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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보고르 인근 나들이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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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7.132) 작성일07-07-06 01:53 조회6,800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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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르 인근 나들이를 다녀와서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오랜만에 즐거운 기분을 느끼며 하루를 온전히 즐긴 자카르타 교외 나들이 및 사파리 여행을 다녀 왔다.

 

아침 9시가 좀 못 될 무렵에 우리 일행인 나, P, K, C와 새로이 합류한 O 및 홍일점 M 이렇게 여섯은 호텔로비에서 40대 나이의 가이드인 인드라를 만나 인사를 나눈 후 그가 타고 온 차량인 기아 자동차인 11인승 미니 버스에 올라 호텔을 출발 했다.

 

가이드인 인드라는 성품이 서글서글하며 영어를 잘하며 유머러스하면서 아울러 매우 친절한 사람이었다.

 

우리가 탄 차는 자카르타 시내를 벗어나 하이웨이를 달려 1시간 30분 만에 보고르 시내에 소재한 보고르 보타니칼 가든(Bogor Botanical Gardens)이라는 곳에 갔었다.

그곳은 대통령 별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는데 안내 자료에 의하면 독일 식민지

당시인 1815년에 오픈 했으며 85 에이커 넓이에 차 나무, 커피 나무등을 위시한

열대의 나무나 식물을 위시해 15000여 종의 세계 각국의 식물과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아주 볼만 했으며 휴일을 맞아 많은 관광객과 소풍 온 현지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도중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일군의 천진난만한 소년 소녀들을 만나

그들과 얘기를 나눈 후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또 소풍 나온 일군의 가족들과

도 얘기를 나눈 후 사진을 찍기도 했다.

우리는 그곳을 둘러 보는 동안 조경에 찬사를 보내며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즐

거운 기분으로 많은 사진을 찍었다.

 

다음에 간 곳이 푼착(Puncak)이라는 곳에 위치한 해발 1400m 정도의 고지대에

있는 녹차 밭 일대와 인근의 고즈넉한 산정 호수였다.

우리가 그곳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도중에 전형적인 인도네시아 시골마을

을 구불구불한 좁은 2차선 소로를 통해 지나치게 되었는데 마을의 풍경은 가난

하기는 하지만 산 언덕을 배경으로 논 밭이 펼쳐져 있는 아주 목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매우 푸근 하면서도 안온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이를 바라 보는 우리들의 표정에는 모두들 즐거움이 배어 있었다.

 

차 밭에 이르는 동안 고지대를 올라 가다 보니 길이 매우 가파른 곳도 있었고 식

물들도 온대 지방이나 아열대 지방에서 볼 수 있는 향나무 및 전나무 혹은 잣나무

등이 자라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차 밭에 이르니 인근 일대가 온통 녹차 밭으로서 우리나라의 보성 녹차 밭과 같은

분위기가 엿보였다.

녹차 밭을 둘러 보며 사진을 찍은 후 우리 일행은 매표소를 지나 인근의 산정호수

로 이동했는데 그곳은 약 삼만평 정도의 그리 넓지는 않지만 원시 정글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 잔잔한 가운데 고요히 산그림자를 물속에 비추이며

고즈넉히 자리하고 있었.

우리는 호수 둘레를 한 바퀴 산책 삼아 돌며 호수의 경치에 심취해 하거나 이런저

런 포즈를 취하며 즐거운 기분으로 번갈아 가며 사진을 찍었다.

그곳에는 몇 연인들이 데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그야 말로 데이트 하기 좋은 곳이

었다.

 

호수를 둘러 본 후 매표소를 지나 다시 차밭 일대로 나와 식당으로 향하는 도중에

우리일행은 차밭 소로 한켠에 자리 잡고 관광객을 상대로 어린 토끼들을 팔고 있

는 소년을 만났는데 그 토끼들은 매우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이었다.

차 밭 입구의 도로변의 현지 식당에 들어가 창가의 예약 된 테이블에 둘러 앉아

우리 일행은 가이드가 미리 주문해 둔 세트 메뉴로 점심을 들었는데 밥과 닭꼬치

구이, 볶음 면, 쇠고기 야채 볶음 등의 메뉴는 우리 입맛에 맞고 어느 정도 시장기

를 느낀 탓에 모두들 맛있게 들었다.

또한 식사와 함께 내 놓은 따끈한 차는 먹기 좋은 음료였으며 아울러 몇 사람은

인도네시아 산 커피를 주문해 들기도 했다.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 산 안개 구름이 몰려 와 한차례 비를 뿌리기도 했다.

내리는 비와 더불어 휴일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 된 느낌이었으며 또한 식당 안은

아주 많은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로 붐비고 있어 매우 성업 중이었고 산을 배경으

로 도로변에 자리해 있어 분위기도 그런대로 괜찮게 느껴졌다.

