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터벅머리 속, 열대의 선물.... '람부딴'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58)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터벅머리 속, 열대의 선물.... '람부딴'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4-30 20:01 조회6,313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2794

본문

과일들이 나무에 매달린 모양을 보면 정말 제 각각 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매달린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 입니다.

람부딴(Rambutan)이라는 과일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모양은 참 특별 합니다.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의 다양한 색들이 한 송이에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양 입니다.
표면을 둘려 싸고 있는 껍질은
이라고 해야 할지, 가시 아니면 머리카락’…… 마땅히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로 특이 합니다. 그런 터벅머리 열매가 여럿이 달려 마치 형제끼리 의지하여 기대 선 모양 입니다.

한국인들이 이 과일을 처음 대하게 되면 그 특이한 모양새에 이렇게 생긴 과일도 있나 하고 신기해 합니다.

특히 이 과일의 온몸을 감고 있는 길다란 가시 같은 털이 너무 신기하여 보통 처음에는 머리카락이란 이름으로 쉽게 부르기도 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렇게 숨겨진 속에는 뭐가 들어 있는지 바닥에 좀 내려 놓기만 해도 개미들이 모여 듭니다. 길에서 한 묶음 사 왔다가 집안 전체가 개미로 들 끓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rambutan 이라 불리지만 프랑스에서는 ramboutan 또는 ramboutanier, 인도에서는 ramboostan, 중국에서는 shao tzu, 베트남에서는 chom chom 또는 vai thieu으로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명으로는 Nephelium lappaceum L.이라하며 식물학 분류를 보면 종자식물문(Spermatophyta),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무환자나무과(Sapindaceae)에 속합니다.

 

나무에 송이송이 서로 어우러져 달려 있는 모양을 한 것이 꼭 밤송이를 연상 시킵니다. 그 색깔도 다양하여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 등 원색들이 보기 좋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껍질을 까면 알맹이가 나오는데 그 속살은 하얀 우유 빛을 띄고 부드러운 육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육과 씨를 사이에 두고 하얀 막이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말레이시아를 그 출생지로 보고 있으며 이후 동남아시아로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인도, 필리핀, 태국, 중앙 아메리카, 아프리카까지 광범위하게 재배되고 있는 과일 입니다.

열대 아열대 기후가 재배에 적당한 환경이며, 연평균 2,000 mm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지역에서 사람의 손이 닿지 않더라도 자생하여 자라는 과일 입니다.

 

람부딴은 소화기능을 도와 영양분을 저장하도록 하는 좋은 과일입니다.
비위는 물론 대장의 기()를 원활히 순환하게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감(), ()하고,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의 경락(經絡)으로 들어가며, 비위의 경락으로 귀경(歸經)하는 뚜렷한 특징(特徵)을 볼 수 있습니다.

감미(甘味)로 인하여 비위(脾胃)의 기()를 보()하며, 비위(脾胃)의 상하(上下) 순환(循環)을 원활케 할 수 있으니 비경과 위경으로 귀경하는 특징이 나타나며, 산미(酸味)로 인하여 살충(殺蟲)하는 효능(效能)이 있고, 방향성(芳香性)이 있어서 행기(行氣) 시키니 간()과 위() 또는 간()과 비()의 불화(不和)로 나타나는 체증을 완화(緩和)시킬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람부딴을 당도가 아주 높아 가족들이 함께 즐겨 먹을 수 있는 최고의 간식으로 꼽습니다.

잘 익은 람부딴을 따놓고 보면 금방 개미들이 모여드는 것에서 그 당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분, 탄수화물, 칼슘, , 섬유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만 가장 특징적인 것은 의 함유 입니다. 람부딴에는 평균 12.9mg 정도 함유 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하루에 섭취해야 할 칼슘과 인의 비율이 1.<?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5:1이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나, 사실 현대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섭취하는 음식물 내에서 칼슘과 인을 충분히 섭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은 칼슘처럼 골격과 치아를 만들어 주며, 영양물질을 운반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장기 어린이 및 임신 수유기 여성께는 꼭 권해드리는 과일입니다.

