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우리 안의 제국주의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77)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우리 안의 제국주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9.139) 작성일09-12-23 15:03 조회4,835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0248

본문

영국인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제국주의적 팽창을 세계로 향한 개척정신의 실현이라고 했다. 그리고 제국주의적 식민지주의의 팽창을 당연한 자신들의 권리로 여겼다.
그러나 북아프리카에서의 독일과 프랑스의 팽창, 발칸반도에서의 제정러시아의 팽창은 침략이라고 비난했다.
그런 면에서 반대쪽의 독일, 프랑스, 러시아 또한 영국인과 같은 의견을 가졌다. 

1887년 스코틀랜드의 의사 던롭은 아들의 자전거 바퀴에 고무로 만든 튜브를 장착하고 1888년 특허출원을 한다. 그 후 타이어라고 불리게 되는 이 물건은 유럽인에게는 안락함을 아프리카인에게는 재앙이 된다.

벨기에의 국왕 레오폴드 2세는 1891년 식민지 콩고에 거주하는 자신의 대리인들에게 고무와 상아의 거래를 독점할 수 잇게 하는 법령을 반포한다.
같은 법령에 의해 콩고의 원주민들은 고무 채취에 관한 노동력을 제공하여야 하는 의무를 진다.
웃기는 것은 그 법령 어디에도 노동력의 제공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는 조항은 없었다. 그냥 노동력을 제공하게끔 만 되어 있었다.
농사를 주로 짓던 콩고의 흑인들은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했다. 노동을 하다가 굶어 죽든가, 이를 거부하다가 살해되든가.
노동력의 징발을 거부하면 마을은 불태워 졌고, 아이들의 손을 도끼로 잘라 버렸다.
지금도 아프리카에서 무장 반군들이 정부군에 협조하는 지역주민을 협박하는 수단으로 손목을 잘라 버리는 것은 그들 고유의 관습이 아니다. 선진화 된 유럽인이 가르친 서구식의 선진화 된 처벌일 뿐이다.
브르셀에 세워진 아르덴궁은 콩고인의 잘려진 손목으로 쌓아 올린 것이다.
셰블롬은 그 사실을 유럽의 언론에 호소했지만, 어느 나라의 정부도 벨기에의 레오폴트 2세에게 압력을 가하지는 안았다.
그들도 역시 고무가 필요했으니까…
어차피 유럽인들에게 고무 타이어의 안락함은 손목이 잘려진 채 죽어간 어린아이의 생명보다 더 중요했다.
깜둥이는 손목이 있건 없건 어차피 문명화 된 세상에서 필요한 것 존재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상아를 얻기 위해 죽어야 했던 코끼리와 별반 차이가 없는 존재였다.
깜둥이들은 대포가 없었고 대포가 없는 깜둥이에게는 권리도 없었다.
그러니 당연하게 콩고인들은 고무를 채취하며 굶어 죽어갔다.

19세기 네덜란드인은 자바섬에서 커피의 재배를 시작한다. 그리고 자바산의 커피는 유럽으로 건너가 이태리인의 에스프레소 커피 대량보급의 원천으로 거듭난다. 네덜란드에게 인도네시아가 없었다면 이태리의 에스프레소는 소수를 위한 기호품으로 남아 있었을지도 모른다.
네덜란드가 자바섬에서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 자바섬의 농민들은 커피농사를 강제로 지어야 했다. 동인도회사는 자바섬의 농민들에게 커피의 재배를 강요했으며,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밭을 갈아 엎었다.
그리고 그 커피를 전량 수매했는데, 매입가는 시장가격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동인도회사에서 정했다.
소비자가 구매가를 정하는 상품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농민들은 커피가 열리는 동안 굶주림으로 죽어가야 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480건 4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96 일상 흑백사진이 컬러로 보이네요..(잠깐쉬어가는페이지)ㅎㅎ 댓글8 블록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24 5522
2395 감동 청화국 댓글4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9 6449
2394 일상 남아공월드컵 일정 - 15일 16일 boxfi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5 4813
2393 일상 우리집 운전기사가 그만두었습니다. 댓글3 리뽀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1 6484
2392 감동 그리움 -유치환- 댓글4 첨부파일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4 6957
2391 일상 월드컴 시청과 한국채널 22개 무료보기 댓글17 마루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9 6216
2390 일상 물물교환 장터를 제안합니다. 댓글2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5 5796
2389 일상 밤하늘에서 본 북한의 야경... 언제 밝아 지려나....... 댓글2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4 7047
2388 일상 포인트가 필요한 이유? 댓글4 카네이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03 5549
2387 감동 재미있는 ABC 댓글3 올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28 4549
2386 일상 집을 구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혹시 여자??? 댓글5 i맑은거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14 6858
2385 감동 어느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감동 댓글7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03 6417
2384 일상 인육을 판매했던 공포의 식인살인마, 프릿츠 하르만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24 8617
2383 감동 지나온 일생에 세가지 후회 댓글5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12 5837
2382 일상 팬들이 직접 출판한 '김제동 어록' 댓글1 블록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03 4823
2381 감동 알고 가야 좀더 편한 시골살이 1(음식편) 댓글1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20 5170
2380 일상 거시기가 얼어붙다니 쯧ㅉ...... 프리미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10 6003
2379 일상 삼겹살에 고량주한잔 ! 댓글4 카지노쌈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16 6722
2378 일상 싱가폴에 비자 받고 왔어요. 댓글3 착한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23 6522
2377 답변글 일상 KTV가 지금 서비스 중인가요??? 댓글4 케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03 5976
2376 감동 마늘싹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10 6524
2375 감동 나의 간절한 기도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29 6167
2374 감동 九月의 길목에서 댓글3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23 3912
2373 일상 생각보다 인니어가 잘 늘지 않네요 ㅠ 댓글8 호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11 5115
2372 일상 여자 택시기사 ~~^^*^^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30 6260
2371 기타 노화를 재촉하는 12명의 범인을 검거하라!! - 필독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6 4612
2370 기타 小食·하루 30분 운동하면 죽어가는 뇌세포 살린다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9 5436
2369 일상 황당 동영상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2 509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