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귀하지 않아서 더욱 귀한 과일... 빠빠야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63)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귀하지 않아서 더욱 귀한 과일... 빠빠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4-30 19:56 조회7,859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2792

본문

“빠빠야를 보면서 우리나라 호박하고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만일 과일에도 신분이 있다면 빠빠야는 우리 나라의 호박 신분일 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참 닮은 것이 많습니다.

먼저 겉으로 보기에도 둘 다, 참 폼이 안 납니다. 표면이 우둘투둘 하고 색깔도 누르끼리한 것이 참 없어 보입니다.

반듯한 원형을 갖추고 하나의 원색으로 화사하게 폼을 내는 다른 과일들에는 많이 처집니다.

또 어느 곳에서나 쉽게 자라고 흔하다는 것도 똑 같습니다.

어느 시골 마을이나 담벼락에도 염치 없이 기대어 매달려 있고, 뿌리는 시궁창이건 뒷간이건 염치 없이 들여 내리는 것도 그렇습니다.

또 주인에게 취급받는 것도 비슷합니다. 형편이 썩 좋지 않아도 누가 놀러 오면 하나 따 가!”하고 쉽게 인심 쓸 수 있는 대상이고, 먹을 것이 궁하면 이 놈이나 먹을까하는 대상이고, 아저씨가 화 나면 살림은 감히 못 걷어 차도 이 놈은 그래도 내 지를 수 있는....

그래서 이 과일은 한국의 호박처럼 흔함과 평범함의 이미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는 과일 입니다.   

 

 

파파야(papaya)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빠빠야(papaya) 또는 쁘빠야(pepaya), 브라질에서는 mamao,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pawpaw이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 어느 나라에서는 파파야를 tree mel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학명으로 Carica papaya L.이며 식물학 분류를 보면 종자식물문(Spermatophyta),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파파야과(Caricaceae)에 속합니다.

성상적 특징을 보면 초록색에 노랗고 주황빛이 돌고, 익으면 노란색이 더욱 강하게 나타납니다. 표면은 반듯하지 못하고 울퉁불퉁 하며 껍질은 얇습니다. 속은 고기의 육질을 닮은 듯 다홍색을 띄고 있으며 속은 몇 십 개도 넘는 팥알 크기의 검은 씨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과일은 멕시코 남부 또는 중앙 아메리카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 지고 있으며 주로 열대,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16세기 중반 마닐라를 거쳐 동남아 지역으로 유입되었으며 그 후 각 국가로 빠르게 퍼져 나간 것으로 알려 있습니다. 요즘 우리가 먹는 빠빠야는 대만에서 품질을 개량한 것이라 하여 원래 품종보다 맛이나 영양이 많이 개선된 것 입니다.

 

 

이 과일을 한의학적 시각으로 보면 한() 무독(無毒)하고 감고신(甘苦辛)하며 폐(), 대장경(大腸經)과 방광경(膀胱經)으로 들어가 하기(下氣), 설기(泄氣), 파적(破積), 소종(消腫), 이기(理氣), 행수(行水)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강한 한성(寒性)을 가지고 중초(中焦)와 하초(下焦)의 수습운행(水濕運行)을 설기(泄氣) 시키고, 신미로 인하여 폐경의 수액대사(水液代射)를 도와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기순환(氣循環)을 원활하게 하니 이기(理氣), 행수(行水)하며, 또한  고미로 인하여 설기(泄氣)시키는 효능이 더욱 강화되니 파적(破積)하여 소종(消腫)할 수 있습니다.

 하기(下氣) 작용이 매우 강하며 비위(脾胃)와 대장(大腸)에 작용하여 식체(食滯)를 치료 하는 대표적인 파적소화지제(破積消化之劑)이며, 또한 수습운행의 묘약이 되어 비폐신(脾肺腎) 세 장기를 도우니 습()의 정체로 인해 발생하는 창만증을 치료할 수 잇는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과일의 특징을 살펴 보면

우선, 정열적이고 헌신적인 과일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생하는 기운이 강하여 앞만 보고 내달리니 목기(木氣)가 강한 것 같으면서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저 저 할 일만 하면서 내지르다 푹 꺼져버리니 화기(火氣)또한   강한 기운의 소유자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5년 정도의 수명을 가진 빠빠야는 씨가 땅에 떨어져 싹이 난 후 7개월 정도가 되면 열매를 맺기 시작하여 그 후 5년 동안 쉬지를 않습니다. 하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를 쉬지 않고 반복합니다. 마치 세상에 많은 열매를 남기고 가야 하는 숙명이 있는 것 처럼.....

이렇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5년을 산 빠빠야는 수명이 다하면, 5-6개월 안에 썩어서 자신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 버립니다. 5년을 몸 안 아끼고 살아온 터라, 나무 속이 다 비어 있어 땔감으도 가치가 없습니다. 어느 수필에서 표현한 것처럼 ‘fast-growing short-lived’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비유인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고기와 같이 넣어 놓으면 하루 밤에 고기가 녹아 없어 진다”는 표현으로 이 과일의 특성을 얘기 하고 있습니다. 빠빠야에 들어 있는 단백질 분해 효소 성분은 펩신과 거의 같은 것으로 위장관 내에서 단백질을 소화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식사 후에 소화제로 먹기에는 이 만한 과일이 없습니다.

