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어느 아저씨의 일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89)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어느 아저씨의 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130) 작성일08-07-29 11:22 조회7,077회 댓글5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2962

본문

강원도의 새 집으로 이사왔. 정말 아름운 곳이.
태백산맥의 줄기는 위풍당당하. 부산에서는 눈이 없었지만,
이 곳은 눈이 많이 온는데 정말 기려진. ^o^
난 눈이 정말 좋. 빨리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

10/14
이 곳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름운 곳이.
나뭇잎들이 전부 울긋불긋하게 바뀌고 있.
산에 올라가서 우아한 자태로 노니는 아름운 사슴들을 보았.
어쩜 저리도 아름울까!
분명히 세상에서 제일 멋진 동물이.
이 곳은 천국과 름없.
이 곳을 사랑한.

11/11
사슴사냥을 허가하는 기간이 왔.
이렇게 멋지고 아름운 동물을 사냥하려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가 없.
사냥꾼들은 죄 잡아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한.
저렇게 아름운 사슴을 잡는는 건 도저히 인간이라 여길 수 없.
눈이 빨리 왔으면 좋겠.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신의 선물... 아! 정말 기려진.

12/2
드디어 간밤에 눈이 왔!
만세! 만세! 만만세!
아침에 눈을 뜨자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덮여 있었!
아름운 풍경화 같!
마당을 쓸고 길을 냈.
아내와 눈싸움을 했. (내가 이겼!)
제설차가 와서 길을 치우며 집 앞으로 눈이 몰렸.
아내와 같이 치웠.
아! 얼마나 아름운 곳인가! 이 곳을 사랑한.

12/12
간밤에 눈이 더 왔
아름운 눈이.
제설차가 또 와서 길을 치웠.
집 앞을 시 치웠.
아름운 곳이.

12/19
눈이 더 왔.
출근을 할 수가 없었.
오전 내내 삽질하기에 지쳐 버렸.
삭신이 쑤신.
이건 뭐 내몸이 내몸같지가 않. 염병할..
그 놈의 제설차가 오전 내내 오지 않았.

12/22
하얀 똥덩어리(-_-)가 간밤에 더 쌓였.
삽질하 손에 물집이 생겼. 우씨~
이 놈의 제설차는 내가 집 앞을 치울 때까지 숨어있 오는 것 같.
사람을 놀리는거야 뭐야! 씨양놈으 시끼!
빨랑빨랑 와야지!

12/23
드디어 몸살이 걸렸.
아내도 같이 걸려서 병간호도 해줄 사람이 없.
약도 사러 갈 수가 없고..
우와 진짜 욕나온.

12/24
꼼짝을 할 수가 없.
아내와 난 이틀동안 아무것도 못먹었.
하지만 힘을 내야지.
저녁무렵이 되니까 몸이 좀 나아지는 것 같.

12/25
크리스마스라구? 빌어먹을!! 그게 어쨋는거야
방송에선 서울놈들이 눈이 안와서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아니라고
생지랄들을 떤.
개눔시키들! 저것들은 여기로 잡아 사흘밤낮 눈만 쳐보게 해야 한.
간밤에 끄 망할놈의 눈이 더 왔.
간신히 몸을 추스리고 일어났는데 말이.
빌어먹을 놈의 제설차는 내가 눈을 치울때까지
가 집앞으로 잔뜩 밀어놓고 가 버린.
개눔쉬키! 소금을 잔뜩 뿌려서 녹이면 될텐데 뭐하는지 모르겠 .
도대체 대갈통이 도는 새끼들인지 모르겠.
이렇게 많은 눈을 제설차로 치울수 있고 생각을 하니...
소금을 찔찔 뿌리지 말고
왕창왕창 퍼붜야지 될것아니냐고 눈을 하얗게뜨고 욕을 한바탕 해줬.
쌍놈의 새끼들!
소금 뿌리는데 들어가는 돈이 지네 돈이야!
쓰라구 있는 국가 예산인데 말이야!

12/27
간밤에 더 많은 하얀 똥덩어리들이 쌓였!
제설차가 지나갈 때마 나와서 삽질한 것 빼고는 3일동안 집안에 쳐박혀서
한일이 없. 도대체 어디를 갈 수가 없.
자동차가 하얀 똥덩어리 속에 파묻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
여기가 도대체 사람 사는덴가?
일기예보는 또 30cm 가량의 눈이 더 온단.
30cm면 삽질을 얼마나 더 해야하나?
우와! 돌아버리겠.

12/28
기상대놈들은 뭐하는 놈들인지 모르겠.
그러구두 월급받고 있니...
핵폭탄으로 죄 쥑여버려야 한.
그리구 눈속에 파묻어 버려야 한.
일기예보가 틀렸.
30cm가 온던 하얀 똥덩어리가 무려 1m나 더 왔.
1m30cm.
도대체 이렇게 눈이 많이 올수가 있는 건지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모를 일이.
이 정도면 내년 여름에나 녹을 것 같.
제설차가 눈에 파묻혀 운전수 놈이 우리집에 와서 삽을 빌려 달랜.
그 놈이 밀어놓은 눈
때문에 삽을 여섯자루나 부러뜨렸고 얘기 해주고
마지막 삽자루는 그 놈의 새끼를 패면서 부려뜨렸!
대갈통을 빠개버릴려 말았.

