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ㅇrㄸi의 아보카도- rain. 비. hujan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08)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ㅇrㄸi의 아보카도- rain. 비. hujan

페이지 정보

작성자 ㅇrㄸ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04.107) 작성일09-05-17 22:49 조회6,195회 댓글7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29686

본문



지겹도록 매일 퍼붓던 비가 어디로 도망쳤는지
꼬리도 보이지 않는다.
잠시 숨어서 나올 때를 기다리는걸까?
매일 보던 사람도 안보이면 보고싶은 마음이 샘솟듯이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주는 비가 갑자기 보고 싶어진다.

비와 눈, 바람과 구름, 해와 달과 별.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유독 비를 좋아한다.
가랑비 이슬비 보슬비 안개비 장대비 소낙비
실비 여우비 찬비 단비 밤비 이른비 늦은비 봄비 가을비 겨울비 ㅋㅋ
참으로 이쁜 이름이 많기도 하다.

하루종일 퍼부어도 좋은 비.
사선을 그으며 땅에 부딪치는 빗소리와
비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자동차와 사람들.
빨간 우산 파란 우산 찢어진 우산~~
이란 동요가 생각나는 거리풍경이 새삼 그리워진다.

인도네시아는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진 기후라서
일 년의 반은 비가 한국의 장마처럼 단시간에 퍼붓는다.
대부분의 아녀자들은 비가 내리면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냄새가 나서 걱정이라는데
나는 거의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저 생각나는 건 그윽한 향의 커피와 음악 생각 뿐.

비의 또다른 매력이라 함은 더러움을 씻겨준다는 데 있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의 더러움.
내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의 더러움.
내 몸에서 나오는 행동의 더러움.
때론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미움과 분노와 질투와 분쟁과 술수와 당 짓는 것등등
이 모두를 비로 말미암아 싹 쓸어버리고 싶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나 자신을 바라보면서 반성하고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려 애쓴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도 짧은 인생인데
왜 미워하고 헐뜯고 비방하며 살아야  하나.....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나의 부족함에 있음을 고백한다.
내 친구 비는 언제쯤 오려나.....
기다려진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ㅇrㄸi님의 댓글

ㅇrㄸ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03.111 작성일

모두들 이 음악을 좋아하시니 감사드려요. ^*^
비내리는 날 드라이브하면서 들으면
정말이지
운치있고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픈 마음 뿐이에요.
비 내리는 차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모습.....
아~~
생각만 해도 얼른 떠나고 싶어요.ㅋㅋㅋ

창공님의 댓글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54.94 작성일

좋은 음악과 글...

dry 했던 마음이 촉촉해 지는 느낌이네요...

오늘은 비가 오려나...

감사 합니다...

산지골님의 댓글

산지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40.224 작성일

아띠님은 상당히 감수성이 뛰어나고 글솜씨도 넘 좋아요.
덤으로 넣어주신 좋은음악 음......
좋습니당^^&&

wolf님의 댓글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62.33 작성일

오전에 봤던 사진 그대로 사진속에는 계속 비가 오네요. 언제부터 내리던 비였을까?

자카르타 시내에는 오전에 비 올듯 하더니 점심시간에 잠깐 흩날리고 다시 짙은 먹구름만 보이네요.

더러움을 씻어 내기에는 부족한 빗 줄기, 다시 한번 하늘을 처다보게 만드네요. 언제즘 ......

좋은 글과 음악 감사드립니다.

태권V님의 댓글

태권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31.4 작성일

좋은 글...좋은 음악 입니다 ^^;
보슬비 내리는 밤길을 차안에서 들으면 참 운치있던 음악이였습니다.
가로등 조명과...주변의 조명과...아름다운 음악과 함께...참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잠시 잊었던 기억을 다시 되돌려보는 시간이였습니다.
음악 선정이 너무 멋졌습니다...

곡 : Rain - Uriah Heep
아마 한국에서는 비오는거리 3집에 있던 앨범으로...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623건 2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95 일상 한국 EBS방송국 다큐 작가입니다 댓글9 똘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3 7091
2594 일상 '통영의 딸'은 고향 못오는데… 윤이상 부인, 김정일 조문 댓글1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28 4678
2593 일상 임페리얼 사우나의 변칙선전 댓글7 고릴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0 6022
2592 일상 렌트카 문의요..19일에 빌릴수 있나요? 댓글2 jack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8 3024
2591 감동 140개국의 "I Love You" 댓글13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24 8786
2590 감동 싱글은 초라하지 않어!!! 라고 외칠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들 댓글6 호박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27 6747
2589 감동 오랜만이구 약속을 못지켜 영 마음이 편치 않네요 댓글3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10 5746
2588 감동 최신가요 시리즈가 계속되네요. 댓글1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06 5209
2587 감동 누가 진짜 자폐인가? 그대 아니라 말할 수 있는가? 댓글2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1-26 5602
2586 감동 인터넷으로 반바지를 샀다 댓글3 열공모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5-20 5082
2585 감동 늙음과 낡음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8-01 4539
2584 감동 행운이 따르는 인생 명언들 댓글6 인니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07 4795
2583 감동 별이........... 댓글1 니차도기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27 4527
2582 감동 낡은 서랍속의 노무현(펌) 댓글8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25 5036
2581 감동 사랑노래모음 / Selamat malam~~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2 4747
2580 감동 좋은글)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댓글1 가고싶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6 5171
2579 감동 인생의 승차권 하나 댓글3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5 4944
2578 감동 가슴 뭉클한 글이있어 퍼왔습니다.. 댓글11 블록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04 6251
2577 감동 인도네시아판 맥도날드-토니잭(ToniJack’s)을 아십니까? 댓글9 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16 8548
2576 감동 새해잡설 댓글1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01 4903
2575 감동 유유자적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03 4301
2574 감동 빗방울 전주곡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01 5618
2573 감동 좋아하는 일을 하자 댓글1 an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29 4129
2572 감동 3,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yello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30 3770
2571 감동 그 얼굴 올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4 4635
2570 감동 헬렌켈러 댓글2 juli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9 4645
2569 감동 사립문 옆 꽃나무 - 임성한 댓글3 우시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12 4405
2568 감동 머니~거지 댓글14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30 6057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