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인천에 성냥공장 아가씨...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152)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인천에 성냥공장 아가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5.19) 작성일11-09-24 07:48 조회7,630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1824

본문

156292154AA0641F8272B7


시대에 밀려 잊혀져 가는 인천에 성냥공장 노래 알지요.
성냥공장 아가씨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원 노래를 변경해서 남보원이 민요로 부르내요.
지난 80년대 이전까지 군대에서 사병 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노래입니다.


물론 정식 군가는 아니고
진중가요라고도 할 수 없는 통속적인 노래지요..
이 곳에 소개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저속한
그 노래의 노랫말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군대 안갔다온 사람은 잘 모르는데... ㅋㅋㅋ


인천의  성냥공장 
성냥공장 아가씨
하루에도 한 갑 두 갑 
일년에 열두 갑
치마 밑에 감추고서
정문을 나설 때
치마 밑에 불이 붙어… 

노랫말의 내용은 인천에 있는 성냥공장 아가씨가
치마 밑에다 몰래 성냥을 감추고 나오다가
불이 나서 경을 쳤다는 내용입니다.

성적으로 한창 왕성한 시기에 
사회에서 격리되어 있던 사병들인지라
약간의 외설성이 담긴 이런 노래가 
불려진 것은 이해가 가지요.
불현듯 그 노랫말이 떠오르면서
새삼스럽게 몇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그 의문이 대부분 풀렸습니다.
우리 나라에 성냥이 보급된 경로는 
다음과 같이 나와있어요..

1880년 개화승(開化僧) 이동인(李東仁)이 
일본에 갔다가 수신사(修信使) 김홍집(金弘集)과 
동행 귀국할 때  처음으로 성냥을 가지고 들어왔으나
일반에게 생활용품으로 대중화하기는 
국권피탈 후인 1910년대에 
일본인들이 인천에 조선성냥[朝鮮燐寸]을 
설립한 것을 비롯하여 군산·수원·영등포·마산·
부산 공장을 설립하여 생산 판매함으로써 
가정용으로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인에게는 공장설치도 일체 
허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술도 배우지 못하게 하여 한국 시장을 
독점하고서는 성냥 1통에 쌀 1되라는 비싼 값으로 판매하였습니다. 

1945년 8·15광복 후 처음으로 한국 사람의 
손으로 인천에 대한성냥을 비롯하여 전국에 
300여 개의 수공업 형태의 공장이 설립되어 
월간 400만 포의 성냥을 생산 공급하게 되었으며 
한국전쟁 후에는 150여 개 업체로 정리되었고
1970년대부터 자동화시설로 전환함에 따라 
업체 규모의 대형화로 업체수가 20개로 감소되었다. (이상 네이버 백과사전)

즉, 우리 나라 최초의 성냥공장은 일본인이 인천에 세운 조선성냥이고
일본인들은 성냥의 독점화를 위하여 조선인의 기술 습득을 막았다.
그로 인해 일제 강점기 때는 성냥 한 통이1되였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성냥공장도 인천의 
대한성냥이었고 성이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대형화 된 것은 1970년대 이후였습니다.
또한  우리 나라는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0년대 이전까지
국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했지요.

소득 수준이 낮았으니 국민 대부분이 돈이 없었고 소비도 많지 않았습니다.
신발도 짚신을 신거나 집 주위에서는 맨발로 다닐 만큼 절약했고,
옷도 천을 사다가 집에서 해 입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군것질은 보통 사람에게는 사치였고, 외식이란 말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절약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바로 성냥이었다고 하네요.

전기가 일상화 되기 전인 1970년대 이전까지도 
매일 불 (포불, 등잔불, 촛불 등)을 켜기 위해 
성냥이 있어야 했고 전기 밥솥이 없으니 밥을 짓기 위해서도 성냥이 있어야 했으며
라이터가 귀한 시절이니 담뱃불도 성냥이었습니다.

즉, 성냥은 집집마다 반드시 소비해야하는
당시로서는 불황이 없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아주 중요한 물건이었지요.

지금은 나이터 죽여줘요.
옛날에 지금과 같은 나이터가 나왔으면 쌀 한가마니 주고도 살거요.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5건 27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507 유머 개그여신 박나래 광고 클라쓰...ㄷㄷㄷ 첨부파일 문희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01 3318
5506 일상 빈수레가 요란하더니... 댓글12 오리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08 4823
5505 일상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했다'/양창순 댓글2 푸르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12 5801
5504 일상 루피아가 필요해서 환전하려고 합니다. event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23 3008
5503 일상 Water Cutting(2)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31 3225
5502 일상 추천합니다 댓글7 준치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3 5945
5501 일상 비지니스가격으로 이코노믹 타고 가세요... 댓글21 주피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28 6405
5500 일상 000 인생에서 필요한 5가지 "끈" 000 댓글2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08 3409
5499 일상 오늘,낼 또 데모 있다네요.... 댓글2 될때까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19 4408
5498 일상 블루버드 택시 댓글8 불꽃남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02 4687
5497 일상 담배 이야기 댓글4 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11 3208
5496 일상 하숙하실분 ...장소 찔룽시 .겉치레 버린분 .시골도괜찬은분 .밥만맛… 댓글5 백곰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22 3588
5495 일상 포인트 구걸좀 할게요 ㅜㅜ 도와주세요... 댓글6 만성피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14 3454
5494 일상 작년 평양서 김정은 제거 시도 있었다 댓글3 일체유심조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14 3433
5493 일상 **김창옥씨를 찾습니다! :) ** 댓글5 coramdeoba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27 4070
5492 일상 학생비자 만료후 질문입니다. 댓글6 꾸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06 4344
5491 일상 물파스 구입처 알려 주세요. 댓글3 치즈를옮긴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25 3888
5490 일상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5월 발리 특가 20만원!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09 4650
5489 일상 수학선생 구합니다 보짜에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28 3210
5488 일상 겸손합시다. 댓글11 쥬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11 5007
5487 일상 7월에 계실 9~11학년학생들을 위한 비교과활동 공문입니다.(상업적 … 첨부파일 이경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04 3400
5486 일상 진안 엄나무 삼계탕 위치와 전경 궁굼하시죠! 댓글2 첨부파일 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08 3829
5485 일상 허참 무슨세상 댓글4 첨부파일 벌썬1400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17 4061
5484 일상 비자여행 댓글4 hannib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24 3897
5483 일상 오늘 자카르타 들어왔는데 라마단이라니 OTL 댓글2 태옆감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31 4698
5482 일상 한국방문시 데이터저렴하게 사용하는방법 홍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10 4226
5481 일상 해답! 일등남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22 3050
5480 답변글 일상 인니에서 사업을 하시거나 준비중이신 사장님들..제발 기초 인니어는 좀… 댓글4 자슬아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30 3657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