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눈물이 핑~~ 도는, 정말 감동적인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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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130) 작성일09-08-11 11:39 조회5,280회 댓글7건본문
" 아빠 내가 소금 넣어줄께 " /작가미상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 눈에도 걸인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주인아저씨는 자리에서 벌○ 일어나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 이봐요!! 아직 개시도 못했으니까 다음에 와요!! "
그러나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앞 못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그때서야 주인아저씨는 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
" 저어... 아저씨! 순대국 두 그릇 주세요 " "
"응 알았다... 근데 얘야~ 이리 좀 와 볼래~ "
계산대에 앉아 있던 주인아저씨는 손짓을 하며 아이를 불렀다...
" 미안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팔 수가 없구나...
거긴 예약 손님들이 앉을 자리라서 말야... "
그렇지 않아도 주눅든 아이는
주인아저씨의 말에 낯빛이 금방 시무룩해졌다..
" 아저씨 빨리 먹고 갈께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에요... "
아이는 비에 젖어 눅눅해진 천원짜리 몇 장과 한 주먹의 동전을 꺼내 보였다.. "
"알았다... 그럼 빨리 먹고 나가야한다 "
잠시 후 주인아저씨는 순대국 두 그릇을 갖다 주었다..
그리고 계산대에 앉아서 물끄러미 그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 아빠 내가 소금 넣어줄께 "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금통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으로 수저를 가져갔다..
그리고는 국밥 속에 들어 있던 순대며 고기들을 떠서
앞 못보는 아빠의 그릇에 가득 담아주었다..
"근데 아저씨가 우리 빨리 먹고 가야 한댔으니까
어서 밥 떠~ 내가 김치 올려줄께..."
수저를 들고 있는 아빠의 두 눈 가득히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주인아저씨는
조금 전 자기가 했던 일에 대한 뉘우침으로
그들의 얼굴을 바라볼 수가 없었다...
<옮김>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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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님의 댓글
바람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25.21 작성일
회사 사무실에서 보다가 눈물이 왈콱..... 남자이면서 사무실의 메니져로 있는데, 애들이 왜 그러냐고 하네요.
정말 이순간 너무나 중풍으로 쓰러지셨는데도 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우리 인도웹 여러분들 우리모두 부모님께 편지 또는 안부전화 한통씩 하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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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도둑님의 댓글
사탕도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202.131 작성일아버지 보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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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왕짱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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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반정도 못 뵌 부모님을 보니 눈물이 핑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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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a님의 댓글
Adel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35.240 작성일가슴이 메입니다...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이 나네여..갑자기 눈물이 핑 도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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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눈물 젖은 순대국을 먹어보지 않고선 인생을 논할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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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햄릿님의 댓글
대구햄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45.115 작성일
아.... ㅠ.ㅠ
호텔 로비에서 인터넷 하다가 울컥 할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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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인니님의 댓글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4.♡.3.130 작성일부모님이 계시고,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부모님께는 한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자식에게는 한 없이 베풀어주고 싶은 마음....... 이 어린아이에게 한없이 부끄러워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