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어느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감동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12)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어느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감동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62.50) 작성일10-04-03 00:01 조회6,389회 댓글7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0622

본문

어느 부부의 아름다운 이야기















.

berry10.gif♡ 어느 부부의 아름다운 이야기 ♡





pcp_download.php?fhandle=NDBvV1dAZnM5LnB


나이 스물 여덟
남자는 어느 사랑하는 여자의 남편이 되었지요
나이 스물 여섯
여자는 그 남자의 아내가 되었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성당에서 조촐한
출발을 하였답니다







img_3459497_4338_33?1110758965.gif

그리고 어느새 2년이란 세월이 흘렸지요
그 때.. 그들에게 불행이 닥쳤답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너무나 큰 불행이었어요
그들이 살던 자그마한 집에 그만 불이 났답니다
그 불로 아내는 실명을 하고 말았데요







img_3459497_4338_34?1110758965.gif

모든 것을 잃어 버리지는 않았지만 그들에겐 어쩌면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린 셈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두 사람이 만들어갈 그 수많은 추억들을
이제는 더 이상 아내가 볼 수 없을테니 말입니다
그 후로 남편은 늘 아내의 곁에 있었죠







img_3459497_4338_35?1110758965.gif

아내는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혼자 몸을
움직이는 것도 쉽지가 않았답니다
남편은 곁에서 아내를 도와 주었지요
처음엔 아내가 많이 짜증도 부리고 화도 내었지만
남편은 묵묵히 그 모든 것을 받아 주었답니다
늘 그것이 미안했었나 봐요
당신을 그 불 속에서 구해 내지 못한 것이
그리고 그 아름다운 눈을 잃게 만든 것이 말이에요







img_3459497_4338_36?1110758965.gif

또 다시 시간이 흘러 아내는
남편의 도움 없이도
주위를 돌아 다닐 수 있을만큼 적응을 하였지요
그리고 이제서야 남편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었죠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서
하나 남은 세상의 목발이 되어 주고 있음을 알게 된거죠
이젠 다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지 않았답니다







img_3459497_4338_47?1110758965.gif

그렇게 이젠 둘은 아무 말 없이
저녁 노을에 한 풍경이 되어도 편안한 나이가 되어
갔답니다
시간은 그들에게 하나 둘씩 주름을 남겨 놓았지요
아름답던 아내의 얼굴에도
세월의 나이테처럼 작은 무늬들이 생겨 나고
남편의 늘 따사롭던 손도
여전히 벨벳처럼 부드럽긴 하지만 많은 주름이 생겨 났지요







img_3459497_4338_46?1110758965.gif

남편은 이제 아내의 머리에 난 하얀 머리카락을 보며
놀리곤 했답니다
이제 겨우 8월인데 당신의 머리엔 하얀 눈이 내렸군
어느 날인가 아내가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답니다
이제 웬지 마지막으로 이 세상을 한번 보고 싶어요







img_3459497_4338_45?1110758965.gif

벌써 세상의 빛을 잃은지 수십년이 되었지만
마지막으로 당신의 얼굴이 보고 싶군요
난 아직도 기억한답니다 당신의 그 맑은 미소를
그게 내가 본 당신의 마지막 모습이니까요
남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img_3459497_4338_44?1110758965.gif

아내가 세상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길은
누군가의 눈을 이식 받는 것뿐이었답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가 않았죠
아무도 이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는 아내에게
각막을 이식해 주려고 하지 않았거든요







img_3459497_4338_41?1110758965.gif

아내는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소원이었지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남편은 마음 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었나 봅니다
나 당신의 모습을 한번만이라도 더 보고 싶군요







img_3459497_4338_43?1110758965.gif

세월은 이제 그들에게 그만 돌아 오라고 말을 전했답니다
그 메세지를 받은 사람은 먼저 남편이었지요
아내는 많이 슬퍼했답니다
자신이 세상의 빛을 잃었을 때 보다 더 많이 말이에요
그러나 남편은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선물을 하나 하고 떠나기로 했지요







img_3459497_4338_39?1110758965.gif

자신의 각막을 아내에게 남겨 주는 것이랍니다
비록 자신의 눈도 이제는 너무나 희미하게만 보이지만
아내에게 세상의 모습이라도 마지막으로 보여 주고
싶었던 거지요







img_3459497_4338_38?1110758965.gif

남편은 먼저 하늘로 돌아 가고 아내는 남편의
유언에 따라 남편의 각막을 이식 받게 되었죠
그녀가 처음으로 눈을 떴을 때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답니다
늘 곁에 있던 남편의 그림자조차 말이죠







img_3459497_4338_33?1110758965.gif

병원 침대에서 내려와
이제 환하게 밝혀진 거리의 모습을 내려다 보며
자신의 머리뿐만이 아니라 사람들 머리에 가득 내려 앉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정경을 내려다 보며
아내는 남편의 마지막 편지 한통을 받게 되었답니다







img_3459497_4338_34?1110758965.gif

당신에게 지금보다 훨씬 전에
이 세상의 모습을 찾아 줄 수도 있었는데
아직 우리가 세월의 급류를 타기 전에
당신에게 각막 이식을 할 기회가 있었지
하지만 난 많이 겁이 났다오







img_3459497_4338_35?1110758965.gif

늘 당신은 내게 말하고있었지
나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서
아직 젊을 때 나의 환한 미소에 대해서 말이오
하지만 그걸 아오 ? 우리는 너무나 늙어 버렸다는 것을







