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보고르 인근 나들이를 다녀와서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32)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보고르 인근 나들이를 다녀와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7.132) 작성일07-07-06 01:53 조회6,819회 댓글5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29097

본문

보고르 인근 나들이를 다녀와서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오랜만에 즐거운 기분을 느끼며 하루를 온전히 즐긴 자카르타 교외 나들이 및 사파리 여행을 다녀 왔다.

 

아침 9시가 좀 못 될 무렵에 우리 일행인 나, P, K, C와 새로이 합류한 O 및 홍일점 M 이렇게 여섯은 호텔로비에서 40대 나이의 가이드인 인드라를 만나 인사를 나눈 후 그가 타고 온 차량인 기아 자동차인 11인승 미니 버스에 올라 호텔을 출발 했다.

 

가이드인 인드라는 성품이 서글서글하며 영어를 잘하며 유머러스하면서 아울러 매우 친절한 사람이었다.

 

우리가 탄 차는 자카르타 시내를 벗어나 하이웨이를 달려 1시간 30분 만에 보고르 시내에 소재한 보고르 보타니칼 가든(Bogor Botanical Gardens)이라는 곳에 갔었다.

그곳은 대통령 별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는데 안내 자료에 의하면 독일 식민지

당시인 1815년에 오픈 했으며 85 에이커 넓이에 차 나무, 커피 나무등을 위시한

열대의 나무나 식물을 위시해 15000여 종의 세계 각국의 식물과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아주 볼만 했으며 휴일을 맞아 많은 관광객과 소풍 온 현지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도중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일군의 천진난만한 소년 소녀들을 만나

그들과 얘기를 나눈 후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또 소풍 나온 일군의 가족들과

도 얘기를 나눈 후 사진을 찍기도 했다.

우리는 그곳을 둘러 보는 동안 조경에 찬사를 보내며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즐

거운 기분으로 많은 사진을 찍었다.

 

다음에 간 곳이 푼착(Puncak)이라는 곳에 위치한 해발 1400m 정도의 고지대에

있는 녹차 밭 일대와 인근의 고즈넉한 산정 호수였다.

우리가 그곳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도중에 전형적인 인도네시아 시골마을

을 구불구불한 좁은 2차선 소로를 통해 지나치게 되었는데 마을의 풍경은 가난

하기는 하지만 산 언덕을 배경으로 논 밭이 펼쳐져 있는 아주 목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매우 푸근 하면서도 안온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이를 바라 보는 우리들의 표정에는 모두들 즐거움이 배어 있었다.

 

차 밭에 이르는 동안 고지대를 올라 가다 보니 길이 매우 가파른 곳도 있었고 식

물들도 온대 지방이나 아열대 지방에서 볼 수 있는 향나무 및 전나무 혹은 잣나무

등이 자라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차 밭에 이르니 인근 일대가 온통 녹차 밭으로서 우리나라의 보성 녹차 밭과 같은

분위기가 엿보였다.

녹차 밭을 둘러 보며 사진을 찍은 후 우리 일행은 매표소를 지나 인근의 산정호수

로 이동했는데 그곳은 약 삼만평 정도의 그리 넓지는 않지만 원시 정글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 잔잔한 가운데 고요히 산그림자를 물속에 비추이며

고즈넉히 자리하고 있었.

우리는 호수 둘레를 한 바퀴 산책 삼아 돌며 호수의 경치에 심취해 하거나 이런저

런 포즈를 취하며 즐거운 기분으로 번갈아 가며 사진을 찍었다.

그곳에는 몇 연인들이 데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그야 말로 데이트 하기 좋은 곳이

었다.

 

호수를 둘러 본 후 매표소를 지나 다시 차밭 일대로 나와 식당으로 향하는 도중에

우리일행은 차밭 소로 한켠에 자리 잡고 관광객을 상대로 어린 토끼들을 팔고 있

는 소년을 만났는데 그 토끼들은 매우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이었다.

