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알고 가야 좀더 편한 시골살이 1(음식편)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36)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알고 가야 좀더 편한 시골살이 1(음식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2.145) 작성일10-02-20 07:35 조회5,145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0526

본문

어느덧 인도네시아에서도 오지로 손꼽히는 어느 작은(실상 땅은 엄청 크지만^^) 섬에서 산지 2년이 되었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과연 내가 이곳 오지로 올 당시 이곳의 환경이 이정도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용감하게 이곳행을 선택 할 수 있었을까 하는.

그리고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곳에 올 때 조금만 더 시골살이에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 덜 힘들었겠다 싶은.

예전에 어느분의 글을 읽었는데 인도네시아로 발령을 받아서 오는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고 묻는 글을 본 기억도 있고 해서

주제 넘지만 제가  시골살이 방법을 좀 전수해볼까 합니다.하하하

물론 이곳은 Maluku Utara에 속해 있는 지역으로서 이 나라 땅이 엄청 큰 관계로 제가 살고 있는 시골에 국한 하기로 하겠습니다

물론 어느 곳이든 시골이라고 하면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 싶지만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우선 오늘은 인간이 살아 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의,,주 중 음식에 관해서 얘기를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혹여 인도네시아 다른 시골에 사시고 계신 분이 이 글을 보시고 조금 틀린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제가 왜곡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닌만큼 넓은 양해를 부탁드리구요..

 

음식.아주 중요합니다..

인간이 에너지원을 얻고 포만감은 물론 충만함을 느끼게 해주니까요때론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하튼 사람 저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고 입맛이 다른만큼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저를 예로 들자면 이곳 식모 아주머니가 할 수 있는 음식은 생선튀김 혹은 생선구이에 삼불이 전부이고  국이라고 끓일 수 있는 건 당근, 양배추, 감자 넣고 대충 끓인게 전부니까 말입니다.

다른 음식 할 수 있는게 있냐고 하니까 없답니다..크크크..

물론 자카르타에서 이것저것 보내줘서(이번엔 김치를 3종류나 보내줘서 지금 무지무지 행복합니다..^^) 대충 살아가긴 합니다만..ㅠㅠㅠ

 

글이 좀 엇나갔군요

일반적으로 볼 때 시골살이를 하게 된다면 대다수의 한국 남자들은 아마 가족들과 함께 살수 없을 겁니다열악한 환경속에 처, 자식을 데리고 올 만큼 마음이 강한?? 남자는 별로 없을 테니까요..(이건 오지에 국한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오해 없으시길)

그렇기 때문에 좀더 철저한 시골살이 먹거리에 대해서 연구를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부엌 근처에는 가보지 않으셨던 분들도 손수 음식을 할 수 있도록 가족들에게서 배우시는게 현명할 것 같구요.크크크..

식모를 쓰면 되지 않느냐구요..

물론 식모쓰는 것 가능합니다.단 요리에 대한 기대는 절대 하지 마시라는 거지요..

왜냐?

이 친구들 살림살이가 뻔해서 어느집 잔치나 있어야 육고기 구경을 하고 명절이나 되어야 이것저것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기껏 할수 있는 음식이라고는 생선튀김, 생선구이 정도지 여러분들의 시골살이를 편안하게 해줄 만큼의 요리는 절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럼 가리키면 될 것  아니냐구요???

아이고!!! 당연한 말씀을

그런데 여러분 음식좀 하세요?...누구를 가르칠만큼..!!!!..........아니잖아요..

또 음식을 좀 하신다고 해도에궁이친구들 가르치는 일이 어디 쉽습니까???

 

그럼 어떻게 하느냐구요..

우선 인터넷에서 여러분이 좋아 하시는 음식 요리방법들을 좀 많이 다운로드 받으시구요..

언제든지 전화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분과 친분을 두텁게 하셔야 합니다

전 가끔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욕 실컷 얻어 먹으면서  배웁니다만.

이 미친눔! 아직까지 장가도 못가고 그 오지에서 혼자 밥끓여 먹는다구.ㅠㅠㅠ

 

그리고 시골에 가면 시장이라고는 아주 코딱지 만할 겁니다..

원하는 재료 당연히 찾기 힘들지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양파, 배추 등등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하면 도시에 부탁을 해서 붙여 달라고 할 정도지요

배추라도 있음 김치라도 담가 먹을텐데그 마저도 없어서 꼭 자카르타에 부탁을 해야하니쯧쯧또 엇나갔네요^^

그래서 중요한건 시골 야채 노점상과 친해지라는 것입니다그래야 야채도 좀 싱싱한 것으로 구입할 수 있고 꼭 필요한게 있으면 부탁도 할 수 있으니까요.

