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어느 독일인이 쓴 한국인 vs 일본인|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74)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어느 독일인이 쓴 한국인 vs 일본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꿈꾸는다락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4) 작성일11-06-17 13:52 조회5,292회 댓글9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11317

본문

정말 읽어주세요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이 읽도록 추천해주세요

0270E10148A8178C108C8D






어느 독일인이 쓴 한국인 vs 일본인

이 이야기는 어느 독일인이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인데 일본인을 원숭이라고 표현했다는 문제로 일본 유학생 중 한명이 일본의 어느 게시판에 올렸답니다.그후 그 독일인의 사이트는 해킹당하고 작성자의 개인 정보가 유출당해 일본의 우익들로부터 테러에 가까운 협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한국인 유학생도 그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결국 한국어로 그 사이트의 문제가 된 글을 번역해서 올린 것입니다.


<이하 어느 독일인의 글입니다.>

당신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가.
이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지도를 펴기 바란다.
아마 당신이 알고 있을 중국과 일본 사이에 한반도가 있고 그곳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보일 것이다.

이야기는 이 조그만 나라의 어느 마라토너가 중심에 있다.
이 나라는 지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중국과 일본이라는 두 무력에
의존하는 나라 사이에서 놀랍게도 2000년간 한번도 자주성을 잃어본 적이
없는 기적에 가까운 나라이다.

그리고 이럴 경우 이 한국인들은 나라 대신에 '민족'이라는 표현을
쓰기를 좋아한다.

어느 여름날 우연히 본 한장의 사진때문에 나는 이 나라, 아니 이
민족의 굉장한 이야기에 빠져들고 말았다.
1936년 히틀러 통치 시절, 베를린에서 올림픽이 열렸고 그때 두 일본인이
1위와 3위를 차지하였다. 2위는 독일인이었다.
헌데 시상대에 올라간 이 두 일본인 승리자들의 표정...
이것은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슬픈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불가사의한 사진....
무엇이 이 두 승리자들을 이런 슬픈 모습으로
시상대에 서게 했는가...
과거도, 그리고 현재도 가장 인간적인 유교라는 종교가 지배하는
이 나라 아니 이 민족은 이웃한 일본인(죽음을 찬미하고 성에 탐닉하는)
에 대해 '영리한 원숭이'에 불과하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불행히도 이 인간적인 품위를 중시하는 자부심 강한 민족이
이 원숭이들에게 '강간' 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침략,
즉 식민지로 떨어지고 말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당시 대부분의 불행한 식민지의 청년들은 깊은 고뇌와 번민에
개인의 이상을 희생하고 말았고, '손' 과 '남' 이라고 하는
두 청년들 역시 예외일 수는 없었다.
이 두 청년들은 달림으로써 아마도 자신들의 울분을
표출해야만 했는지도 모른다.

이 두 청년들은 많은 일본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마침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달렸을 것이다.
달리는 내내 이 두 청년들은 무엇을 생각했을까...

그들은 승리했고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지만 그들의 가슴에는
조국 한국의 태극기 (이 국기는 대부분의 나라의 그것이 혁명이라든가
투쟁이라든가 승리 또는 위대한 황제의 문양인데 비해
우주와 인간과 세상 모든 것의 질서와 조화를 의미한다)
대신에 핏빛 동그라미의 일장기가 있었고,
스탠드에 역시 이 핏빛 일장기가 올라가고 있었다.

이때 이 두 청년의 표정이란....
그들은 깊게 고개를 숙인 채 .... 한없이 부끄럽고 슬픈 얼굴을
어느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뉴스를 전한 일본 검열하의 한국 신문
eastasia(동아일보를 지칭하는 듯)는 이 사진 속의
일장기를 지워버리고 만다.

