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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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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6.106) 작성일07-12-07 21:46 조회5,13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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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더미의 불꽃처럼
살아 움직이는 촛불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지난 날을 반성하고
새로운 기대와 약속을 한다
초는 그렇게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현재의 자리임을 안다

큰 초보다 작은 초는
죽을 날을 일찍 안다
경건한 멋으로 가득하다.
사랑함으로 충만해 있다.
큰 초의 정열과 젊음을 알기에
작은 초는 죽어서 꽃필 줄 안다.

모두가 다른 색의 초를 바라보며
잠시만 묵상에 잠겨볼 일이다
모두가 다른 크기의 초를 보며
잠시만 영원을 생각해 볼 일이다.
모두가 그옛날 호롱불을 바라보듯
애틋한 정 한가지씩 그리워 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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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구촌나그네님의 댓글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74.185 작성일

저렇듯 아름다운 초가
자신의 아름다움을 돌 볼틈 없이
그저 다른이를 위해
사위를 밝히며 녹아 들고 있는데

타는 초를 바라 보며
아름다운 초의 아픔에 안타까워 하기 보다는
아련한 그리움과 먼 미래를 띄워 냅니다
우리네는 그저

그래도 타는 초를 바라보며 있다 보면
삶에서 묻어나는 안타까움과 아픔이
어느듯 스르르 사그러 짐을 알게 되지요


* 예쁜 그림과 따스한 글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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