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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우리 안의 제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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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9.139) 작성일09-12-23 15:03 조회4,8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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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제국주의적 팽창을 세계로 향한 개척정신의 실현이라고 했다. 그리고 제국주의적 식민지주의의 팽창을 당연한 자신들의 권리로 여겼다.
그러나 북아프리카에서의 독일과 프랑스의 팽창, 발칸반도에서의 제정러시아의 팽창은 침략이라고 비난했다.
그런 면에서 반대쪽의 독일, 프랑스, 러시아 또한 영국인과 같은 의견을 가졌다. 

1887년 스코틀랜드의 의사 던롭은 아들의 자전거 바퀴에 고무로 만든 튜브를 장착하고 1888년 특허출원을 한다. 그 후 타이어라고 불리게 되는 이 물건은 유럽인에게는 안락함을 아프리카인에게는 재앙이 된다.

벨기에의 국왕 레오폴드 2세는 1891년 식민지 콩고에 거주하는 자신의 대리인들에게 고무와 상아의 거래를 독점할 수 잇게 하는 법령을 반포한다.
같은 법령에 의해 콩고의 원주민들은 고무 채취에 관한 노동력을 제공하여야 하는 의무를 진다.
웃기는 것은 그 법령 어디에도 노동력의 제공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는 조항은 없었다. 그냥 노동력을 제공하게끔 만 되어 있었다.
농사를 주로 짓던 콩고의 흑인들은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했다. 노동을 하다가 굶어 죽든가, 이를 거부하다가 살해되든가.
노동력의 징발을 거부하면 마을은 불태워 졌고, 아이들의 손을 도끼로 잘라 버렸다.
지금도 아프리카에서 무장 반군들이 정부군에 협조하는 지역주민을 협박하는 수단으로 손목을 잘라 버리는 것은 그들 고유의 관습이 아니다. 선진화 된 유럽인이 가르친 서구식의 선진화 된 처벌일 뿐이다.
브르셀에 세워진 아르덴궁은 콩고인의 잘려진 손목으로 쌓아 올린 것이다.
셰블롬은 그 사실을 유럽의 언론에 호소했지만, 어느 나라의 정부도 벨기에의 레오폴트 2세에게 압력을 가하지는 안았다.
그들도 역시 고무가 필요했으니까…
어차피 유럽인들에게 고무 타이어의 안락함은 손목이 잘려진 채 죽어간 어린아이의 생명보다 더 중요했다.
깜둥이는 손목이 있건 없건 어차피 문명화 된 세상에서 필요한 것 존재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상아를 얻기 위해 죽어야 했던 코끼리와 별반 차이가 없는 존재였다.
깜둥이들은 대포가 없었고 대포가 없는 깜둥이에게는 권리도 없었다.
그러니 당연하게 콩고인들은 고무를 채취하며 굶어 죽어갔다.

19세기 네덜란드인은 자바섬에서 커피의 재배를 시작한다. 그리고 자바산의 커피는 유럽으로 건너가 이태리인의 에스프레소 커피 대량보급의 원천으로 거듭난다. 네덜란드에게 인도네시아가 없었다면 이태리의 에스프레소는 소수를 위한 기호품으로 남아 있었을지도 모른다.
네덜란드가 자바섬에서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 자바섬의 농민들은 커피농사를 강제로 지어야 했다. 동인도회사는 자바섬의 농민들에게 커피의 재배를 강요했으며,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밭을 갈아 엎었다.
그리고 그 커피를 전량 수매했는데, 매입가는 시장가격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동인도회사에서 정했다.
소비자가 구매가를 정하는 상품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농민들은 커피가 열리는 동안 굶주림으로 죽어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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