img_3459497_4338_36?1110758965.gif

또한 난 당신에게 더 이상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없다오
당신은 눈을 잃었지만 그 때 난 나의 얼굴을 잃었다오
이제는 미소조차 지을 수 없게 화상으로 흉칙하게 변해 버린
나의 모습을 당신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았소







img_3459497_4338_47?1110758965.gif

또한 우리 생활의 어려움과 세상의 모진 풍파도 말이오
난 당신이 나의 그 지난 시절 내 미소를 기억하고
있기를 바랬소 지금의 나의 흉한 모습 보다는
그러나 이제 나는 떠나오







img_3459497_4338_46?1110758965.gif

비록 당신에게 나의 미소는 보여 주지 못하지만
늘 그 기억을 가지고 살아 가기 바라오
그리고 내 마지막 선물로 당신이 이제는 환하게 변해 버린
세상을 마지막으로 보기를 바라오







img_3459497_4338_45?1110758965.gif

아내는 정말로 하얗게 변해 버린 세상을 바라 보며
중얼거렸답니다
난 알아요
당신의 얼굴이 화상에 흉칙하게 변해 버렸다는 것을
그리고 그 화상으로 인해서 예전에 나에게 보여 주던
그 미소를 지어 줄 수 없다는 것도
곁에서 잠을 자는 당신의 얼굴을 더듬어 보고 알았지요







img_3459497_4338_44?1110758965.gif

하지만 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어요
당신도 내가 당신의 그 미소를
간직하기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미안해 할 필요 없어요
난 당신의 마음 이해하니까 말이에요
참 좋군요 당신의 눈으로 보는 이 세상이







img_3459497_4338_41?1110758965.gif

그리고 며칠 뒤 아내도 남편의 그 환하던 미소를 쫓아
하늘로 되돌아 갔답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두리얀님의 댓글

두리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1.♡.115.223 작성일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자식들을 출가하고나면 두사람만 남겠죠.

이글을 거울삶아 남은인생 멋지게 행복하게 사랑하면서 살아야겠다고 한번더 결심해봅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smartman님의 댓글

smart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67.145 작성일

처음 뵙겠습니다....
이제 첨 가입한 사람입니다.
정말 오랜 세월을 살면서 가슴속에 깊이 숨어지내온 나의 감정을 깨워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감동적인 글들을 보면서 많이 글썽그렸네요.
게속해서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시구요.
어떤분인지 뭐하시는분이신지 무척 궁금하네요.
세월의 잔인함에 묻혀 잊어버렸던 고귀한 사랑과 애정을 다시 찿게된 기분입니다.
감사드리구요, 건강하세요..............

coco님의 댓글

coc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2.♡.53.56 작성일

데니양글이 저의 바쁜 삶에  "쉬어감" 을 주어서 좋습니다....

가끔은 내가 살아있음을 .........
가끔은 깜빡깜박 잊고 사는 그 마음도.......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5건 24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591 일상 좋아요2 20대 친목 모임 댓글35 그린스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28 6736
5590 유머 축구경기장에 나타난 고양이 레전드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12 4750
5589 일상 사람을 쓴다는 것의 어려움 댓글3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12 5189
5588 일상 약정 남은 갤럭시 탭(구형)과 아이폰은 인도네시아에서 사용 힘든가요? 댓글5 홀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24 7007
5587 노하우/팁 업소용음식물처리기,업소용음식물분쇄기렌탈 업소용음식물처리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26 2385
5586 일상 SMTOWN LIVE in TOKYO SPECIAL EDITION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2 4151
5585 일상 마음을 바꾸는 발원문 댓글3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1 3833
5584 기타 자기야나교통사고났는데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04 3346
5583 일상 연속으로 터지는 군요 댓글5 첨부파일 쭈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7 4368
5582 기타 그거택시아니야 댓글1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02 4399
5581 일상 오늘 간만에 터졌습니다...ㅎㅎㅎ Karl가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8 3990
5580 일상 반둥 땅값 댓글7 반둥에서살고싶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21 6931
5579 일상 스페인에 이어 독일까지 열광 속으로~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9 3380
5578 일상 자카르타 / 브카시쪽에서 토요일에 볼 차는 클럽있을까요? 댓글6 부대찌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12 5336
5577 일상 자동차전시장의 제국주의...? 댓글10 강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19 4991
5576 일상 재외국민선거 관련 여론조사에 참여부탁드립니다. researchnre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23 4287
5575 일상 채소 오래 보관하기 댓글7 T2DA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07 4599
5574 일상 10만 루피아짜리 정보(면허 갱신중) 댓글11 SeribuNi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3 7017
5573 노하우/팁 AP 시험 일정 확인하고 시험 정보 가져가세요!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4-06 9790
5572 일상 벤쫑 고릴라 2탄 (재회) 댓글5 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9 5094
5571 푸념 좋아요4 대사관의 불친절을 고발합니다. 댓글8 wecan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26 6084
5570 일상 넋두리좀 들어주세요 댓글23 라일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6 5825
5569 일상 자카르타 찌부부르 풋살 모임 댓글3 yqwer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6-02 4024
5568 일상 남자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15가지 댓글2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2 3592
5567 기타 12년 특례 9월 대학 입학시 대학별 온라인 강의 여부 완벽 정리 iik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16 7507
5566 일상 서방을 팝니다 댓글4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6 3887
5565 유머 나도 이랬을까?.. 댓글2 첨부파일 우리집강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01 4614
5564 일상 한국에서 2012년부터 달라지는 교통 법규 댓글1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01 442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