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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먹거리로 풀어가는 문화이야기 -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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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82) 작성일14-04-22 20:46 조회5,03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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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업로드하네요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잠깐의 여유를 가지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인생살이 입니다.

 

전에 예고 했던 처럼 오늘의 이야기는 젓가락

비단 우리 한국인 아니라, 동북아 3국은 공히 젓가락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밥상에 놓는 위치도 쓰는 방법도 제각각 입니다.

 

우선 일본은 밥상에서 사람에게서 수평으로 놓습니다.

보통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보게끔 수저를 놓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사람과 수평으로 놓습니다.

 

조선의 예법은 전에도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숟가락으로 밥을 뜨고 반찬은 젓가락을 이용합니다.

이에 반해 중국과 일본은 밥도 젓가락을 사용하며 국물만을 숟가락을 사용합니다.

최초의 젓가락은 3천년전 은나라 유물에 청동제 젓가락이 발견 것이고 보면, 아마도 전후로 젓가락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자의 젓가락을 의미하는 箸자를 보면 대나무로 만든 것이 최초의 젓가락이 아니었나 추정 입니다.

젓가락이  귀족의 연회에서 사용되다 이후 일반 대중에게까지 사용하게 것은 기원전 100 전한 시대로 추정됩니다.

물론 그때까지도 젓가락은 어디까지나 숟가락을 보조 하는 식사도구로 사용되다가 당나라 때에 이르러 숟가락과 함께 젓가락이 사용되다가 젓가락이 보다 중요한 식사도구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10세기의 북송시대로 이유는 북송시대에 음식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입니다.

음식은 국수 입니다.

이후 명나라 시대가 되자 장강을 중심으로 쌀이 보다 찰기가 생겨 구태여 숟가락이 아니더라도 젓가락으로도 쌀을 집을 있게 되자 젓가락이 숟가락과 자리를 바꾸게 됩니다.

 

여기서 그럼 젓가락 얘기로 끝낸다면 그냥 단순한 한국 문화사가 되겠죠. 그렀지만 여긴 인도웹 인도네시아 거주 한인 사이트이니 만큼 젓가락을 쓰는 것과의 대칭점에 있는 도구를 쓰지 않고 손을 먹는 문화에 대해서도 얘기해야 하질 않겠습니까?

 

손으로 밥을 먹는 인구는 전세계의 40%정도 됩니다. 손으로 먹는 것이 야만적이고 비위생적이라는 말은 자기 중심적 문화관에 지나지 않습니다.

햄버거를 나이프로 잘라 포크로 찍어 먹는 사람이 없으니 그럼 그것도 야만일까요? 얼마전 신임 뉴욕시장인 빌라시오 시장이 1월에 피자를 나이프로 잘라 포크 찍어 먹었다가 뉴욕시민들의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뉴요커는 피자를 손으로 집어 먹는데, 뉴욕시장이란 자가 감히 피자를 포크로 찍어 먹었다고 뉴욕 문화의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는 시카고 출신으로 시카고에서는 피자를 포크로 찍어 먹는답니다.

이거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계란을 오른쪽으로 깨느냐 왼쪽으로 깨느냐로 전쟁한다는 얘기도 아니고

 

이슬람 아니라 힌두교도 손가락으로 밥을 먹습니다. 카스트제도에 익숙한 힌두교에서는 다른 신분간의 신체접촉을 엄격히 금지하므로 음식을 도구에 담거나 도구를 이용해 먹는 것을 오히려 불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 접시에 담지 않고 바나나 잎에 음식을 담아 손으로 음식을 먹고 그릇으로 사용한 바나나 잎은 버립니다.

음식을 먹기 물론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기본적이겠지만, 동시에 먹기전에 손에 물을 적셔 양치질을 하고 식사를 하고 식사 후에도 다시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힌두교와 식사할 양치질을 않고 식사를 하는 것은 무례입니다. 물론 칫솔이 아닌 손으로 물만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슬람도 손을 사용하지만 이들도 손을 이용하는 것에도 예절이 있습니다. 오른 손을 써야 하고 여기에 더해 엄지 손가락, 집개손가락, 가운데 손가락만을 이용해 식사를 해야 합니다.

중동의 베르베르 속담에

한손가락을 사용하는 증오를 상징하고 두손가락을 사용하는 오만하다는 것이며, 세손가락을 사용하는 것은 선지자의 뜻을 충실히 따른다는 뜻이고 네손가락 다섯손가락을 쓰는 것은 대식가라는 말이다

하는 있습니다.

이처럼 단지 손가락만을 이용해 식사하는 간단한 것이 아니라, 손을 쓰는 식사에도 예의가 있고 일정한 방법이 있기 마련입니다.

 

손으로 먹던 젓가락으로 밥을 먹던 중요한 것은 그들이 처한 환경에 따라 그에 맞춰  발전한 문화일 뿐이며 어느것이 우수하거나 미개한 것은 아닙니다.

흔히들 젓가락을 이용하기 때문에 손재주가 좋다는 말을 하지만 그것은 그냥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한 것일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만일 젓가락을 쓰는 문화가 보다 과학적인 사고를 있게 했다면 한국이 젓가락을 , 유럽인은포크로 식사하면서 오대양 육대주를 누볐고,  유럽이 암흑기일 이슬람 제국은 병원을 만들고 천문학과 수학을 발전 시켰습니다.

 

각자의 문화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접근법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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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스메라님의 댓글

마스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51.61 작성일

바쁘신 시기는 잘 넘기셨나 모르겠습니다.
위에 글에서 보는것처럼, 쌀이 찰기가 지기 시작하면서 젓가락으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이것처럼, 대부분 손으로 먹는 나라의 쌀들은 찰기가 없이, 소위 으스스 부스러지는 듯한 쌀밥입니다. 숟가락 / 젓가락으로 먹기에 불편하고 오히려 손으로 먹는게 편하죠... 손에 뭍지도 않고...
반면, 한국쌀처럼 찰기가 있는 밥은 오히려 손으로 먹기가 불편합니다. 손에 달라붙기 때문이죠...
음식을 먹는 도구 역시 문화나 지정학적 위치등에 영향을 받고, 그 문화나 지정학적 위치 역시, 그 지역에 생산되는 음식들의 특성에 맞춰 발달된 것이니 만큼, 자신만의 문화를 우월하다고 하는것은, 인종차별 / 종교차별만큼이나 위험한, 문화차별이 되겠네요...
젓가락은 사실 풀어놓을 썰들이 많은 토픽중 하나입니다.
젓가락 문화의 대표주자인 한/중/일만하더라도, 위에 이미 언급한 놓는 위치나, 사용방법외에도, 잡는 방법(예를 들면, 중국은 젓가락을 짧게 잡고, 한국은 중간정도에 잡고 등등), 그리고 젓가락의 길이(중국 => 한국 => 일본으로 갈수록 짧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젓가락의 재질(한국은 보통 금속재질로 사용하는데, 이것이 사실 젓가락질하기 제일 어렵하고 합니다. 그래서 젓가락질은 우리나라가 제일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대나무 재질이나, 나무 등의 재질의 젓가락은 중국이나 일본에서 온거라는 소리도 있습니다)...

젓가락질이 손가락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치매예방에 정말 좋다는 이야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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