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역사로 배우는 3D 프린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34)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역사로 배우는 3D 프린터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99) 작성일13-10-21 15:27 조회5,511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38136

본문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8일자 신문 31면에 게재되었습니다.>
3차원(3D) 프린터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바야흐로 새로운 시대의 조류이자 PC,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느낌이다.

현재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3D 프린터는 플라스틱을 적층해 사용하는 '메이커봇'이라는 미국 제품이다. 메이커봇은 3D 프린터의 첫 상용화 모델로 플라스틱으로 원하는 은 무엇이든지 찍어낼 수 있다. 

이 회사는 창업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우리 돈 4600억원에 거대 기업에 매각됐다. 새로운 산업변화의 신호탄이다. 3D 프린터를 산업혁명이라는 의미에서 보자. 19세기 산업혁명기의 중요한 발명이 증기기관이라면, 새로운 산업혁명의 중요 발명은 3D 프린터다. 두가지를 비교를 해보면 시대적인 변화를 잘 알 수 있다.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만든 으로 알고 있지만 와트는 증기기관의 폭발을 방지하는 자동 속도 조절기인 조속기를 발명했다. 증기기관이 당시에 속도 조절이 안돼 보일러 과열로 폭발사고가 많이 나서 인명 피해가 많았다. 하지만 와트의 조속기 발명으로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증기기관이 널리 쓰이게 된 이다.

이후 실잣기 기계에서 증기기관을 사용해서 면직물 대량 생산 시대로 가고 현재의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세계가 열렸다. 

중요한 점은 이 같은 변혁기에도 특허권이 변수였다는 이다. 와트가 특허권을 독점한 시기에는 산업혁명이 일어나지 못하다가 특허권 만료 후에 대변화가 이뤄졌다. 

3D 프린터도 비슷한 시기다. 내년 2월에 금속을 조형하는 3D 프린터 관련 특허가 20년 만에 만료된다. 현재 우리가 접하는 3D 프린터는 주로 플라스틱을 적층하는 방식이다.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물질은 금속, 철, 세라믹, 플라스틱 등이다. 내년에 금속 조형 특허가 풀리면 지금 6억원 이상의 3D 프린터 가격이 일반인이 살 수 있는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은 아직 드물다. 대량 생산시대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 시대로 바로 들어가는 이다. 이은 생산 방식의 변화이고 상품이 컴퓨터 파일로 유통되는 세상의 도래다. 

예컨대 유명 장인이 만든 수천만원짜리 반지의 설계 파일을 구입해서 몇만원의 티타늄과 큐빅 다이아몬드를 박아서 자기만의 물건을 창조할 수 있다. 

자동차 정비공장에 가서 부품을 찾는 이 아니라 인터넷을 검색해 3D 프린터로 부품을 만들어 곧바로 수리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재고 보관 비용이 필요 없게 돼 동일 가격에 수리가 가능하다. 

이런 은 극히 일부의 예일 뿐 우리 일상이 상상하지 못할 만큼 변화할 이다. 산업혁명으로 중국이 몰락을 하고 서구와 일본이 강대국이 됐듯이 새로운 국제 정세의 변화를 몰고 올 수도 있다.

이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면 우리나라는 현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기에 강대국으로 등장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단지 아쉬운 은 3D 프린터 혁명기를 앞둔 우리나라가 구한말의 '조용한 아침의 나라' 같은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3D 프린터는 내년에 특허가 풀리면 금속 프린터가 일반인에게 쉽게 보급돼 일상을 변화시킬 이다. 그 변화는 레이저 프린터가 주는 이상의 변화다. 원하는 상품을 직접 만들어 쓰니 유통의 변화, 생산의 변화를 넘어 새로운 산업의 출현으로 이어지는 새 시대가 올 같다. 

주승환 오브젝트빌드 기술고문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4,543건 48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227 일상 착각은 자유 댓글5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8-12 5542
3226 기타 인니국수, 일본국수,한국국수 그리고 한국라면의 비교 댓글2 송송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4 5542
3225 일상 월드컵 보고 시퍼요 ㅠ 댓글5 더운나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02 5540
3224 일상 소모임 신청했습니다. ^^ 댓글3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02 5539
3223 일상 대구 영신고 동문 및 머라우케에 계시는 한국인이 계신지요 댓글6 산이조아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21 5538
3222 일상 無限 폭탄--核폐기물 댓글1 장동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30 5537
3221 일상 30일 체류 비자 연장에 관하여 댓글6 bahen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3 5535
3220 일상 "고전으로 꼽히는 최고의 유령 사진들"(펀글)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01 5534
3219 감동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어요. 댓글3 거침없이하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2 5531
3218 일상 오늘(5/1)이 노동자의 날이라고..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1 5530
3217 감동 남편이 바뀐이야기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9 5529
3216 일상 대한치과 의사선생님은 어디에..... 댓글3 집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28 5529
3215 일상 끄적 끄적.. 3월 9일 뮤직뱅크 공연 관람 소감 댓글12 마니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11 5529
3214 일상 [21세기 중국기업 경쟁력] "家電 경재력 세계최고 자부"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07 5529
3213 일상 필립의 넋두리 댓글5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26 5528
3212 일상 유머황당동영상? - 합기도 달인 댓글1 소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07 5526
3211 일상 가효에 가실땐 꼭 루피아를 준비해주세요 댓글9 별을보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4 5522
3210 기타 더위를 녹이는 향긋한 달콤함,'멜론' 댓글4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2 5522
3209 감동 아름다운 내 모습을 그려요 댓글1 selly0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14 5521
3208 일상 보타니카님 귀환 축하파티 댓글10 shev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17 5521
3207 일상 대한항공 몽골노선 13년 독점깨지나(자카르타도 이런 뉴스가 있었으면 … 댓글6 드라마니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22 5521
3206 감동 필립의 주저리( How Deep Is Your Love.mp3(5.5… 첨부파일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1-20 5521
3205 일상 이민국과 한국인 카르텔 - 유추, 혹은 비약, 그리고 의문 댓글7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06 5521
3204 감동 그리움으로 행복을 주는 당신 댓글1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7 5518
3203 일상 돼지고기 꼭 잘 익혀드세요. 댓글6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21 5516
3202 유머 아무도 하고 싶지 안타,,,,,,,, 댓글1 첨부파일 고구마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21 5512
열람중 일상 역사로 배우는 3D 프린터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21 5512
3200 감동 세월의 흐름 앞에서.. 댓글1 Ba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4-29 551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