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펌]도마뱀의 사랑+힘들땐 이 사진을 봐라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398)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펌]도마뱀의 사랑+힘들땐 이 사진을 봐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곰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53.151) 작성일09-05-12 14:00 조회5,301회 댓글3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59694

본문


요즘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때가 언제이든지 절망은 너무 이르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도마뱀의 사랑

일본 도쿄올림픽 때,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지은 지 3년 되는
 
집을 헐게 되었다.

인부들이 지붕을 벗기려는데 꼬리 쪽에 못이 박힌 채 벽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도마뱀 한 마리가 살아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었다.

3년 동안 도마뱀이 못 박힌 벽에서 움직이지 못했는데도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원인을 알기 위해 철거공사를 중단하고 사흘 동안 도

마뱀을 지켜보았다. 그랬더니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다주는 것이었다.

이 두 도마뱀은 어떤 사이였을까?

물론 우리는 알 수 없다. 부모와 새끼의 관계일 수도 있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일수도 있고 그저 한 곳에 모여 살던 동료일 수

도 있으리라.

그 도마뱀은 얼마나 몸부림 쳤을까. 몸부림 칠 때마다 살을 찔

러오는 고통은 또 얼마나 컸을까. 그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모

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다른 도마뱀은 또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

까. 하루 이틀 닷새 꼬리가 못에 박힌 도마뱀은 오직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쳤을테고...


옆에서 그 아픔을 다만 지켜볼 수밖에 없는 도마뱀은 어쩌지

못한 채 애만 태우고 있었으리라.

말도 할 수 없는 이 미물들은 오직 눈짓과 표정과 몸짓만으로
 
서로를 쳐다보고 마음을 나누었으리라.

도마뱀은 원래 사람의 손에 꼬리가 잡히면 그 꼬리를 잘라 버

리고 도망치는 파충류인데 아무래도 꼬리를 잘라 버릴 수 있는
 
상황도 못되었던 게 분명하다. 죽을래야 죽을 수도 없는 상황

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참으로 훌륭한 것은 바로 곁에 있던 도마뱀이다. 사랑

하는 도마뱀이 받는 고통을 바라보면서 그 도마뱀이 살아보려

고 몸부림치다 절망할 때 어딘가로 가서 먹을 것을 물어왔다.
 
그리고 입으로 건네주면서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절망하지 말

라고, 살아야 한다고 말은 할 수 없었지만 어떤 눈짓, 어떤 표

정이었을까.

어쩌면 고통과 절망 속에서 처음엔 먹을 것을 거부하며 팽개쳐

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시 또 어딘가로 가서 먹을 것을

구해다 입에 넣어주는 그 도마뱀을 보면서, 너를 버릴 수 없다

는 그 표정, 나만 살기 위해 네 곁을 떠날 수 없다는 그 몸짓,

그걸 믿으면서 운명과 생의 욕구를 받아들이면서 얼마나 가슴

저렸을까.

어두운 지붕 밑에서 두 도마뱀은 함께 사랑하고 함께 고통을

나누고 고통 속에서 서로안고 잠이 들곤 하였을 것이다.

그 3년은 또 얼마나 길었을까?

그렇게 하루에도 몇 번 씩 위험을 무릅쓰고 먹을 것을 구해다

주면서 함께 살아온 지 3년, 그 도마뱀은 다시 못을 박았던 사

람들에 의해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산지골님의 댓글

산지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40.224 작성일

가슴 뭉클한 사랑 얘기네요.
미물도 이런 예쁜 사랑을 하는데 하물며 인간이...
사랑하며 살자구요^^**

태권V님의 댓글

태권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31.4 작성일

좋은 글이네요...
절망속에도 한줄기 희망의 빛이 있다....그러나 대부분 그 빛을 보지 못한 채...긴 어둠으로 들어가겠죠...
가지런히 놓여 있는 그 희망이란...길이 모두에게 뚜렷히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두에게 따뜻한 사랑과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 나는 울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 -칼- [이외수]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480건 69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76 감동 부모님께 전화한통...... 댓글6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05 4981
575 일상 오랫만에...테트리트게임...잠깐휴식...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28 9724
574 기타 루비로 가득찬 붉은 주머니,천연 에스트로겐 "델리마" 댓글1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12 8141
573 감동 안녕하세요~~필립의 친동생입니다. 댓글4 배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30 4769
572 일상 여기 괜찮네여 댓글2 교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18 5148
571 일상 저좀 도와쥬세요 ㅠㅠ 국제전화 분당요금이 궁금합니다. 댓글8 도꼬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08 7812
570 일상 오늘 Grand Indonesia에서 추락 사고가 있었네요. 댓글4 치즈케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30 6132
569 일상 인도웹 빠찡코에서 계속 잃구 있어요... 댓글10 양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10 5097
568 기타 면역력 키워야 신종플루 이긴다!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14 5022
567 기타 여드름에대한 잘못된 상식 댓글2 starsta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20 4433
566 일상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 서영은 ^^*| ...휴일 즐겁게 노래한곡…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06 6009
565 일상 [♥] 나이 들어 행복한 부부로 사는 비결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30 6300
564 일상 축구 야외 관중석에서 술 만땅 마시고 추락하는 브라질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7 5321
563 일상 X-Mild 콘서트를 다녀와서... 댓글2 대구햄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1 4087
562 일상 인도웹 3주년 축하드려요! *.* 댓글5 ㅇrㄸ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03 7046
561 일상 인도웹은 내 포인트를 물어내랏ㅅㅅㅅㅅ 댓글17 노친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0 5469
560 감동 *♡♣ 사랑합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 !!! ♣♡* 댓글1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6 4189
559 감동 배호노래 다시 올립니다/지송해유...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2 5257
558 일상 결혼과 국적에 대하여 댓글4 왕거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31 6593
557 감동 낡은 서랍속의 노무현(펌) 댓글8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25 5016
556 감동 생떽쥐베리의 미소[펌] 댓글2 곰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4 4357
555 일상 [펌] 골프장의 19번째 홀 댓글6 첨부파일 코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6 5663
554 기타 양생법(養生法)- 손가락으로 보는 건강.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6715
553 기타 성장의 에너지를 끌어내리는 감기(感氣) 댓글1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5084
552 기타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두 손에 담기는 과일,'부아 잠부 아이르'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1 5856
551 기타 터벅머리 속, 열대의 선물.... '람부딴'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30 6277
550 감동 고암 큰스님 댓글4 인니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18 4453
549 일상 축하해요 INDOWEB~!!! 세상아덤벼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31 487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