또한 비타민C의 함유량도 높아 람부탄 하나에 평균 30mg이 들어 있습니다. 인체 내 칼슘의 흡수를 도우며, 철의 흡수를 도와 빈혈을 예방할 수 있으니 간식으로 먹기엔 제격인 과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람부딴의 씨는 옛날부터 당뇨 치료에 사용한다고 하고, 잎은 머리가 희어지는 것을 막을 때 썼다고 하고, 과일 껍질은 열병 및 이질을 치료하는 데 약재로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람부딴을 고를 때는 들어 보았을 때 단 맛이 확 풍기며 느껴지는 것이 달고 맛 있습니다.

머리카락의 색깔이 어둡지 않고 환해 보이는 것이 싱싱한 것이며 어두운 색을 띠는 것은 덜 익은 것 입니다.

드시는 방법은 껍질의 가운데를 잘라서 과육을 꺼내서 먹으며 과육과 씨 사이의 얇은 막은 먹지 않습니다. 그 막은 먹으면 떫은 맛이 나서 람부딴의 단 맛을 경감시킵니다.

 

한국인들이 별 거부감 없이 쉽게 친해 지는 열대 과일들이 있는데 람부딴 역시 그 중 하나 입니다.

다녀 가신 친지 분들이 그 머리가락 같은 과일 하면서 람부딴을 얘기 하고, 인도네시아를 떠올립니다. 아마 본적이 없는 특이한 모양새가 신기하기도 했겠지만 우리 기억 속에 람부딴이 깊숙이 자리하는 이유는 그 달고 쫄깃한 듯 한 맛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Copyright@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1,144건 6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04 일상 필립님은 요즈음 어떻게 지내시나요 궁금합니다~ 댓글4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15 5592
1003 일상 그것이 알고 싶다... 댓글1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17 5160
1002 일상 " 남들의 종교도 존중하자 "가 가능할까요 ? ( 기독교 ) 댓글20 주주르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26 6011
1001 일상 좋아요1 **한국 방송 실시간 무료 시청 할 수 있습니다.. 댓글14 gksrnrvkf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10 8343
1000 일상 통기타 댓글2 ewq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23 4879
999 일상 인니에서 춤을 가르치다 보니... 댓글5 첨부파일 salsaki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23 7078
998 일상 치킨퐁 배달.. 왜 안될까요?? 댓글11 모나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0 6924
997 일상 한인회 댓글33 카바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6 5915
996 일상 바하사 인니어 개인교습 해드립니다. 댓글4 bluegu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16 5932
995 일상 인도네시아 여행답변좀요 댓글4 여행준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16 4434
994 일상 한가위 쌀의 정체(?) 댓글5 그린피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2 6155
993 일상 찌까랑 고속도로 상황 댓글5 첨부파일 ALT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7 4274
992 일상 royal Medeterania garden (tanjung dure… 댓글2 미니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03 3403
991 일상 뱀 가죽 여성용 핸드백의 실상 댓글15 alad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21 11915
990 일상 대한항공 몽골노선 13년 독점깨지나(자카르타도 이런 뉴스가 있었으면 … 댓글6 드라마니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22 5494
989 일상 갤럭시 s팝니다 bjin061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12 2786
988 일상 인도네시아 바카시바랏 이미그레션직원들의 횡포에 대하여..아시는 분 충… 댓글27 jack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13 6643
987 일상 자카르타 시내에 코스나 숙소 저렴한곳 아시나요? 댓글6 달빛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21 5691
986 일상 자원봉사 (차량 픽업)가능 하신분!! 고올푸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13 4262
985 일상 '다케시마' 후원기업 리스트 논란 "불매운동" -네이버 기사에서 댓글5 주피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09 5435
984 일상 찌까랑 OO추어탕 댓글19 허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27 6242
983 노하우/팁 Jakarta Selatan지역에 대해서 댓글2 싱싱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01 3754
982 일상 마릭님 통진당 이석기 등의 빨갱이 소식 좀 알려주세요. 댓글22 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28 6329
981 답변글 일상 자카르타에서 정착해서 살아볼려구 하는대요... 루피아를 어떻게 만들어… 댓글3 유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06 5102
980 일상 인니어 배울만한 학원과 학원근처 단기로 기거할 오피스텔을 추천 좀 해… 가브리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27 5404
979 일상 자카르타 3주차입니다. 30대 모임 없나요~ 댓글21 낯선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23 11464
978 일상 먹거리로 풀어가는 문화이야기 - 해삼 댓글5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30 6010
977 일상 아마르따뿌라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여러분! 댓글10 bole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08 695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