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유머] 가정의 달 딸에게 보내는 편지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91)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유머] 가정의 달 딸에게 보내는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medi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49.151) 작성일07-05-04 16:09 조회8,868회 댓글4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29051

본문

우리 과장님의 딸이 놀이방에서
사랑이 가득담긴 아빠 편지를 제출하라고 해서 과장님이 심사숙고 끝에 쓴 글
혼자보기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사랑하는 가빈이에게.
엄마, 아빠는 가빈이를 사랑한단다.
사실은 아빠가 엄마보다 많이 사랑한단다.
굳이 수량으로 표현을 하자면, 열 배정도 더 많이 사랑한단다.
엄마의 사랑은 아빠의 사랑에 비교하면 아주 형편이 없는 수준이란다.
그러니 엄마의 가식적인 사랑에 속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는
현명한 가빈이가 되었으면 한다.

책은 마음에 양식이라는 말이 있단다.
이건 책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책을 이용해서
뭔가를 먹을 수 있다는 뜻 일 게다.

예를 들자면, 니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냉장고에 있다.
그런데 그 아이스크림은 항상 너에 손이 닿을 수 없는 차디찬 냉동실
맨 꼭대기 위에 놓여져 있더구나.
아빠는 항상 그 상황이 가슴이 무척 아프단다.
하지만 가빈아 그 상황에서 좌절을 하면 안 된단다.
책을 이용하거라!
이번에도 니 엄마가 230만원 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으로 뻘짓을
했더구나.
처음엔 출판사를 통째로 샀다는 이야기 인 줄 알았단다.
23만원이라고 말 하는 줄 알고, 놀랬는데.
230만원이라는고 말하더구나.
아빠는 순간 기절 하는 줄 알았단다.
도대체! 책값이 230만원이라니.
아마도 책을 사면 디지털 TV를 사은품으로 주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엄마가 제 정신으로 돌아와 반품할 수 있도록 기도해 보자.

어쨌건.
그걸 사람이 읽으라고 사줬겠니!
그 책을 차곡차곡 쌓거라, 그리고 그걸 딛고 올라서면 어렵지 않게 꺼내
먹을 수 있을 거다. 책을 이용하면 사람이 많은 지식과 풍족한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먹을 땐 항상 작은방에 들어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먹어라.
엄마한테 걸리면 짤 없단다.
대신 문을 열고 나오는 일이 없도록 하려무나.

그리고 주말이면 니 엄마가 항상 수락산에 끌고 갈려고 하더구나.
억지로 엄마에게 끌려가는 너에 모습이 애처롭기 까지 하더구나.
아빠는 막아보려고 해도 힘이 없단다.
마치 5천의 군사로 5만의 신라군과 맞서 싸우는 계백장군과 같은
기분이 든단다.
계백장군이 누구인지 굳이 알 건 없단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억지로 배우게 되니깐, 그때 배우면 된단다.
하여간, 아빠도 요즘 숨어서 힘을 키우고 있으니 조금만 참거라!
도대체가 지도 힘들어 하는 등산을 연약한 너에게 아무런 죄의식 없이
강요를 하다니 분명 하늘이 용서하지 않을거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할 수만 있다면, 아빠가 수락산을 없애버리고 싶다.

가빈아!
이럴 때는 엄살이라는 것을 피우는 거란다.
사실 엄살이 아니라 삶의 지혜란다.
발목이 아프다고 드러누워라!
좌삼삼 우삼삼 구르거라!
너네 엄마도 제정신이라면 그런 널 끌고 가겠니?

그리고 저번에 니가 노래를 불러 주었잖냐?
“아빠! 힘내세요 가빈이 가 있잖아요”
이 노래 제목이 ‘아빠 힘내세요’라고 하더라.
근데 가빈아 아빠가 진짜 힘든 게 뭔지 아니?
진짜로 힘든 건 바로 ‘너’ 때문이다.
우선 한 달 놀이방비가 25만원이라고 하더라.
이게 말이 되니, 6개월로 계산 해보자.
순순히 놀이방 비만 해도 150만원이더구나.
거기다 간식비, 견학비, 책값……
니가 대학생이니…….
아빠는 요즘 미치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단다.
그러니 가빈아! 앞으론 아빠 앞에선 그런 노래 하지마라.
니가 노래 부르면 무슨 돈 벌어오라는 ‘주술소리’로 들린단다.

