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매너인가 문화제국주의인가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79)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매너인가 문화제국주의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82) 작성일14-03-18 07:03 조회4,305회 댓글3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57670

본문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글의 원문을 쓰신 분, 문화 사대주의에 첨병에 서신 분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드는 건 왜 일까요?

예, 프랑스에서는 음식이 단지 허기를 때우는 끼니가 아니라 그들의 자부심이고 하나의 교감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A1소스 하나 때문에 비즈니스를 깰 정도면, 파트너쉽을 다른 말도 안되는 구실을 찾아 기어코는 깰 놈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음식을 먹는 방법이 어느 것이 옳고 그것에 맞춰야 한다는 말만큼 오만한 말은 없습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과 한국의 예를 들어 봅시다
일본인은 회에 와사비를 살짝 얹어 젓가락으로 집어 회 끝에 간장을 살짝 찍어 먹습니다. 생산 맛을 가리지 않을 만큼의 간장만이 유일한 양념입니다. 
한국은? 상추에 마늘 얹고 된장을 쓰기도 하지만 고추장을 바른 회를 먹습니다. 
일본인의 시각에서 보면 생선맛은 마늘의 독한 맛에 가려 나지도 않고 마늘맛은 고추장이나 된장에 가려 희석됩니다. 
그러면 일본인만 회맛을 즐기는 것이고, 한국인은 회맛을 모르고 허겁지겁 허기를 채우는 것 일까요?

일본인, 중국인은 밥그릇을 손으로 들고 젓가락으로 밥을 먹습니다. 한국인은 밥상에 밥그릇이 놓고 먹지 밥그릇을 들고 밥을 먹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일제시대 일본인이 그랬다더군요
"바닥에 밥그릇을 놓고 먹는 것은 개와 조선인 뿐이다"

음식은 그 시대와 그들이 사는 땅에 따라 먹는 방법도 예의도 다르기 마련입니다. 
조선시대 사대부는 겹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독상이 원칙입니다. 
한상에 밥을 먹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에 들어서 입니다.  아마 조선 중기의 양반이 오늘 날의 우리의 모습, 한 식탁에서 오븟하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밥을 먹는 모습을 본다면 "예의도 없이 천박하게 어수선 하게 밥을 먹는  무례한 것들"이라고 혀를 찼을 겁니다. 
 
문화에 대한 존중, 왜 그글을 쓴 분은 남의 문화에 대한 존중은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존중 받아야 할 것에 대해서는 가볍게 여긴다는 인상을 받았을까요?
혹 그 글의 원작자는 후쿠기와 유키치의 탈아론을 21세기의 한국에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요?
국제 매너, 참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매너는 상대에 대한 존중을 기본으로 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한식탁에서 먹는 상대가 익숙치 않은 것에 대해 불 같이 화를 내고 비즈니스를 끊는 것은 마치 
"앉아" 라고 개에게 명령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앉아"라는 명령에 복종하고 움찔하면 신문지로 콧잔등을 맞아야 하는 개가 아닙니다. 
그들은 왜 자기들에게 우리를 맞추라고 하면서 우리에게 맞춰야 할 것에는 무심할까요?
그들에게 한국인의 역활은 겨우 로빈슨 크루소의 프라이 데이 쯤 되는 것인가 봅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5건 17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787 감동 독도는 우리땅 20000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07 3922
5786 감동 (좋은글)마음이 고요하니 삶이 고요하여라 아이폰유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0 4104
5785 감동 야구공이 멋지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이유 댓글1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26 5813
5784 감동 아내에게 애인이 생겼으면 좋겠다. 댓글2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15 5103
5783 감동 전 교황님 집무실에 걸려있는 글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15 3782
5782 감동 삶을 아름답게 하는 메세지 댓글5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04 3900
5781 일상 한국/일본 문맹율 95%(펀글)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2 5886
5780 감동 (공개구혼) 꽃다운 청춘 웃으며 사랑하고 싶습니다. 함께 웃으실 분 … 댓글16 즐겁게웃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14 5888
5779 일상 사랑하는 아내를 생각하며....아내를 먼저 보내는 시인의 마음이 ..… 하늘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9-09 7397
5778 감동 진해 군항제 댓글3 지니램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15 3052
5777 일상 우리 가족 추석 이야기 댓글8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0-08 9619
5776 일상 별명을 바꾸고 싶어용^^; 댓글5 젊은여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05 7925
5775 기타 열대 과일의 제왕... '두리안'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30 14884
5774 일상 항공요금...^^; 댓글10 찬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21 8321
5773 기타 단 맛과 신 맛이 열대에서 만났을 때……'저룩발리'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1 7118
5772 일상 포인트 빠찡고...에휴~ 댓글14 찬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1-11 6927
5771 기타 <양생법>-건강의 서자(庶子), 잠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4900
5770 일상 금연 포스터 댓글3 redbu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08 7438
5769 기타 양생법(養生法)- 배가 따뜻한 사람이 건강하다.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6837
5768 일상 한국에서 학생한테 주는 체벌 2 댓글3 호박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15 7757
5767 기타 ♣ 콜라의 비밀 ♣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9 5556
5766 일상 교민 교회팀 VS 땅거랑 축구 동호회 댓글5 백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3-26 6585
5765 기타 시험관 아기... 댓글1 Raymon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7 7148
5764 일상 이렇게 그녀는 내게 왔다 [2] 댓글2 비율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5-25 6894
5763 기타 수의사가 말하는 건강의적신호 10가지 유익한정보 starsta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20 10120
5762 일상 겜하는거 몰랐는데...3000포인트 이상 잃었어요... 댓글3 바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6-25 7991
5761 기타 상큼한 그린 비타민 'Jeruk Nipis' 댓글3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13 6382
5760 일상 아시안컵 한국VS바레인전은 정말로... 후.. 댓글5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15 751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