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인천에 성냥공장 아가씨...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11)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인천에 성냥공장 아가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5.19) 작성일11-09-24 07:48 조회7,655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31824

본문

156292154AA0641F8272B7


시대에 밀려 잊혀져 가는 인천에 성냥공장 노래 알지요.
성냥공장 아가씨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원 노래를 변경해서 남보원이 민요로 부르내요.
지난 80년대 이전까지 군대에서 사병 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노래입니다.


물론 정식 군가는 아니고
진중가요라고도 할 수 없는 통속적인 노래지요..
이 곳에 소개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저속한
그 노래의 노랫말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군대 안갔다온 사람은 잘 모르는데... ㅋㅋㅋ


인천의  성냥공장 
성냥공장 아가씨
하루에도 한 갑 두 갑 
일년에 열두 갑
치마 밑에 감추고서
정문을 나설 때
치마 밑에 불이 붙어… 

노랫말의 내용은 인천에 있는 성냥공장 아가씨가
치마 밑에다 몰래 성냥을 감추고 나오다가
불이 나서 경을 쳤다는 내용입니다.

성적으로 한창 왕성한 시기에 
사회에서 격리되어 있던 사병들인지라
약간의 외설성이 담긴 이런 노래가 
불려진 것은 이해가 가지요.
불현듯 그 노랫말이 떠오르면서
새삼스럽게 몇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그 의문이 대부분 풀렸습니다.
우리 나라에 성냥이 보급된 경로는 
다음과 같이 나와있어요..

1880년 개화승(開化僧) 이동인(李東仁)이 
일본에 갔다가 수신사(修信使) 김홍집(金弘集)과 
동행 귀국할 때  처음으로 성냥을 가지고 들어왔으나
일반에게 생활용품으로 대중화하기는 
국권피탈 후인 1910년대에 
일본인들이 인천에 조선성냥[朝鮮燐寸]을 
설립한 것을 비롯하여 군산·수원·영등포·마산·
부산 공장을 설립하여 생산 판매함으로써 
가정용으로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인에게는 공장설치도 일체 
허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술도 배우지 못하게 하여 한국 시장을 
독점하고서는 성냥 1통에 쌀 1되라는 비싼 값으로 판매하였습니다. 

1945년 8·15광복 후 처음으로 한국 사람의 
손으로 인천에 대한성냥을 비롯하여 전국에 
300여 개의 수공업 형태의 공장이 설립되어 
월간 400만 포의 성냥을 생산 공급하게 되었으며 
한국전쟁 후에는 150여 개 업체로 정리되었고
1970년대부터 자동화시설로 전환함에 따라 
업체 규모의 대형화로 업체수가 20개로 감소되었다. (이상 네이버 백과사전)

즉, 우리 나라 최초의 성냥공장은 일본인이 인천에 세운 조선성냥이고
일본인들은 성냥의 독점화를 위하여 조선인의 기술 습득을 막았다.
그로 인해 일제 강점기 때는 성냥 한 통이1되였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성냥공장도 인천의 
대한성냥이었고 성이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대형화 된 것은 1970년대 이후였습니다.
또한  우리 나라는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0년대 이전까지
국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했지요.

소득 수준이 낮았으니 국민 대부분이 돈이 없었고 소비도 많지 않았습니다.
신발도 짚신을 신거나 집 주위에서는 맨발로 다닐 만큼 절약했고,
옷도 천을 사다가 집에서 해 입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군것질은 보통 사람에게는 사치였고, 외식이란 말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절약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바로 성냥이었다고 하네요.

전기가 일상화 되기 전인 1970년대 이전까지도 
매일 불 (포불, 등잔불, 촛불 등)을 켜기 위해 
성냥이 있어야 했고 전기 밥솥이 없으니 밥을 짓기 위해서도 성냥이 있어야 했으며
라이터가 귀한 시절이니 담뱃불도 성냥이었습니다.

즉, 성냥은 집집마다 반드시 소비해야하는
당시로서는 불황이 없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아주 중요한 물건이었지요.

지금은 나이터 죽여줘요.
옛날에 지금과 같은 나이터가 나왔으면 쌀 한가마니 주고도 살거요.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8건 16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818 기타 조선 민물장어 - 드디어 리뽀 찌까랑 입점 마이콜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07 3526
5817 노하우/팁 너무 더워요. 댓글4 클라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09 4717
5816 일상 대낮에 본 "사이드 미러" 강도,, 댓글11 바랑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21 7631
5815 기타 BOGOR 지역 KITAP 만드는데 필요한 서류 입니다 댓글2 해인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16 3599
5814 일상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10 4886
5813 "배짱이 두둑" 근거 있었다…장 건강과 연관 ger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31 3165
5812 일상 좋았던 기억들..(또 긴글입니다..) 댓글8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9 4960
5811 노하우/팁 제철 음식 달력.jpg 천둥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08 2925
5810 일상 남편을 보내다..라는 글이 있어...올려봅니다. 댓글7 pororo2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08 5405
5809 감동 신종 스포츠 알프스 축구 천둥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27 2964
5808 일상 필립 이송 댓글13 주주르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21 5666
5807 기타 반둥에 한인성당이있나요? 댓글1 jsejs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10 3769
5806 일상 안보여요..? 댓글1 no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01 5218
5805 노하우/팁 [세계대학백과]뉴욕대학교 (New York University, NY…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5-16 7655
5804 일상 롯데마트 댓글4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18 6238
5803 기타 아파트 푸리 가든 렌트합니다! dannyinmal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30 2842
5802 일상 Jakarta Golf 동호회 JAS를 소개해드려요 ^_^ 댓글4 첨부파일 빅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02 5683
5801 기타 정치,국적변경? 댓글5 바이크몰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19 7898
5800 일상 혼자웃기에 아까운 어떤분의 에피소드이야기!!(정말웃깁니닼ㅋ) 댓글8 Yej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12 5332
5799 일상 자카르타 골프동호회 Jakarta-seoul(자스)를 소개합니다. 댓글5 첨부파일 빅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20 9759
5798 기타 리니지 m 같이 즐겨요. 댓글5 강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17 3679
5797 일상 謹 賀 新 年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댓글2 첨부파일 홍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30 4878
5796 기타 라마란 발리 빌라/호털 예약 하려고 합니다 댓글2 pi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09 5111
5795 일상 좋아요2 보타니카 무죄로 석방 !!! 댓글19 주주르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13 7836
5794 일상 "대한민국 해군입니다." 벅찬 순간 댓글1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24 5071
5793 노하우/팁 구매대행 수수료 0원! 해외배송 서비스 한친구! 한친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27 17884
5792 일상 해운대 백사장에서 일어난 일 댓글1 바다사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4 4336
5791 푸념 그렇게 인니 화교단체의 힘이 센가요 댓글9 lw678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17 573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