 

식사를 마친 우리 일행은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해 오늘의 사파리 장인 타만 사파리

인도네시아(Taman Safari Indonesia)로 이동하였다.

입구에 도착해 가이드가 표를 끊었고 우리는 차 안에서 대기하다가 그대로 다른

차량들과 더불어 사파리 장으로 들어갔다.

차가 사파리장으로 들어 가 이동하는 동안 우리는 차 안에서 얼룩말, 사슴류, 코

끼리 및 하, 기린, 악어 등 다양한 동물들이 도로에 나와 우리에게 먹이를 달라

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미리 사간 당근이나 바나나를 주었는데 맛있게 먹는 습들

을 바라 보자니 매우 재미 있고도 즐겁게 느껴졌다.

 

또한 별도로 구분된 영역 내의 맹수들인 사자, 곰, 호랑이 등이 방사 되어 있는 모

습과 유인원인 오랑우탄 등도 방사 되어 있는 모습을 차 안에서 창을 통해 내다

볼 수 있었다.

이곳 규모는 동남아시아에서 제일 큰 규모라 하는데 용인 에버랜드 보다 훨씬 규

모도 크고 특히나 동물들을 우리에 가둔 게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형태로 방사 해

놓고 있는 모습을 엿 볼 수 있었다.

사파리 코스를 많은 사진을 찍으며 돌아 본 후 어린 새끼들을 위한 베이비 동물원

에서 동물을 모델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티켓을 끊은 후 가장 인기가 좋은 새끼

오랑우탄을 안고 사진을 찍은 후 이외에도 새끼 표범과 호랑이 등을 모델로 사진

을 찍었다.

특히나 어린 새끼 오랑우탄을 안고 사진을 찍을 때의 선한 눈망울과 따스한 체온

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외 조류 방사장에 들어가 사람을 따르는 앵무새류에게 먹이를 주며 함께 사진

을 찍기도 했다.

 

6시 무렵에 사파리 동물원을 출발해 귀로 에 올랐는데 차량 체증이 어찌나 심하

던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 되어 드라이버는 익숙한 솜씨로 대로를 벗어

나 좁은 소로를 구불구불 지나쳐 차량 정체를 피하면서 하이웨이로 접어 들 수 있

었다.

그사이 우리 일행은 여정의 피로로 인해 대부분 잠이 들어 잠을 잤고 나 역시 깜

빡 잠이 들어 삼십분 이상을 잤었나 보다.

차가 하이웨이로 접어 들어 달리고 있을 무렵 우리 일행은 하나 둘 잠에서 깨어나

이미 어둠이 내려 앉아 명멸하며 지나치는 차창 밖의 불빛을 내다 보고 있었다.

보아하니 차량 정체는 어느새 풀려 차는 정상 속도로 자카르타 시내를 향해 달릴

수 있었.

 

그로부터 30여분 후 우리 일행은 약간의 피로를 느끼며 무사히 호텔 앞에 도착 할

수 있었.

차가 호텔 앞에 도착 할 무렵에 우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가 걷은 봉사료를 K

를 통해 가이드인 인드라 에게 전달 해 주었고.

 

호텔에 도착해 인드라 및 드라이버와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을 한 후 일행 모두가

카페에 가 저녁 식사를 하며 오늘 하루 여행담을 나누었다.

식사를 마친 후 그들과 헤어져 방으로 돌아 오니 하루의 피로가 엄습해 오는 것이

었다.

(2007년 4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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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구촌나그네님의 댓글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194.90 작성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말씀 하신곳을 찿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맥파워님의 댓글

맥파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36.85 작성일

보고르에 가셨는데, 온천을 못하고 오신 듯 하군요.
인도네시아(열대지역)에서의 온천은 새로운 맛이 있는데 말아죠...
보고르 시내에 팩토리아울렛(FA)도 그냥 지나치신 것 같군요.
물론 시간이 부족했겠지만, 유명 브랜드 제품을 잘 고르면
2만~5만 루피아 정도에 살 수 있는 곳이죠..
나중에 시간내서 다시한번 둘러보시면 좋겠네요.

지그촌나그네님의 댓글

지그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77.132 작성일

댓글 고맙네요.
무슨 글이든 써 보고 싶다면 자꾸 써 보기를  적극 권유 합니다.
잘쓰고 못 쓰고에 상관없이.

그러면 결국은 나만의 생각이 되어 글쓸 당시의 상황이 연상된채
언제든 남아 있을테니까요.

저는 그점이 마음에 들어 쓰곤 한답니다.^^

데미안님의 댓글

데미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70.64 작성일

지구촌나그네 님이 쓰신글을 보고 있으면 같은 나들이를 경험한 사람이라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오는건 왜 일까요
이젠 감정들이 말라 비틀어져 버렸나봐요
지구촌나그네님처럼 글을 써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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