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오야 (十五夜)

글 : 이인상

빈땅 하늘

두려움 없이

커지는 초생달

비겁함 없는     복스런 보름달

사람 사람들이   계수 나무에서    방아 찧는 두마리 토끼를 찾는다.

별하나 꽁

나하나 꿍

별 둘 꽁꿍

나 둘 꿍꽁

슬픔과 행복한 사람들이 하늘

에다 마음을 묻는다.

차가운 북쪽

따가운 남쪽

해돋이 동쪽

달맞이 서쪽에서

십오야를 쳐다본다.

고향 향해 고개를 떨구고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께 인사 한다.

한가위 날에의  

복된 나날되시라고

인니에서  인상

▷ 십오야 (十五夜)한가위보름달     

▷ 빈땅 (별 :   Bint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