이 유니크한 저항의 방법,,, 과연 높은 정신적인
종교 유교의 민족답지 않은가.
그런데 일본 정부는 이 신문사를 폐간시키고 만다.
이 우습고도 단순하면서 무지하기까지 한 탄압의 방법이란...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마침내 이 민족은 해방되고 강요당한 이데올로기에 의해
무서운 또 한 번의 전쟁을 치른 후, 한강의 기적
(한국인들은 지구상에서 일본인들을 게을러 보이게 하는 유일한 민족이다)
을 통해 스페인보다도 포르투갈보다도
더 강력한 경제적 부를 이루고 만다.
그리고는 1988년 수도 서울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이른다.
불과 50년... 태극기조차 가슴에 달 수 없었던 이 나라 아니
이 민족이 올림픽을 개최하고 만 것이다.

그리고 개막식, 성화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선
작고 여린 소녀 마라토너로부터 성화를 이어받은 사람은
그날 너무나도 슬프고 부끄러웠던 승리자, "손" (손기정)이었다.
노인이 되어버린 이 슬픈 마라토너는 성화를 손에 든 채
마치 세 살 먹은 어린애와 같이 훨훨 나는 것처럼 즐거워하지 않는가!!

어느 연출가가 지시하지도 않았지만 역사란
이처럼 멋지고도 통쾌한 장면을 보여줄 수 있나 보다.
이 때 한국인 모두가 이 노인에게, 아니 어쩌면 한국인 개개인이
서로에게 얘기할 수 없었던 빚을 갚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극적이게도 서울올림픽 도중에 일본 선수단은
슬픈 소식을 들어야만 했다.

쓰러져 죽음을 기다리는 히로히토 일왕의 소식....
한국인들의 종교 유교는 인간, 심지어는 죽은 조상에게까지
예를 나타내는 종교이다.
이 종교의 보이지 않는 신이 인류 역사상 (예수나 석가도 해내지 못한)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기를 바랬다.
이처럼 굉장한 이야기가 이대로 보존되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집념과 끈기, 그리고 폭력과 같은 단순함이 아닌)
놀라운 정신력으로 그들이 50년 전 잃어버렸던
금메달을 되찾고 만 것이다.

서울 올림픽이 끝나고 4년 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황'이라고 하는 '손' 노인과 너무나 흡사한 외모의
젊은 마라토너가 몬주익 언덕에서 일본과 독일의 선수들을 따돌리고,
마침내 더 이상 슬프지 않은, 축제의 월계관을 따내고 만 것이다.
경기장에 태극기가 올라가자 이 '황' 은 기쁨의 눈물과 함께
왼쪽 가슴에 달린 태극기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는 스탠드로 달려가 비극의 마라토너 '손' 에게
자신의 금메달을 선사하곤 깊은 예의로서 존경을 표한다...
'황' 을 가슴에 포옹한 '손' 은 말이 없다. 나는 이 이야기를
접하고는 인간에 대한 신뢰에 한없이 자랑스러움을 숨길 수 없었다.

인간이란, 이 한국인 아니 이 한국 민족처럼 폭력과 거짓과 다툼이 아니라
천천히 그러나 불굴의 의지로서 자신들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것이 비극적인 눈물로 시작된 역사일지라도
환희와 고귀한 기쁨의 눈물로 마감할 수 있는 것이다.
역사상 어느 민족도 보여주지 못했던 인간과 국가와 민족의 존엄을
이 한국인 아니 한국 민족이 보여주지 않는가.


도서관에 달려가라,

그리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시상대에 선

두 한국인의 사진을 찾아라...

당신은 그 순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인간이 될 것이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젤리님의 댓글

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198.84 작성일

아 !!!!!

말로 표현할수 없는 무언가가 울컥 !!!!!!!

혹시,이거 영어로 번역된 글은 없나요?

부탁드려요 !!!!!!!

hannibal님의 댓글

hannib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0.♡.73.4 작성일

"인간에 대한 신뢰에 한없이 자랑스러움을 숨길 수 없었다"

"역사상 어느 민족도 보여주지 못했던 인간과 국가와 민족의 존엄을
이 한국인 아니 한국 민족이 보여주지 않는가"

좀더 열심히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말 이네요..

