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ㅇrㄸi의 아보카도- rain. 비. hujan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21)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ㅇrㄸi의 아보카도- rain. 비. hujan

페이지 정보

작성자 ㅇrㄸ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04.107) 작성일09-05-17 22:49 조회6,203회 댓글7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29686

본문



지겹도록 매일 퍼붓던 비가 어디로 도망쳤는지
꼬리도 보이지 않는다.
잠시 숨어서 나올 때를 기다리는걸까?
매일 보던 사람도 안보이면 보고싶은 마음이 샘솟듯이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주는 비가 갑자기 보고 싶어진다.

비와 눈, 바람과 구름, 해와 달과 별.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유독 비를 좋아한다.
가랑비 이슬비 보슬비 안개비 장대비 소낙비
실비 여우비 찬비 단비 밤비 이른비 늦은비 봄비 가을비 겨울비 ㅋㅋ
으로 이쁜 이름이 많기도 하다.

하루종일 퍼부어도 좋은 비.
사선을 그으며 땅에 부딪치는 빗소리와
비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자동차와 사람들.
빨간 우산 파란 우산 찢어진 우산~~
이란 동요가 생각나는 거리풍경이 새삼 그리워진다.

인도네시아는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진 기후라서
일 년의 반은 비가 한국의 장마처럼 단시간에 퍼붓는다.
대부분의 아녀자들은 비가 내리면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냄새가 나서 걱정이라는데
나는 거의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저 생각나는 건 그윽한 향의 커피와 음악 생각 뿐.

비의 또다른 매력이라 함은 더러움을 씻겨준다는 데 있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의 더러움.
내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의 더러움.
내 몸에서 나오는 행동의 더러움.
때론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미움과 분노와 질투와 분쟁과 술수와 당 짓는 것등등
이 모두를 비로 말미암아 싹 쓸어버리고 싶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나 자신을 바라보면서 반성하고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려 애쓴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도 짧은 인생인데
왜 미워하고 헐뜯고 비방하며 살아야  하나.....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나의 부족함에 있음을 고백한다.
내 친구 비는 언제쯤 오려나.....
기다려진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ㅇrㄸi님의 댓글

ㅇrㄸ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03.111 작성일

모두들 이 음악을 좋아하시니 감사드려요. ^*^
비내리는 날 드라이브하면서 들으면
정말이지
운치있고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픈 마음 뿐이에요.
비 내리는 차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모습.....
아~~
생각만 해도 얼른 떠나고 싶어요.ㅋㅋㅋ

창공님의 댓글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54.94 작성일

좋은 음악과 글...

dry 했던 마음이 촉촉해 지는 느낌이네요...

오늘은 비가 오려나...

감사 합니다...

산지골님의 댓글

산지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40.224 작성일

아띠님은 상당히 감수성이 뛰어나고 글솜씨도 넘 좋아요.
으로 넣어주신 좋은음악 음......
좋습니당^^&&

wolf님의 댓글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62.33 작성일

오전에 봤던 사진 그대로 사진속에는 계속 비가 오네요. 언제부터 내리던 비였을까?

자카르타 시내에는 오전에 비 올듯 하더니 점심시간에 잠깐 흩날리고 다시 짙은 먹구름만 보이네요.

더러움을 씻어 내기에는 부족한 빗 줄기, 다시 한번 하늘을 처다보게 만드네요. 언제즘 ......

좋은 글과 음악 감사드립니다.

태권V님의 댓글

태권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31.4 작성일

좋은 글...좋은 음악 입니다 ^^;
보슬비 내리는 밤길을 차안에서 들으면 참 운치있던 음악이였습니다.
가로등 조명과...주변의 조명과...아름다운 음악과 함께...참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잠시 잊었던 기억을 다시 되돌려보는 시간이였습니다.
음악 선정이 너무 멋졌습니다...

곡 : Rain - Uriah Heep
아마 한국에서는 비오는거리 3집에 있던 앨범으로...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4,792건 37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84 답변글 일상 LCD 42" 모니터 혹은 TV 혹시 싼거 어디 없을까요? 유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19 6183
3783 일상 진짜 늦은 5월 19일 정모후기 ^^: 댓글3 여름안에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6-19 6182
3782 기타 416 자카르타 촛불행동 <박원순 서울시장 초청 간담회> 취소 공지 LukeJ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20 6180
3781 감동 나의 간절한 기도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29 6179
3780 일상 orang Indonesia 댓글5 애니타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17 6178
3779 일상 물에 빠진 휴대전화, 전기밥솥으로 살릴 수 있다! 댓글2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08 6177
3778 일상 백기 항복 일본(2010 U-17 여자 월드컵) 댓글7 wwhit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6 6177
3777 기타 동화책 번역기부 온라인 비교과 활동 공유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23 6176
3776 일상 찌까랑에 명소가 생겼네요... 댓글6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04 6175
3775 일상 FaceBook, 페이스북..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05 6175
3774 노하우/팁 급하게 선물해야 하는데 집에 기프트박스가 없을땐! 둥글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13 6173
3773 일상 [실화] 용감한 자카르타의 한국 할머니 이야기 - 유머 댓글2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8-31 6166
3772 일상 아쉬움을 뒤로한체.... 댓글7 cyclo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30 6166
3771 일상 오늘 Grand Indonesia에서 추락 사고가 있었네요. 댓글4 치즈케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30 6159
3770 일상 먹거리로 풀어가는 문화이야기 - 오징어 댓글4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27 6157
3769 일상 스페이스 해외 파트너를 찾습니다. 스페이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08 6154
3768 일상 인도네시아 기후에 대하여 댓글5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18 6154
3767 감동 33살 어느 주부의 감동글... 댓글10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17 6149
3766 기타 한국 전통음식 청국장이 가지고있는 효능.... 댓글1 식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9 6146
3765 일상 좋아요4 인도네시아에서의 한국인의 위상! 댓글11 홀로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21 6146
3764 일상 [먹거리 소개] 피스카토로 Piscator 시푸트 전문 뷔폐 간다리다… 댓글7 첨부파일 따시기듀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15 6143
3763 일상 좋아요1 이민국과 한국인 카르텔 - 정리 댓글11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07 6141
3762 답변글 일상 철면피, 창피 한 줄도 모르고... 댓글14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17 6140
3761 기타 건강검진 결과 이렇게 이해하라 | 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1 6139
3760 일상 [대한항공]홍콩에서 당한 난감한 상황 댓글17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09 6139
3759 일상 항공사 협박에 맞선 영국정부 박근혜 대통령도 좀 배우시라 댓글4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23 6139
3758 기타 오토바이로 발리에서 플로레서섬까지 함께 여행할 친구초대 댓글2 dmp659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16 6136
3757 일상 미쳐가고 있는 환율.. 댓글1 찬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09 6136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