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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세상에 나머지 반을 채운 사람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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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56.231) 작성일13-07-18 14:33 조회3,9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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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이 웹사이트에는 낯 부끄러운 코너가 있었죠.
"어느 술집 가면 아가씨가 이쁘고, 가격은 얼마다"
"어느 술집 아가씨는 어떤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다른 글에는 그다지 댓글이 안달려도 그 코너에는 참 줄기차게 댓글이 달리더군요.
과연 당신의 어머니에게 그리고 애인이나 아내에게 그런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십니까?
 
이제는 외도조차도 남과 여를 나누시는군요.
암탉이 울면서 나은 달걀이 자라서 우리가 되었습니다. 그 암탉이 바로 우리의 어머니들입니다.
웃자고 올리는 글이 누군가를 조롱하기 위해 올린 글이라면 과연 그 글에 불편해야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인디아에는 있을 법한 카스트가 존재하는 군요
그 맨 아래에는 여성이라는 불가촉 천민들이 있구요.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여성은 하나의 계급으로 존재하는 모양입니다. 그것도 먹이사슬 가장 아래에 존재하는 계급으로 말입니다.
 
2010년 기준 대한민국의 성매매 시장규모 8조 7천억원, 그 중 미아리, 청량리 588로 통칭되는 집창촌 매출 5,765억원
그리고 정부는 유흥접객 업소 (룸싸롱, 요정이 이에 해당)에 세금까지 걷고 있는 매춘장소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이 성매매 시장에서 여성이 이용하는 시장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9조원에 가까운 매춘시장의 고객인 남성은 자기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한 채, 아내의 외도를 걱정하시는군요.
 
일베의 용어가 이제는 일상용어로 자리잡고, 인터넷에서 특정집단을 조롱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 가는 세상이라, 이제는 인도웹도 최신 트렌드는 다 따라 하는가 봅니다.
 
당신의 딸이 받은 그 차별에 분노하면서 댓글을 달던 여러분은 그 차별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세상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전혀 두렵지 않습니까?
세상의 반은 여성이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그들은 세상의 반을 차지한 구성원인 동시에 내 가족들입니다.
내 가족을 비웃는 사람이 과연 자신에게 얼마나 자랑스러운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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