차 밭 입구의 도로변의 현지 식당에 들어가 창가의 예약 된 테이블에 둘러 앉아

우리 일행은 가이드가 미리 주문해 둔 세트 메뉴로 점심을 들었는데 밥과 닭꼬치

구이, 볶음 면, 쇠고기 야채 볶음 등의 메뉴는 우리 입맛에 맞고 어느 정도 시장기

를 느낀 탓에 모두들 맛있게 들었다.

또한 식사와 함께 내 놓은 따끈한 차는 먹기 좋은 음료였으며 아울러 몇 사람은

인도네시아 산 커피를 주문해 들기도 했다.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 산 안개 구름이 몰려 와 한차례 비를 뿌리기도 했다.

내리는 비와 더불어 휴일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 된 느낌이었으며 또한 식당 안은

아주 많은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로 붐비고 있어 매우 성업 중이었고 산을 배경으

로 도로변에 자리해 있어 분위기도 그런대로 괜찮게 느껴졌다.

 

식사를 마친 우리 일행은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해 오늘의 사파리 장인 타만 사파리

인도네시아(Taman Safari Indonesia)로 이동하였다.

입구에 도착해 가이드가 표를 끊었고 우리는 차 안에서 대기하다가 그대로 다른

차량들과 더불어 사파리 장으로 들어갔다.

차가 사파리장으로 들어 가 이동하는 동안 우리는 차 안에서 얼룩말, 사슴류, 코

끼리 및 하, 기린, 악어 등 다양한 동물들이 도로에 나와 우리에게 먹이를 달라

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미리 사간 당근이나 바나나를 주었는데 맛있게 먹는 습들

을 바라 보자니 매우 재미 있고도 즐겁게 느껴졌다.

 

또한 별도로 구분된 영역 내의 맹수들인 사자, 곰, 호랑이 등이 방사 되어 있는 모

습과 유인원인 오랑우탄 등도 방사 되어 있는 모습을 차 안에서 창을 통해 내다

볼 수 있었다.

이곳 규모는 동남아시아에서 제일 큰 규모라 하는데 용인 에버랜드 보다 훨씬 규

모도 크고 특히나 동물들을 우리에 가둔 게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형태로 방사 해

놓고 있는 모습을 엿 볼 수 있었다.

사파리 코스를 많은 사진을 찍으며 돌아 본 후 어린 새끼들을 위한 베이비 동물원

에서 동물을 모델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티켓을 끊은 후 가장 인기가 좋은 새끼

오랑우탄을 안고 사진을 찍은 후 이외에도 새끼 표범과 호랑이 등을 모델로 사진

을 찍었다.

특히나 어린 새끼 오랑우탄을 안고 사진을 찍을 때의 선한 눈망울과 따스한 체온

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외 조류 방사장에 들어가 사람을 따르는 앵무새류에게 먹이를 주며 함께 사진

을 찍기도 했다.

 

6시 무렵에 사파리 동물원을 출발해 귀로 에 올랐는데 차량 체증이 어찌나 심하

던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 되어 드라이버는 익숙한 솜씨로 대로를 벗어

나 좁은 소로를 구불구불 지나쳐 차량 정체를 피하면서 하이웨이로 접어 들 수 있

었다.

그사이 우리 일행은 여정의 피로로 인해 대부분 잠이 들어 잠을 잤고 나 역시 깜

빡 잠이 들어 삼십분 이상을 잤었나 보다.

차가 하이웨이로 접어 들어 달리고 있을 무렵 우리 일행은 하나 둘 잠에서 깨어나

이미 어둠이 내려 앉아 명멸하며 지나치는 차창 밖의 불빛을 내다 보고 있었다.

보아하니 차량 정체는 어느새 풀려 차는 정상 속도로 자카르타 시내를 향해 달릴

수 있었.

 

그로부터 30여분 후 우리 일행은 약간의 피로를 느끼며 무사히 호텔 앞에 도착 할

수 있었.

차가 호텔 앞에 도착 할 무렵에 우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가 걷은 봉사료를 K

를 통해 가이드인 인드라 에게 전달 해 주었고.

 

호텔에 도착해 인드라 및 드라이버와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을 한 후 일행 모두가

카페에 가 저녁 식사를 하며 오늘 하루 여행담을 나누었다.