푸하하하님의 댓글

푸하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18.177 작성일

정말 잘 읽었습니다.  마음속 깊이 벅찬 감동과 미래에 대한 의욕을 돋게하는 글입니다.  이 글을 쓴 독일인에게 감사드리고,  글을 한글로 올리고, 또 이 곳에 옮겨주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동그라미님의 댓글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1.♡.55.1 작성일

아!!! 참으로 감동스러운 글이네요.
손기정 선수하면 저희 어머님이 떠오릅니다.
우승메달을 달고 고국에 도착한 손기정 선수에게 꽃메달을 달아주신 분이 바로 저희 어머님이시거든요.
그래서 저희 어머님은 손기정 선수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그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며 늘 말씀하시곤 하십니다.
눈시울을 촉촉이 적시며....
~~~~~
그날의 일들을 이리 아름다운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것이 또한 감격스럽네요.
그것도 우리나라 국민이 아닌 외국인이 말이죠.
갑자기 대한의 딸로 태어났음이 우쭐해지는걸요.일본인이 아닌 대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박일규님의 댓글

박일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66.15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올리신글은 익히 알고있었던 내용이지만 이렇게 정리한글을 더군다나 외국인이 작성한글을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써 항상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품고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facebook에 링크하겠습니다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623건 2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95 일상 인도네시아 10년 댓글7 mycho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16 5540
2594 일상 현지인들이 바라보는 한국 문화에 대한 설문 내용과 설문 결과 (진행중… 댓글3 테스트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24 7320
2593 일상 좋아요1 뫼르소 댓글8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09 6431
2592 일상 외국은 생수광고도 이렇게 하는군요 댓글2 프리미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06 6393
2591 일상 짧은 유머 댓글2 an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29 6293
2590 일상 이 나라 살면서 느끼는 좋은점 안좋은점 댓글6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12 6989
2589 일상 k-마트 김효진이에게 lhu201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01 7264
2588 일상 현대자동차 소나타 vs 토요타 캠리 댓글1 누리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3 5588
2587 일상 최강 웹하드 007disk 반짝 세일찬스~!!! 무료포인트 파팍 증정 첨부파일 jji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6 6072
2586 일상 월드컴 시청과 한국채널 22개 무료보기 댓글17 마루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9 6224
2585 일상 TV 50" 60" 파는곳 아시는분 연락주세요~ 댓글6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9 7946
2584 일상 오랜만에 뵙습니다....^^ 댓글4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25 5653
2583 일상 2% 부족한 외환은행 찌카랑 지점 ~~ 댓글15 정파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09 9903
2582 일상 빤짜실라 에 대하여 Sebastia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05 4622
2581 일상 루피아로원화구합니다,,, men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21 4611
2580 일상 저 일본 방위백서에 대해 한마디 할랍니다 댓글1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09 4209
2579 일상 안녕하세요 바람소주에서 알려드립니다. 댓글5 BARAMSOJ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0 4666
2578 일상 남편을 보내다..라는 글이 있어...올려봅니다. 댓글7 pororo2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08 5419
2577 일상 필립 이송 댓글13 주주르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21 5673
2576 일상 안보여요..? 댓글1 no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01 5224
2575 일상 롯데마트 댓글4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18 6246
2574 일상 Jakarta Golf 동호회 JAS를 소개해드려요 ^_^ 댓글4 첨부파일 빅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02 5687
2573 일상 혼자웃기에 아까운 어떤분의 에피소드이야기!!(정말웃깁니닼ㅋ) 댓글8 Yej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12 5337
2572 일상 이번에는 청력테스트기!! 댓글2 첨부파일 Yej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31 4841
2571 일상 아이패드 질문드립니다. 현하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14 4049
2570 일상 플라우 스리부 요~ 댓글7 럭키세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25 10641
2569 일상 작은 인생을 항해하면서 나를 돌아 본다 댓글3 바다사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6 4305
2568 일상 속보 - 임페리얼 사우나 & 스파 댓글4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31 700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