어딜가나 사람 살이는 친분쌓기 아시죠.^^

 

~~~~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으로부터 얻는 행복을 포기하시라는 겁니다

또한 현지 음식을 내 조국의 음식처럼 생각하시고 색깔이 좀 이상하다고, 맛이 좀 이상하다고 지레 겁먹지 마시고 숟가락이 없으면 손으로 꾹꾹 눌어서 드시다보면 시나브로 적응이 된다는 겁니다..

저도 이즘들어서는 소또를 무슨 해장국인냥 먹고 사니까요..하하하.

넘 겁을 드렸나요!!!

그렇다고 포기하지 마세요시골살이.얻는 것도 있답니다……

 

우리 어머니가 언제가 이런 걸 물으시더군요..

너 뭐 끓여먹고 살니?....냄비는 있냐?....TV에서보니까 이상한 벌레들 먹고 그러던데.

엄마냄비는 많아요.그런데 곤로로 음식을 하니까 기름냄새가 좀 나곤 하데!!!

아이구야!!!

70년도 엄마 시집와서도 곤로는 안썼는데 니가 곤로를 쓴다니 기절 초풍할 노릇이다.에궁..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시골로 가세요~~~~

친구분들도 친구분 혹은 동료분이 시골로 가시면 맛난 것 많이 사주십시요..

저도 이곳에 올 때 맛난 것 많이 먹고 가라고 해서 그 뜻을 잘 몰랐는데 이제는 아주 뼈속 깊이 고마우니까 말입니다……하하하

 

!! 중요한 것을 깜빡 했네요

먹을 만한 식당을 찾으면 되지 않냐구요

에이구..그건 자카르타나 큰 도시 에기지요..

이곳에서 가장 좋은 음식은 Ikan goreng, ikan baker 그기고 이곳 친구들이 남자라면 한단에 꼭 두번은 먹어줘야 한다는 lalapan(닭 튀긴 것) 게 최고의 음식입니다

찾아보세요……

입에 꼭 맞는 식당……

웃으시라고 글 써봤습니다..

다음엔 집 이야기로 넘어가지요……^^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유키님의 댓글

유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2.♡.250.30 작성일

딴지는 아니구요;

lalapan은 한국식으로 이야기 하면 '모듬 야채'라는 뜻이됩니다.

보통 닭튀김, 생선튀김, 여러 메인요리에 딸려나오거나,, 따로 사리 추가하듯 시키는 여러 생또는 삶은 야채 접시를 말한답니다.. ^^;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480건 64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16 일상 가방을 분실했습니다. 갈색 커버에 네이비 가방끈 과 몸뚱아리인 중형 … 댓글3 첨부파일 홍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15 4589
715 감동 ♠사랑해요 당신이라는 사람을 댓글1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7 6791
714 일상 삼성냉장고 아...짜증..도와주세요 댓글5 bjin061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1 6022
713 일상 누구나 할수있는 탱이v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6 3598
712 일상 안녕하세요, 이번에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학생입니다. 댓글4 GTE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1 4755
711 감동 평생 마음으로 만나고 싶은 한 사람 댓글1 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3 6176
710 일상 성인물 놓고갑니다 댓글6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9 5252
709 감동 친구야~~| 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1 5040
708 감동 멍멍이의 고자질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30 5005
707 일상 "통영의 딸 구출운동", 외국 거주자로서 남의 일이 아니네요. 우리… 하늘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22 4621
706 일상 운전기사가 정말로 필요불가결한 존재인가요? 댓글18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12 7282
705 일상 8월29일~9월3일 자카르타 같이 돌아다니실분..? 댓글4 bobbob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3 5545
704 일상 우리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통계,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댓글5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31 8312
703 일상 그냥 (1) 댓글4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7 4406
702 감동 여성 상위시대의 남자들... 댓글1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2 7778
701 일상 인니어가 늘지를 않아여... 댓글9 체리시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6 6136
700 감동 김삿갓 칠언시 댓글1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9 5545
699 감동 일제 강점기 일본 놈들의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현장 댓글3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7 5725
698 감동 그리움엔 이유가 없다지요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3 5645
697 일상 유모어 하나 올리겠습니다. 댓글1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30 5088
696 일상 가입하구 점수 털렸습니다^^ 제갈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3 3420
695 일상 웃짜고 하는긴데....ㅎㅎㅎ 진짜루 ^.^ 당신도 아마....??? 댓글8 꿈꾸는다락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17 5013
694 일상 인도네시아 해외영화상영 댓글3 tyflo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08 4442
693 일상 1달이 지나보니...... 댓글3 빤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27 4587
692 일상 휴대폰 PULSA 댓글6 KIMER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12 7958
691 일상 그냥 인도웹을 보다가.. 댓글3 죠니2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02 4526
690 일상 친구사귀기.. 댓글12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20 7536
689 기타 ■ 생강식초의 놀라운 효능 댓글5 천연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7 11327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