식사를 마친 후 그들과 헤어져 방으로 돌아 오니 하루의 피로가 엄습해 오는 것이

었다.

(2007년 4월 어느날)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지구촌나그네님의 댓글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194.90 작성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말씀 하신곳을 찿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맥파워님의 댓글

맥파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36.85 작성일

보고르에 가셨는데, 온천을 못하고 오신 듯 하군요.
인도네시아(열대지역)에서의 온천은 새로운 맛이 있는데 말아죠...
보고르 시내에 팩토리아울렛(FA)도 그냥 지나치신 것 같군요.
물론 시간이 부족했겠지만, 유명 브랜드 제품을 잘 고르면
2만~5만 루피아 정도에 살 수 있는 곳이죠..
나중에 시간내서 다시한번 둘러보시면 좋겠네요.

지그촌나그네님의 댓글

지그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77.132 작성일

댓글 고맙네요.
무슨 글이든 써 보고 싶다면 자꾸 써 보기를  적극 권유 합니다.
잘쓰고 못 쓰고에 상관없이.

그러면 결국은 나만의 생각이 되어 글쓸 당시의 상황이 연상된채
언제든 남아 있을테니까요.

저는 그점이 마음에 들어 쓰곤 한답니다.^^

데미안님의 댓글

데미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70.64 작성일

지구촌나그네 님이 쓰신글을 보고 있으면 같은 나들이를 경험한 사람이라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오는건 왜 일까요
이젠 감정들이 말라 비틀어져 버렸나봐요
지구촌나그네님처럼 글을 써봤으면 좋겠어요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8건 6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558 일상 40 여년의 두친구와 헤어져야하는.............. 댓글7 물상객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07 5200
4557 기타 소주 수입 중단과 로컬 소주, 그리고 그들의 반격 댓글5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20 5537
4556 일상 한국에서 인도네시아 휴대폰으로 저렴하게 전화하기~ 코코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4 4499
4555 기타 중고차 구입하려고합니다. 댓글1 화이탕5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24 3713
4554 일상 한국어 인니어 통역 108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1 2975
4553 기타 기사 분석) 성균관대 수시 재외국민전형 `어학 자격` 없앤다…코로나 … iik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11 15406
4552 일상 라면 맛있게 끓이는 방법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5 4968
4551 일상 통역구합니다. 김기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30 3604
4550 일상 (온라인 대외활동) UN 청소년 정책포럼 공모 ~12.21 참가비무료 공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17 7638
4549 일상 2월 11일 갤럭시 탭 7.7 런칭입니다.(소모임-열린세상-스마트폰 … 댓글2 꾸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08 4080
4548 일상 좀 더 다채로운 세상을 향하여 댓글10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06 6280
4547 일상 가련한 여인들 댓글11 치악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22 5819
4546 기타 인도네시아 제조업 활동 6년이래 최고 수준 댓글1 ssags7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2-08 7342
4545 일상 사람을 찾습니다~~~ 248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05 3231
4544 일상 톱밥 구합니다. 우에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4-17 9077
4543 일상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댓글4 airmat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06 3803
4542 노하우/팁 한국에서 인니 범죄경력증명서 발급 후기.. 댓글3 아리스토텔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5-25 8459
4541 일상 뱀 가죽 여성용 핸드백의 실상 댓글15 alad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21 11915
4540 유머 잔인한 요리 감정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7-11 14754
4539 일상 교민 사회 G랄 시리즈 1댓글13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9 5671
4538 푸념 인도네시아 진짜 할거 없네용 댓글3 김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9-28 5500
4537 일상 이제 봄이오면 .... 봄 편지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7 3149
4536 일상 찌까랑 첨 가봤네요... 환영인사 감사합니다. 댓글3 발리어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4 5279
4535 노하우/팁 AP Chinese는 어떤 시험일까?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4-22 8252
4534 일상 구인란 글이 참 애매한 것 같습니다. 댓글7 대경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12 3380
4533 감동 놀라운빛과 생전들어보지도 못한 우리삶의 소중한 말씀 댓글1 꽁순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2-01 11906
4532 일상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댓글7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24 3917
4531 기타 Amartapura 매입 및 렌탈 문의 to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31 1253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