공화물,국제택배 서비스 첨부파일 사이다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11 5737
561 일상 인도웹 쉼터는 물먹는 하마 인가요... 댓글11 bahen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25 5572
560 일상 중공군과 뒤엉켜 발견된.. 고국을 지키다 산화한 분들께 댓글1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8 4418
559 일상 아파트 가격 댓글1 vesar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29 6108
558 감동 나는 여자입니다. 댓글5 POSITIV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21 6792
557 일상 오늘의 내 자신이... selly0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13 4693
556 일상 謹 賀 新 年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댓글2 첨부파일 홍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30 4870
555 일상 가상 얼굴성형 프로그램(대박임 ㅋㅋ)추천추천!! Yej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22 4801
554 답변글 일상 월남패망사 .. 댓글1 no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15 6274
553 감동 내 사랑하는 여보야 댓글5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04 7600
552 일상 남북한 연평도에서 포격전 발발! 댓글2 지하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23 4805
551 일상 우울하네요... 댓글11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16 6847
550 일상 M Mart 주피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02 6079
549 일상 인도네시아 생활 행복하세요? 댓글9 복덩이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28 698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