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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세상 등지고 떠날 뻔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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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223.20) 작성일09-08-29 06:55 조회4,36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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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5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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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님 께서 운동 잘 안한다고 구박 하셔서 올리는 글 입니다.

몇일전 밤에는 비가 오려고 하여 평소 조깅하던 코스로 운동을 가면 비를 만날 것 같아 동네 학교 운동장에서
조깅을 하였습니다.

조깅을 하는데 어느 여성 한분이 제앞에서 달리기를 하시더군요.
절대로 그 여성분을 폄하하려고 표현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분의 체형이 좀 뭐랄까...?//어렸을때 많이 보던 고추장 항아리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달리다가 서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경쟁이 되어 버렸어요.

제 생각에는 그 몸에 달리면 얼마나 달리겠냐 생각했고 나는 무릅 수술후에 수영도 꾸준이 하여
어느정도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이 여성분 지칠줄을 모르고 달리는 겁니다....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지칠줄 모르고 굴러 가더라구요.

나도 모르게 오기가 생겨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여자분이 먼저 포기하고 집에 가시길 바라는데....
어느새 15바퀴(초등학교라서 운동장이 크지는 않음)를 넘기고 이제 입에 단내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내가먼저 포기하고 집에 가기에는 이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오기가 생기고....
얼마나 더 뛰었을까...?..//이제 숨이 차서 도저히 달릴 수가 없을 정도로 힘든데도 그 여자분 처음처럼
지친 기색이 없이 여전히 잘 뛰고 있습니다.

자존심, 체면, 오기...그런거 다 필요없슴니다.
숨이 넘어갈 것같아 슬그머니 운동장을 빠져나와 집으로 갔습니다.
엘레베이터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니 만신창이가 되어 있더군요.

집에 들어가니 아들이 하는말....//아빠 마라톤 대회 나가세요? 왠 운동을 그렇게 심하게 하고 오세요.....
그날밤 샤워를 하자마자 잠자리에 들어 죽었다 깨어 났습니다...

여러분 여자라고 우습게 보거나 체구가 좀 튼튼하게 생겼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저같이 잘난척 한번 하려다가 황천 갈 수도 있습니다.

주말 아침 입니다....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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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연님의 댓글

이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0.♡.223.20 작성일

엔젤님 철인 3종경기 선수 이신가요?
동네 아주머니 하고 경쟁하다가 죽을번 했는데 전설의 엔젤님 하고 어떻게 한판 붇겠습니까?
저는 앞으로 꼬리 내리고 눈 내리깔고 조용히 살고 싶습니다.

아~~~!! 옜날이여~~~~~~~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푸하하하하하하....
여자 무시하면 황천 갈 수 있단 좋은 귀감이 되었네요

자다가도 마누라 말 들으면 떡이 생긴다는 유명한 말이 있지 않나요
무조건 마누라 말 잘 듣고 평소 운동 열심히 하삼..

24일 동안 21번 라운딩  (카터 타지 않고) 해본적 있나요?
그 살아 있는 전설이 바로 저랍니다

어때요 ,한 판 뜰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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