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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세상은 보는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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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41.170) 작성일09-11-15 11:09 조회4,283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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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보는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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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 사러 가는 날 길에 보이는 건 모두 신발 뿐이다.
길가는 모든 사람들의 신발만 눈에 들어온다.
사람 전체는 안중에도 없다.

미장원을 다녀오면 모든 사람의 머리에만 시선이 집중된다.
그외엔 아무도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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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가하면 그 반대 경우도 있다.
근처 도장방이 어디냐고 물어오면 나는 갑자기 멍해진다.
어디서 본듯도 한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바로 회사앞에 있는 그 도장방을 아침저녘 지나다니면서도
도대체 기억속에는 남아있질 않는 이다.
마치 그집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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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그렇다.
세상은 내마음 끌리는대로 있기 때문이다.
조화도 그게 가짜인줄 알때까진 진짜꽃이다.

빌려온 가짜 진주 목걸이를 잃어버리고는
그걸 진짜로 갚으려고 평생을 고생한
모파상의 어느 여인의 이야기도 이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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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내가 보는대로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있다고 또 다 보이는 도 아니다.
있는게 다보인다면 대뇌중추는
너무 많은 자극의 홍수에 빠져 착란에 빠지게 될꺼다.
그러기에 대뇌는 많은 자극중에
몇가지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인다.
선택의 기준은 그때 그때의 대뇌의 튠(TUNE)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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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그 모든 걸 다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나같이 머리나쁜 사람은 어쩌란 말인가,


고로 세상은 공평하다.

신나게 기분좋은 아침엔
날마다 다니는 출근길도 더 넓고 명랑해보인다.
그래서 휘파람이라도 절로 나오는 튠이 될 땐
슬픈 들은 아에 눈에도 귀에도 들어오질 않는다.
그러기에 내가 웃으면 세상이 웃는다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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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우리가 보는만 보인다.
해변에 사는 사람에겐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저녘, 문득 바라다본 수평선에 저녘달이 뜨는 순간,
아 ∼ 그때서야 아름다운 바다의 신비에 취하게 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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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내가 느끼는 만이 보이고, 또 보이는 만이 존재한다.
우린 너무나 많은 들을 그냥 지나치고 있다.
느끼질 못하고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늘이, 별이, 저녘놀이, 날이면 날마다
저리도 찬란히 열려 있는데도 우리는 그냥 지나쳐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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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우린 너무 슬픈 들만 보고 살고 있다.
너무 언짢은 들만 보고 살고 있다.
그리고 속이 상하다 못해 좌절하고 자포자기까지 한다.
희망도 없는 그저 캄캄한 날들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세상이 원래 어려운 은 아니다.
어렵게 보기 때문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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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물론 쉬운도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반컵의 물은 반이 빈 듯 보이기도 하고 반이 찬 듯 보인다.
비었다고 울든지, 찼다고 웃든지, 그건 자신의 자유요 책임이다.
다만 세상은 내가 보는 만이 존재하고
또 보는대로 있다는 사실만은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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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보고 싶은대로 존재하는 세상이 그래서 좋다.
비바람치는 캄캄한 날에도 저 시커먼 먹구름장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여유의 눈이 있다면,
그위엔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평화스런 나라가 보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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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보는대로 보인다.
어떻게 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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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달보는개님의 댓글

달보는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14.42 작성일

첫번 째는 꼭 나의 자화상 같으고
다섯 번 째는 내장산 같은데..
끝에서 두 번 째의 나무의 자태는 증말 죽음이네요

나무는..나무로써의 즐거운 세계가 있겠군요
언제 한 번 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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