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요즘 욕도 많이 먹고 있고 칭찬(?)도 많이 받았죠?

살다보니 롯데마트 편을 드는 날도 있군요.
아 오해 마시길.
5000원짜리 치킨 판매에 대한 편을 드는겁니다.
저도 가끔 한국 가서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을 사먹다 보면 갈때마다 오르는 가격에 참 많이 부담스럽더군요.
유명 프랜차이즈 나름대로 변명은 있습니다.
닭 값이 비싸다, 유통구조상 비쌀 수 밖에 없다, 재료가 다르다 별로 남는거 없다 광고비 나간다 등등.
사이즈 차이는 분명 있겠지만 인삼이랑 약초, 쌀 들어가고 고아내는데 시간 걸리는 삼계탕보다 비싼 이유는 뭡니까?
닭 한마리 팔면 업주 2~3000원, 프랜차이즈 본사 2~3000원이 남는다던데, 그 마진을 줄여야죠.
언제까지 밥그릇 타령만 할겁니까?

어제 100분토론을 보니 한 신문사 논객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기업들간의 싸움은 시장에서 해야지, 프랜차이즈는 왜 장외로 나가느냐?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포화상태의 마켓에서는 개혁이 일어나고 혁신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프랜차이즈 하시는 분들 서민들이라고 하시는데, 그 분들 업종(회사)를 잘못 고르셨다는 생각도 한번쯤은 해보셔야죠.
차떼고 포떼고 남는것 없다라고 하시는 건, 정부에게, 소비자에게 호소할 일이 아니라 프랜차이즈 본사와 협의를 하셔서 납품 단가를 낮추시던가 해야 하는 문제 아닙니까?

윗 부분은 한국 사정이니까 각설하고,

인도네시아에서 롯데마트에 다들 실망이 크시군요.
저 역시 참 많은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조금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모르겠는데 롯데마트에서 교민시장을 홀대하는거 같아요.
제가 둔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교민시장에 광고도 제대로 안하고, 홈페이지 가봐도 너무 엉망이고.
뭐 물어볼게 있어서 전화를 했는데 이거 원 연결 자체가 힘들고 한국인 바쁘다고 안받고...

롯데.. 한국에서 대기업에 어울리지 않는 독특한 전략으로 유명하죠.
알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그들에게 자비란 없어보입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유도 교민시장이 아닌 로컬시장을 보기 때문에 마크로를 인수하고 까르푸 매장을 인수받는 놀랍도록 공격적인 몸집 불리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결론은 롯데마트를 한국 마트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까르푸 같은 대형 마트라고 생각하시면 짜증날 일이 없으실겁니다.
전 그냥 아 우리집 근처에 한국 물건도 파는 "롯데마트"라는 마트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분들이 제 글을 보신다면 서운하시고 (이도 갈리시겠지만) 답답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롯데마트와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한 교민으로서 느낀 부분을 적은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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