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이렇게 그녀는 내게 왔다 [2]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75)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이렇게 그녀는 내게 왔다 [2]

writerprofile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율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06.148) 작성일07-05-25 12:21 조회6,896회 댓글2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1135

본문

메단페어, 잔란 초크로아미노또

애당초, 거기에 가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도 생면부지의 사람을 만난다는 기대와 설렘으로 밤잠을 설쳤다.
 
'마잘라 가디스'에 투고한 뒤 받은 편지 중

가장 짧은 편지. 그 편지를 쓴 족자 사람,
 
달랑 세 줄....
 
이름, 나이, 성별, 취미, 그리고 안녕 이게 다였다.
 
참 독특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게다.
 
 
STTC, 그 사람이 다니는 회사 응접실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히땀 마니스, 까완 바루,

Hitam Manis, Kawan Baru,

그녀는 자꾸 날 보고 웃었다. 질문도 많았다. 이슬람에 대한 내 생각도 물었다.

Dia tersenyum kepada saya terus menerus.
 
메단 페어에서, 이틀 후, 우리는 다시 만났다.

이제는 다시 만나기 힘들다는 무거운 마음 가지고 나는 그곳에 나갔다.

친구들은 무엇이 그리 좋은지, 나는 마음이 이리도 안타까운데.....

우리는 빤자잇탄의 "땅안 딱 삼파이"를 같이 불렀다.

Biarlah lembulan di atas sana,
Manalah mungkin turun ke sini......

갑자기 비가 내렸다.
스콜은 항상 쏱아 붓는 데 그 맛이 있다.

비를 피해 우리는 여기저기를 뛰어다녔다.

몸은 다 젖고, 머리도 다 젖고,

작은 탑차 뒤에 우리는 들어갔다.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비를 피해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

비는 아직도 쏟아지고, 그리고 차 안은 덥지만 아늑했다.

나는 내 마음을 전 할 수 없었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녀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Saya cinta pada......

내 목이 조여왔다. 숨을 삼킬 수가 없었다.

나도 그녀의 눈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Aku cinta padamu.
Saya juga....
......
Boleh cium?

Tidak boleh.

내 얼굴을 그녀 가까이 가져갔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스콜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맑은 하늘을 열어 버리는데 그 맛이 있다.
 

친구들은 아직도 마냥 즐거웠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맑은생각님의 댓글

맑은생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4.♡.52.85 작성일

계속 연재해 주세요. 한편의 연애소설을 읽고 있는 느낌이네요...필력도 대단하시고...다음 얘기가 벌써 궁금하네요...^^

댓글의 댓글

비율빈님의 댓글

비율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0.♡.45.231 작성일

수라바야에 계신 줄 알고 있습니다.
참 오래전에 가본 곳인데......
그 곳 필드학키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무슨 학교 운동장이었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어쩌면 세마랑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글타래를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480건 67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32 일상 9월 15일, 조용한 번개. 댓글7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18 5540
631 일상 남편이 노숙자 되는 연령별 사유 댓글5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03 5598
630 일상 입에서 살살 녹는 달콤한 삼색과일 김초밥 /자녀들을 위한 요리예요.. 댓글3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7 5690
629 감동 자식이 뭔지 댓글3 trustsind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9 5096
628 일상 당신의 남편은 이럴 때 애인을 갖고 싶어한다 댓글3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7 5838
627 감동 그대/정두리 댓글2 솔리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0 6996
626 감동 밤늦은 술집안, 댓글1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28 6202
625 일상 오늘이 초복입니다. 댓글1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4 5088
624 일상 군대..다녀와야 알수 있는것... 댓글2 첨부파일 일상야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07 4606
623 기타 아침에 달걀 먹으면 종일 덜먹고 살빠져.......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9 4112
622 일상 바보가 천당서 띄우는 편지 댓글1 첨부파일 장동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8 5700
621 일상 세상에 이런일이....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6 5181
620 감동 ^^* 추억의 노래 모음 ^^* ..하루를 행복하게... 댓글6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9 5631
619 감동 백 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사랑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3 4668
618 기타 보기약(補氣藥), 보혈약(補血藥), 보양약(補陽藥), 보음약(補陰藥)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30 8669
617 일상 절대 과속할수 없는 노르웨이 해안도로. 댓글2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20 6395
616 일상 한국/일본 문맹율 95%(펀글)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2 5887
615 일상 [펌] 얼굴 좀 볼까? 샤가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5 5975
614 기타 양생법(養生法)- 잘 싸는 사람이 건강 하다 (대변)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7085
613 기타 천연 피로회복제...'나나스'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6228
612 일상 오늘(5/1)이 노동자의 날이라고..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1 5445
611 일상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상생(펀글) 댓글2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29 5235
610 일상 좋아요2 복잡한 심경!! 댓글1 유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06 5436
609 감동 이곳이 진짜 막장 - 태백탄광(퍼온글) 댓글1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24 5977
608 일상 좋아요1 스쿠버 다이빙 소모임 운영자였던분 보세요. 댓글9 깨고락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08 6210
607 일상 먹고산다는 거~ 댓글1 오리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2-26 5839
606 일상 당신도 사이코패스? 댓글7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2-04 6077
605 답변글 일상 법은 꼭 지켜야 합니다. 댓글6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21 5409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