할 얘기는 많지만 오늘은 여기서 그만 할 란다.
사랑하는 가빈아! 아빠는 너를 진정으로 사랑한단다.
소주 한 박스만큼.
사랑해!!!!!!!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wolf님의 댓글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9.♡.26.119 작성일

오늘은 어린이날 이네요. - 인니에서 어린이 날이라...

어린이날 이글을 읽으니 넘넘 재미있으면서 한편으로는 등뒤로 식은 땀이 주룩...
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겠죠. 공감하는 부분 많지만 표현 해서는 안되는 야그들이었는데...

큰 애기가 아침에 일어 났길래 물었어요. 오늘 무슨 날인줄 아냐구요.
- 아이들 날 이라고 답을 받았어요. 아빠처렴 찢어진 신문을 좋아하나 봐요.

둘째 아이가 작년에 월반을 했어요. 원칙적으론 올해 6월에 1학년 입학이 되는건데...
너무 똑똑하다나.. 어쩐다나 해서 1년을 뛰어 넘은거지요.
이번 6월이면 가족은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는데, 그럼 학비 안내도 되구. - 학교의 비리가 있는 듯

쿵.. 한국서는 생각하지도 못하는 입학금이며, 학비, 교복.....
둘째 아이보고 자랑스러워 하는 아기 엄마에게는 그냥 씨익 웃어 주었답니다.


쥔장 나 소주 한 박스만 가지고 갈게요.

만덕님의 댓글

만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2.♡.68.131 작성일

과장님께서 정말 재밌는 분이시네요........^^
근데 이글 실제로 쓰신건가요?
오래간 만에 혼자 컴 앞에서 무지 웃었습니다.!

호박마차님의 댓글

호박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48.18 작성일

맨 마지막에 있는 니가 대학생이니가 압권..
친구들이 슬슬 하나둘씩 결혼을 해서 그런지,애 양육비가 막
가슴에 꽃힘..
언제 돈 모아서 시집가는겨?!  ^^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8건 10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986 일상 축구 야외 관중석에서 술 만땅 마시고 추락하는 브라질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7 5328
5985 유머 스마트폰 보면서 걸으면 안심심함 댓글2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10 3549
5984 일상 방대한우주.. 댓글3 블록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8 5136
5983 유머 천만원을 달라는 여자와의 만남, 그 찌질남의 이야기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30 3429
5982 일상 솔리드님 글보고서리 뻘짓..ㅋ 댓글4 첨부파일 상리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11 5048
5981 유머 이 피아노에 내 모든걸 걸겠어...... 첨부파일 고구마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24 4947
5980 일상 놀만한 곳 댓글11 mycho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31 12034
5979 유머 (PH0T0 dra'ma) 할아버지들의 개드립 배틀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24 3908
5978 일상 오늘 Grand Indonesia에서 추락 사고가 있었네요. 댓글4 치즈케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30 6156
5977 유머 (PH0T0 dra'ma) 게임하다 여자에게 당하는 이야기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15 4163
5976 일상 오늘 웃긴이야기네요 허허 댓글4 카지노쌈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16 5663
5975 유머 (PH0T0 dra'ma) 오래된 연인 일수록 편하고 잘 싸운다.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14 3942
5974 일상 사자성어 댓글3 첨부파일 redsno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08 5112
5973 유머 적극적인 남자의 스킨쉽 시도 ㅎㅎ 댓글1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5 4286
5972 일상 수라바야에서 커피는 댓글4 타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7 6909
5971 유머 러시아식 무식한 창고건물 철거 댓글1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24 4538
5970 일상 포인트를 좀 나눠 주세요 댓글2 파프리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25 4105
5969 유머 열린다 닫힌다? 댓글2 뿔루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02 2705
5968 일상 (추리소설-김성종) 어느 창녀의 죽음 10,11,12 부...계속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12 7134
5967 기타 번역 부탁드립니다. 댓글2 도르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14 4269
5966 일상 남호성 마지막글 딱장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02 5891
5965 일상 집을 구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혹시 여자??? 댓글5 i맑은거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14 6861
5964 MLB 로봇 심판 테스트 예정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04 3913
5963 일상 감동영상>>>사랑합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펌~ 오장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08 5432
5962 일상 치킨퐁 한국-에콰도르 축구 평가전 실시간 중계합니다... 댓글2 P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6 6159
5961 일상 이념에 갇힌 사람들 (思山 이태복) 댓글1 모나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12 2876
5960 답변글 일상 [Re: 제 생각 ( 필립 건 )] 청와대 신문고 답변 발췌 댓글8 KIMER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7 9081
5959 기타 인니에서 한국으로 수출 가능한 쇼핑백 업체 아시는분 전풀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15 247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