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행복한 새신랑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133)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행복한 새신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KLINIK마타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8.197) 작성일10-12-08 12:18 조회5,574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1431

본문

행복한 새신랑
저보다 4살 많은 제 형님이 8살이었을 때 일입니다.
넘어지는 TV에 손이 깔리면서
신경과 힘줄을 다쳤습니다.

병원 문턱이 높았던 시절인지라,
형님의 상처를 그냥 타박상 정도로 생각했던
탓에, 형님은 지금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아시겠지만 주로 사용하는 손의
엄지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는 것은
정말 불편하고 힘든 일입니다.
젓가락질은커녕 숟가락도 잡기 힘들뿐더러
글씨도 제대로 쓰지 못합니다.

때문에, 명문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취업의 문은 좁았고, 결혼 직전에
파혼을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형님에게 무엇보다도 힘들었던 일은
어린 시절 밥상에 마주앉은 동생이
서툰 젓가락질을 보며 '형은 병신이야...' 이라며
빈정거린 일이었을 겁니다.
이것은 제 일생에 있어 가장 부끄럽고
후회되는 기억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형님의 손 위로 TV를 자빠트린
사람이 어린 저였다는 것을 알았을 때
형님의 손을 붙잡고 통곡하기도 했습니다.

형님은 참으로 고통스런 연습의 시간을
무던히도 잘 버텨냈고, 그 결과 왼손을
오른손처럼 사용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장애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편견 없는 깨끗한 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런 형님이 다음 달 결혼을 합니다.
예전 파혼을 했던 처가 댁 식구들을
무려 3년이나 설득해 마음을 돌린 것입니다.

이미 마흔을 바라보는 우리 형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새신랑이 되기를...

- 배승환 (새벽편지 가족) -

2626.jpg

형님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 저희도 함께 형님의 행복을 기도합니다.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6건 5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836 감동 사람 테스트 댓글2 올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28 4694
4835 감동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 체리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9 4163
4834 감동 자모의 기도 댓글3 cl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6 4140
4833 감동 명언이라고 한다면 ... 댓글1 마이크로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04 5283
4832 감동 일단 계획한 일은 S빠나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0 4025
4831 감동 아기와 얼라의 차이점 댓글16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05 7339
4830 감동 삶의 길 댓글3 발동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31 5132
4829 감동 어떤 기사의 열망 : 수녀와의 키스 댓글4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01 6419
4828 감동 사랑의 힘 댓글2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31 5678
4827 감동 나.2번째.고.인 - 2편 댓글2 DREAMCHIIL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09 6812
4826 감동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게으름에 대한 충고 댓글2 prid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7 6764
4825 감동 어느 며느리의 고백 댓글4 다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1 4511
4824 감동 이를 우짜노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7 4344
4823 감동 여성 상위시대의 남자들... 댓글1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2 7784
4822 감동 "인도네시아 독립영웅 " 그는조선인이 었다 댓글1 영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15 6770
4821 감동 잊지못하는 마음 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1 5075
4820 감동 우째 이런일이 !!!! 댓글8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9 5591
4819 감동 여성전용.ㅋㅋㅋㅋ 댓글2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5 6485
4818 감동 한글의 변신은 무죄 박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2 5386
4817 감동 꼭 기억하고 싶은 말들3 댓글1 그린피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16 4778
4816 감동 하루를 사는데 꼭 필요한 행동 지침들 댓글3 20000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27 4743
4815 감동 가슴으로 오는 가을 30살꺼벙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08 3909
4814 감동 다섯 가지 좋은 습관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5 4249
4813 감동 1분서명-물개 좀 구해주세요!!~ 7월1일부터 9만마리의 물개가 죽임… 임마누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10 5121
4812 감동 Silent Night Holy Night 및 O, Holy Nigh…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22 3648
4811 감동 보람있는 말년을 위하여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02 3295
4810 감동 들장미(Heiden-roslein) 댓글4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27 6645
4809 일상 덩의 심층 분석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8-14 892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