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어느 아저씨의 일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75)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어느 아저씨의 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130) 작성일08-07-29 11:22 조회7,079회 댓글5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2962

본문

강원도의 새 집으로 이사왔. 정말 아름운 곳이.
태백산맥의 줄기는 위풍당당하. 부산에서는 눈이 없었지만,
이 곳은 눈이 많이 온는데 정말 기려진. ^o^
난 눈이 정말 좋. 빨리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

10/14
이 곳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름운 곳이.
나뭇잎들이 전부 울긋불긋하게 바뀌고 있.
산에 올라가서 우아한 자태로 노니는 아름운 사슴들을 보았.
어쩜 저리도 아름울까!
분명히 세상에서 제일 멋진 동물이.
이 곳은 천국과 름없.
이 곳을 사랑한.

11/11
사슴사냥을 허가하는 기간이 왔.
이렇게 멋지고 아름운 동물을 사냥하려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가 없.
사냥꾼들은 죄 잡아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한.
저렇게 아름운 사슴을 잡는는 건 도저히 인간이라 여길 수 없.
눈이 빨리 왔으면 좋겠.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신의 선물... 아! 정말 기려진.

12/2
드디어 간밤에 눈이 왔!
만세! 만세! 만만세!
아침에 눈을 뜨자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덮여 있었!
아름운 풍경화 같!
마당을 쓸고 길을 냈.
아내와 눈싸움을 했. (내가 이겼!)
제설차가 와서 길을 치우며 집 앞으로 눈이 몰렸.
아내와 같이 치웠.
아! 얼마나 아름운 곳인가! 이 곳을 사랑한.

12/12
간밤에 눈이 더 왔
아름운 눈이.
제설차가 또 와서 길을 치웠.
집 앞을 시 치웠.
아름운 곳이.

12/19
눈이 더 왔.
출근을 할 수가 없었.
오전 내내 삽질하기에 지쳐 버렸.
삭신이 쑤신.
이건 뭐 내몸이 내몸같지가 않. 염병할..
그 놈의 제설차가 오전 내내 오지 않았.

12/22
하얀 똥덩어리(-_-)가 간밤에 더 쌓였.
삽질하 손에 물집이 생겼. 우씨~
이 놈의 제설차는 내가 집 앞을 치울 때까지 숨어있 오는 것 같.
사람을 놀리는거야 뭐야! 씨양놈으 시끼!
빨랑빨랑 와야지!

12/23
드디어 몸살이 걸렸.
아내도 같이 걸려서 병간호도 해줄 사람이 없.
약도 사러 갈 수가 없고..
우와 진짜 욕나온.

12/24
꼼짝을 할 수가 없.
아내와 난 이틀동안 아무것도 못먹었.
하지만 힘을 내야지.
저녁무렵이 되니까 몸이 좀 나아지는 것 같.

12/25
크리스마스라구? 빌어먹을!! 그게 어쨋는거야
방송에선 서울놈들이 눈이 안와서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아니라고
생지랄들을 떤.
개눔시키들! 저것들은 여기로 잡아 사흘밤낮 눈만 쳐보게 해야 한.
간밤에 끄 망할놈의 눈이 더 왔.
간신히 몸을 추스리고 일어났는데 말이.
빌어먹을 놈의 제설차는 내가 눈을 치울때까지
가 집앞으로 잔뜩 밀어놓고 가 버린.
개눔쉬키! 소금을 잔뜩 뿌려서 녹이면 될텐데 뭐하는지 모르겠 .
도대체 대갈통이 도는 새끼들인지 모르겠.
이렇게 많은 눈을 제설차로 치울수 있고 생각을 하니...
소금을 찔찔 뿌리지 말고
왕창왕창 퍼붜야지 될것아니냐고 눈을 하얗게뜨고 욕을 한바탕 해줬.
쌍놈의 새끼들!
소금 뿌리는데 들어가는 돈이 지네 돈이야!
쓰라구 있는 국가 예산인데 말이야!

12/27
간밤에 더 많은 하얀 똥덩어리들이 쌓였!
제설차가 지나갈 때마 나와서 삽질한 것 빼고는 3일동안 집안에 쳐박혀서
한일이 없. 도대체 어디를 갈 수가 없.
자동차가 하얀 똥덩어리 속에 파묻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
여기가 도대체 사람 사는덴가?
일기예보는 또 30cm 가량의 눈이 더 온단.
30cm면 삽질을 얼마나 더 해야하나?
우와! 돌아버리겠.

12/28
기상대놈들은 뭐하는 놈들인지 모르겠.
그러구두 월급받고 있니...
핵폭탄으로 죄 쥑여버려야 한.
그리구 눈속에 파묻어 버려야 한.
일기예보가 틀렸.
30cm가 온던 하얀 똥덩어리가 무려 1m나 더 왔.
1m30cm.
도대체 이렇게 눈이 많이 올수가 있는 건지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모를 일이.
이 정도면 내년 여름에나 녹을 것 같.
제설차가 눈에 파묻혀 운전수 놈이 우리집에 와서 삽을 빌려 달랜.
그 놈이 밀어놓은 눈
때문에 삽을 여섯자루나 부러뜨렸고 얘기 해주고
마지막 삽자루는 그 놈의 새끼를 패면서 부려뜨렸!
대갈통을 빠개버릴려 말았.

