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이렇게 그녀는 내게 왔다 [2]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842)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이렇게 그녀는 내게 왔다 [2]

writerprofile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율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06.148) 작성일07-05-25 12:21 조회6,885회 댓글2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1135

본문

메단페어, 잔란 초크로아미노또

애당초, 거기에 가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도 생면부지의 사람을 만난다는 기대와 설렘으로 밤잠을 설쳤다.
 
'마잘라 가디스'에 투고한 뒤 받은 편지 중

가장 짧은 편지. 그 편지를 쓴 족자 사람,
 
달랑 세 줄....
 
이름, 나이, 성별, 취미, 그리고 안녕 이게 다였다.
 
참 독특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게다.
 
 
STTC, 그 사람이 다니는 회사 응접실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히땀 마니스, 까완 바루,

Hitam Manis, Kawan Baru,

그녀는 자꾸 날 보고 웃었다. 질문도 많았다. 이슬람에 대한 내 생각도 물었다.

Dia tersenyum kepada saya terus menerus.
 
메단 페어에서, 이틀 후, 우리는 다시 만났다.

이제는 다시 만나기 힘들다는 무거운 마음 가지고 나는 그곳에 나갔다.

친구들은 무엇이 그리 좋은지, 나는 마음이 이리도 안타까운데.....

우리는 빤자잇탄의 "땅안 딱 삼파이"를 같이 불렀다.

Biarlah lembulan di atas sana,
Manalah mungkin turun ke sini......

갑자기 비가 내렸다.
스콜은 항상 쏱아 붓는 데 그 맛이 있다.

비를 피해 우리는 여기저기를 뛰어다녔다.

몸은 다 젖고, 머리도 다 젖고,

작은 탑차 뒤에 우리는 들어갔다.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비를 피해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

비는 아직도 쏟아지고, 그리고 차 안은 덥지만 아늑했다.

나는 내 마음을 전 할 수 없었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녀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Saya cinta pada......

내 목이 조여왔다. 숨을 삼킬 수가 없었다.

나도 그녀의 눈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Aku cinta padamu.
Saya juga....
......
Boleh cium?

Tidak boleh.

내 얼굴을 그녀 가까이 가져갔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스콜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맑은 하늘을 열어 버리는데 그 맛이 있다.
 

친구들은 아직도 마냥 즐거웠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맑은생각님의 댓글

맑은생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4.♡.52.85 작성일

계속 연재해 주세요. 한편의 연애소설을 읽고 있는 느낌이네요...필력도 대단하시고...다음 얘기가 벌써 궁금하네요...^^

댓글의 댓글

비율빈님의 댓글

비율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0.♡.45.231 작성일

수라바야에 계신 줄 알고 있습니다.
참 오래전에 가본 곳인데......
그 곳 필드학키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무슨 학교 운동장이었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어쩌면 세마랑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글타래를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480건 3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24 일상 인도웹쉼터에서 저에게도 이런일이 ㅎㅎ 댓글7 callyeo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03 5297
2423 답변글 일상 20대.. 운동 모임 혹시 있나요?(수정) 댓글2 잔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01 5326
2422 일상 필립 2010년 7월이 너무 싫네요........ 댓글9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19 7553
2421 일상 2% 부족한 외환은행 찌카랑 지점 ~~ 댓글15 정파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09 9675
2420 일상 독일은 강했습니다. 댓글4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28 6179
2419 감동 엄마 사랑합니다 댓글2 RinduAla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21 4995
2418 일상 1-4... 변명의 여지가 없는 대패... but 1패는 1패일 뿐… 댓글5 후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7 5139
2417 일상 한국 vs 아르헨티나 스코어 예상 댓글12 shine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3 4647
2416 일상 월드컵시청문의 댓글1 코카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8 5893
2415 일상 필립으로부터전화통화 댓글2 딱장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1 6794
2414 일상 좋아요1 필립건 청와대 답변 정말 어이없군요... 댓글3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7 6305
2413 일상 오늘 바보가 된 느낌이네요 ㅠㅠ 댓글6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9 7120
2412 일상 감동영상>>>사랑합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펌~ 오장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08 5408
2411 감동 엄마, 사랑합니다 댓글4 yello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30 3856
2410 일상 황당동영상 - 수류탄 투척오발..ㅠ.ㅠ 소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23 5849
2409 일상 유머동영상 - 몰래카메라장난치다 골로간 청년 프리미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11 7857
2408 일상 유머동영상-남자누드모델의 불편한 상황?..ㅎㅎ 댓글1 프리미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28 9328
2407 감동 알아두면 좋은 것들~!! 댓글2 누리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19 4439
2406 일상 ♧벗으라면 벗으시오♧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07 5831
2405 감동 유유자적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03 4257
2404 감동 우리 친정 엄마는 바보 댓글4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27 5537
2403 감동 헬로우 인도네시아 2 댓글6 발리어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07 5403
2402 감동 솔로몬의 심판(필립) 댓글14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28 5298
2401 일상 오늘 웃긴이야기네요 허허 댓글4 카지노쌈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16 5607
2400 일상 자카르타에 한국 분 가운데 달력 하시는 분이 계신지 모르겠네요.. 댓글4 자스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07 7151
2399 일상 현지인들이 바라보는 한국 문화에 대한 설문 내용과 설문 결과 (진행중… 댓글3 테스트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24 7240
2398 일상 인도네시아 열흘째~.. 댓글5 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06 4929
2397 일상 [21세기 중국기업 경쟁력] "家電 경재력 세계최고 자부"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07 548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