1/4
오늘 드디어 집에서 나올 수가 있었.
가게에 가서 음식 좀 사고 돌아오는 길에
빌어먹을 사슴놈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차로 치었.
차수리비가 200만원이 나왔.
저 망할놈의 짐승들은 잡아 죽여야 한.
뭣때문에 산에 돌아니게하는지 모를일이.
지난 11월에 사냥꾼들은 뭐 했는지 모르겠!
기관총이라도 가지고 와서 염병을 할 사슴이라는 짐승은
피작살을 내야 할일이 아닌가!

3/3
지난 겨울에 그놈들이 얼마나 소금을 뿌려댔는지
차가 녹이 슬어 버렸.
제설차로 밀어야지 도대체 왜 소금을 사용해서
이모양을 만들어 놓냐 말이.
국가예산이 저희돈이란 말인가?
아껴썼어야 하지 않은가!
무식한 새끼들같으니라구...
정말 도대체 신도 포기한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제정신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인지 모르겠.

5/10
시 부산으로 이사왔. 정말 아름운 곳이.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베비님의 댓글

베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6.♡.202.42 작성일

설마 진짜 일기는 아니겠죠??너무너무웃어서 배가 아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seawolf님의 댓글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4.♡.118.1 작성일

옛날에..
인도네시아인이..
캐나 유학가서..
일기쓴 비슷한 글..
이나라 유머로 본적있는듯..ㅋㅋ

댓글의 댓글

seawolf님의 댓글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4.♡.118.1 작성일

몇년전..
광주에..폭설이 내렸을때..
강원도에서 제설차 한대 지원한 적이있음.

광주는 최신식 제설차 몇대 사용하고..
강원도는..구닥 헐어가는 제설차 + 운영요원..

근뒤..른 최신식 제설차 몇 대 보..
강원도 지원 한대가..더 많이 치워서..
시장이 강원도 지사에게 직접 놀라움과 함께..
감사의 뜻을 표명했구..ㅋㅋ

P.S.
부산 1cm 눈내리면..강원도 1m눈내린것과..
비슷한 교통 마비 효과..ㅋㅋ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7,637건 4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553 일상 일레브니아(elevenia) 구매시 조심하세요 댓글15 winw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7 10423
7552 일상 전 세계인 앞에서 망신당하는 한국인 (기자)들. 댓글6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09 5120
7551 일상 좋아요4 영화 <공범자들> 자카르타 공동체상영 안내 댓글16 LukeJ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13 18954
7550 일상 한국으로 가져갈 짐 30~40kg 정도는 업체를 통해서 보낼 수 있나… 댓글6 야누스9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11 6579
7549 일상 루피아 환율 9천대.. 댓글10 더운나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23 8971
7548 일상 문제풀이 댓글3 1500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19 6071
7547 일상 맥주 언제 풀릴가요? 댓글18 달면삼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04 8090
7546 일상 페이스북을 하면 안되는 이유 댓글2 지누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07 5187
7545 일상 아파트 관리비 유용... 댓글8 짜리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22 7801
7544 일상 좋아요11 운전기사의 입장에 대한 이해 댓글8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13 4957
7543 일상 .. 댓글17 귀뚜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02 9232
7542 일상 recana or rencana? 댓글1 jas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08 5751
7541 일상 내 방에 ....... 댓글12 민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1-04 9006
7540 일상 포인트어떻게빨리모으지 아 답답하네 현질도못하고ㅠ 댓글4 박코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03 5884
7539 일상 와두 댓글2 첨부파일 고양이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07 6561
7538 일상 완료 댓글1 이기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1 5654
7537 일상 좋아요16 박근혜 하야하라 댓글40 크레이지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29 7760
7536 일상 포인트 관련 댓글8 구기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29 4583
7535 일상 착각은 자유 댓글5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8-12 5528
7534 일상 소주 진짜루 알고싶슴. 댓글6 jak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10 13457
7533 일상 실시간검색어에Seawolf님이 있길래 검색해보니..? 댓글3 젊은여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07 5920
7532 일상 인도웹의 발전을 기원 합니 댓글1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31 4699
7531 일상 충청도 영어.... 댓글5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2-08 7016
7530 일상 좋아요3 자카르타 안전성 댓글14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4 8532
7529 일상 인도네시아 군에서 한국 기관총 쓰는 듯..ㅋㅋ 댓글9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7 10655
7528 일상 기억 속에서 사라진 소주들 댓글3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05 4786
7527 일상 좋아요1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노하우 댓글17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3 5304
7526 일상 휴~~세상살기 힘들어서~~.. 댓글3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19 458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