특히 고기를 먹고 난 이후에는 다른 과일이나 탄산 음료 보다는 빠빠야를 드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사아인들은 이 과일을 임산부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았을 때 한성이 강하여 하기 설기 작용이 특별하니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인 것으로 보입니다.

 

, 수분의 함량이 높아서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도와 소변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과일 입니다.

빠빠야의 수분 함유량은 90.8% 입니다. 다른 과일과 비교 하더라도 유독 수분이 많습니다. 아보카도의 수분 함유량이 74.27%, 망가는 81.71% 인 것에 비하면 거의 수박에 버금가는 수분 양입니다.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성분 중 물은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체 내 수액대사순환(水液代射循環)에 관여하여 비페신(脾肺腎) 세 장기의 열을 내려서 소변으로 잘 나올 수 있게 유도해 줍니다.

 

인도네시아 민간에서는 빠빠야의 특별한 효능에 대해서도 언급 하고 있습니다.

“덜 익은 빠빠야는 자궁 수축에 효과가 있다.”

“무월경이 지속되어 생리가 잘 나오지 않고 생리를 거르는 경우에 아주 유용하다.”

“씨는 강력한 구충제이다.” 씨에 들어 있는 caricin성분이 구충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피부 미용에도 사용되는데, 민감한 피부나 뜨거운 햇빛으로 탄 경우에 빠빠야를 갈아서 발라주면 피부의 열을 내려서 매끄럽고 고운 피부를 만드는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빠빠야를 고를 때는 표면의 색깔이 초록빛에 노란색과 주황색이 어우러져 있는 것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보통은 그냥 한 입에 쏙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잘라서 후식으로 애용하고 있으며, 주스나 샐러드로도 많이 먹습니다.

또한 빠빠야를 작은 크기로 썰은 것, 그 위에 구슬크기의 녹색 저룩니삐스(jeruk nipis)를 위에 짜서 뿌려먹으면 새콤한 맛이 더해져서 별미라 하겠습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듯, 항상 평범함 속에 행복과 건강이 숨어 있습니다.

흔하고 평범 하고 가격도 싼 과일이지만 가치가 높은 과일 입니다. 

화학제재의 알약을 대신할 수 있는 소화제이며 영양 또한 풍부 합니다.

더욱이,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나 가까이 할 수 있는 과일이라 더 가치 있다 하겠습니다.


==============   Copyright@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8,424건 3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584 일상 고양이 사료문제 댓글8 고양이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10 7939
7583 일상 스포티지R 장단점 댓글3 해인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14 7931
7582 일상 바하사 인도네시아 댓글9 주피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8-30 7929
7581 일상 엑시터시 상습복용 댓글3 yanto1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08 7924
7580 일상 바탐에 하우스맥주집이 생겼네요 댓글1 첨부파일 울아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01 7924
7579 일상 별명을 바꾸고 싶어용^^; 댓글5 젊은여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05 7922
7578 일상 한국속의 발리 댓글3 G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21 7921
7577 일상 여러분의 작은마음이 한사람에게 희망을 줄수있습니다 댓글4 젊은여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19 7919
7576 일상 정말 마약같은 계단뛰기 댓글8 백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3-09 7914
7575 답변글 일상 술이란.... 댓글1 하늘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9-06 7910
7574 감동 모르는 사람이 친구라며 100만원을 준 이유 첨부파일 인니아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7-25 7906
7573 일상 찌까랑 소XX 사장님은 보세요 댓글32 쿵쿵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15 7905
7572 일상 인도네시아 설 세뱃돈 댓글2 alih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25 7904
7571 일상 수라청 번개 사진 올렸습니다 댓글11 민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1-30 7900
7570 일상 [유머] 군대에서의 episode 젤 기억남는것..하나 댓글7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06 7892
7569 유머 우리가 몰랐던 아기 팬더의 귀여움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03 7892
7568 일상 서울 자카르타 노선도 이런 가격이 있었으면... 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2-22 7886
7567 노하우/팁 노인냄새줄이는 4가지 꿀팁 댓글1 김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0-06 7886
7566 일상 인생은 세 권의 책 b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8-17 7882
7565 일상 TV 50" 60" 파는곳 아시는분 연락주세요~ 댓글6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9 7878
7564 일상 한국 티비 실시간 바로보기 댓글6 tobo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29 7878
7563 기타 좋아요1 찔레곤 '스위트&홈 하숙집' : 한식으로 속이 편안한 하루를 시작하세… cilegonbant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02 7876
7562 일상 사람에게 있는 여섯개의 감옥 댓글2 k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11 7873
7561 유머 웃긴카톡 뿔루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02 7868
7560 일상 유머동영상 - 몰래카메라장난치다 골로간 청년 프리미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11 7867
7559 일상 80세 되신 어머니를 모셔 오려고합니다. 댓글7 SydK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15 7866
7558 일상 반둥 한인식당 또는 한인마트 댓글4 freebo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9 7862
열람중 기타 귀하지 않아서 더욱 귀한 과일... 빠빠야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30 786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