1/4
오늘 드디어 집에서 나올 수가 있었.
가게에 가서 음식 좀 사고 돌아오는 길에
빌어먹을 사슴놈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차로 치었.
차수리비가 200만원이 나왔.
저 망할놈의 짐승들은 잡아 죽여야 한.
뭣때문에 산에 돌아니게하는지 모를일이.
지난 11월에 사냥꾼들은 뭐 했는지 모르겠!
기관총이라도 가지고 와서 염병을 할 사슴이라는 짐승은
피작살을 내야 할일이 아닌가!

3/3
지난 겨울에 그놈들이 얼마나 소금을 뿌려댔는지
차가 녹이 슬어 버렸.
제설차로 밀어야지 도대체 왜 소금을 사용해서
이모양을 만들어 놓냐 말이.
국가예산이 저희돈이란 말인가?
아껴썼어야 하지 않은가!
무식한 새끼들같으니라구...
정말 도대체 신도 포기한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제정신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인지 모르겠.

5/10
시 부산으로 이사왔. 정말 아름운 곳이.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베비님의 댓글

베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6.♡.202.42 작성일

설마 진짜 일기는 아니겠죠??너무너무웃어서 배가 아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seawolf님의 댓글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4.♡.118.1 작성일

옛날에..
인도네시아인이..
캐나 유학가서..
일기쓴 비슷한 글..
이나라 유머로 본적있는듯..ㅋㅋ

댓글의 댓글

seawolf님의 댓글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4.♡.118.1 작성일

몇년전..
광주에..폭설이 내렸을때..
강원도에서 제설차 한대 지원한 적이있음.

광주는 최신식 제설차 몇대 사용하고..
강원도는..구닥 헐어가는 제설차 + 운영요원..

근뒤..른 최신식 제설차 몇 대 보..
강원도 지원 한대가..더 많이 치워서..
시장이 강원도 지사에게 직접 놀라움과 함께..
감사의 뜻을 표명했구..ㅋㅋ

P.S.
부산 1cm 눈내리면..강원도 1m눈내린것과..
비슷한 교통 마비 효과..ㅋㅋ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7,637건 6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497 감동 별자리별로 보는 좋아하는것,싫어하는것... 댓글7 찬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01 7085
7496 감동 雪景 댓글7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24 5462
7495 일상 아시아컵때..일부 선수들이..한국가라오케간거..기사화되었군요. 댓글3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0-30 8514
7494 일상 구라미도 먹구 싶당.... 댓글6 첨부파일 이쁜이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04 5354
7493 일상 [퍼옴] 여자친구가 안 생겨요 댓글8 junoodadd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12 10449
7492 일상 질문!!! 아시는분 답변좀 부탁드려요 댓글2 아령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5-07 4761
7491 일상 좋아요5 자카르타 생활 만 4년.... 댓글7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22 11030
7490 일상 좋아요1 엄마의 포기 댓글2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8 5190
7489 감동 인도웹 회원님들... 댓글11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30 6917
7488 일상 인도웹 3주년 축하드려요! *.* 댓글5 ㅇrㄸ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03 7121
7487 일상 (펀)재미있는 사진 댓글1 일상야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05 4622
7486 일상 대한민국의 빼어난 경치 43선 댓글5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1 6495
7485 감동 * 상표100년사 * 시간여행 떠나자 댓글1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1 5333
7484 일상 즈질력 테스트??! 댓글4 묵내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11 5374
7483 일상 침대를버리고싶은데..ㅜㅜ 댓글4 매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18 3770
7482 일상 20대분들 많이계시나요? 댓글22 Jane22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6 8165
7481 일상 할림 골프장 ~~ 댓글9 정파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12 5542
7480 일상 좋아요5 인도웹을 통해 한마디 하고자 합니 댓글6 Choo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07 6720
7479 기타 척추 교정하는곳. 댓글1 ca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17 6226
7478 일상 꼭 읽어주세요...필립의 부탁 댓글10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11 6422
7477 일상 좋아요1 DSLR 카메라 구입기~!(자카르타) 댓글3 마당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30 5429
7476 일상 인도웹쉼터에 대하여 댓글2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7 3669
7475 일상 상상하면 이루어질까요~?ㅠㅠㅋ 댓글9 imclar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21 5217
7474 유머 괜히 행보관 짬밥이 아님 댓글1 첨부파일 강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10 3116
7473 일상 삼성전자의 실망스런 마케팅 행태... 댓글11 바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2 6999
7472 일상 단식이란 댓글2 FrizFrele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1 5638
7471 일상 좋아요3 원래 그래요~ 댓글12 GOGO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13 4939
7470 일상 전화걸기에서 댓글4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16 576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