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130)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4.131) 작성일12-05-07 09:12 조회4,494회 댓글2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16555

본문

참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많은 부부들이 있지만 여기 몇가지 아름답게 살다 간 
부부들의 이야기가 있어 소개 합니다.


  부부
 

 

 "우리는 늘 서로에게 말했지요. 다음 생()이 있다면 그 때에도 둘이 함께
 하자고.

 " 2006년 여든 세 살  프랑스 정치철학자 앙드레 고르가 아내 도린에게
 긴 편지를 썼다.
 

 그는 아내가 20여 년 전 불치병으로 심한 고통을 겪자 모든 활동을 접고
 시골로 내려가
 아내를 보살폈다.부부는 이듬해 함께 목숨을 끊어 쉰 여덟 해
 결혼을 편지 글 그대로
 마감했다. "세상은 텅 비었고 나는 더 살지 않으려네.
 우리는 둘 다, 한 사람이 죽고
 나서 혼자 남아 살아가는 일이 없기를 바라네."

 

 1990년대 초 일본에서 아흔 살 노인과 치매를 앓던 아내가

 여행 끝에 실종됐다. NHK가 노부부의 아들과 함께 몇 달 동안 두 사람 행적을
 쫓아
 다큐로 만들었다. 신용카드 기록을 추적해보니 여행길은 부부의 옛
 신혼여행지에서
 시작했다.부부가 즐겨 올랐던 산을 거쳐, 자주 갔던 온천에서
 끝났다.
그 곳 바닷가에서 부부의 옷이 발견됐다. 남편의 외투 주머니엔 동전
 몇 십 엔만 남아
 있었다. 부부가 은행 잔고를 다 쓴 뒤 함께 바다로 들어간
 마지막 '추억여행'이었다.

  

 1912년 타이태닉호가 침몰할 때 뉴욕메이시백화점 주인

 스트라우스의 아내는 여자들에게 우선 내준 구명정에 오르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40년을 함께 살아왔는데 이제 와 떨어져 살 수는 없습니다."

 그녀는 구명정이 부족해 타지 못한 남편과 함께 가라앉는 배에 남았다.

 그리스신화에서 필레몬과 바우키스 부부는 한 날 한시에 죽게 해 달라고
 제우스에게 빌어
 소원을 이룬다. 동양에선 "함께 늙고 죽어 한 무덤에 묻히자"
 는 사랑의 맹세를
 해로동혈(偕老同穴)이라고 했다.

 

  부부의 이상(理想)은 같은 날 죽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 죽음까지 공유할 만큼 완전한 사랑이 있을까.미국 워싱턴공항공단
 찰스
 스넬링 회장이 6년 동안 치매를 앓아 온 아내의 손과 발로 살다 함께
 떠났다는 소식이
 어제 신문에 실렸다. 그는 "아내를 수발하는 것은 60년 동안
 받은 뒷바라지의 빚을
 갚는 일"이라고 했었다. 자식들에게 보낸 편지엔
 "우리는 행복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
 뒤까지 살지는 않기로 했다"고 썼다.

  

 부부로 산다는 것은 서로에게 스며드는 것이다.

 내력도 성격도 다른 남녀가 고락(樂)을 함께하며 아주 조금씩 닮아간다. 

 생각하는 것, 좋아하는 것,말투,얼굴까지 비슷해진다.서로의 결함과 상처까지도

 받아들이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교감이 쌓인다.결혼은 일생을 함께 거는
 일이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세상,서로를 참아 내지 못하는 세상에서
 현대판 필레몬과
 바우키스 들은 가슴 저릿한 정화(淨化)요 위안이다.


조선일보 만물상에서 퍼옴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인니스님의 댓글

인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0.♡.108.254 작성일

사랑하고 살기에 짧은 인생이라 생각되네요! 지금 사랑하고 사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겠죠. 오늘도 사랑하세요~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844건 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44 일상 해외 토렌트 사이트 주소 댓글1 뻑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1 8539
2843 일상 인도네시아 렌트카 와 자카르타 렌트카 여행 반둥 렌트카여행 댓글2 솔마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7 10556
2842 일상 말로만듣던 여자깡패에게 돈을뜯겼습니다ㅠㅠㅠ 댓글6 첨부파일 쭈리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8-15 13335
2841 일상 경상도 교실 댓글16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8 4067
2840 답변글 일상 인도네시아어-한국어 스마트폰 사전 까무스데(Kamus Deh)를 만들… 베르나르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10 3343
2839 일상 터키를 왜 형제국이라 하는가? 댓글10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9 4462
2838 일상 과연 자카르타는 어떤동네일까요? 댓글21 Jena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9 5961
2837 일상 인니에서 멘탈 붕괴되는 경우. 댓글72 SHKon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8 7647
2836 일상 제가 양념치킨이라면 자다가도 깨는 사람인데요... 댓글11 대경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7 5881
2835 답변글 일상 정말로 예리 대담하신 글 joy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7 2966
2834 기타 우리아이 어떻게 성장하나?- 1 <1-5개월> 윤주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7 3289
2833 일상 인니 널뛰는 기름값.. 한국처럼 LPG 로 대처 할까요... 댓글14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7 4300
2832 일상 * 한번쯤 음미해 보기 ...? 댓글6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7 3558
2831 일상 일본인의 족보..그리고 성씨에 대한 연구 댓글19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7 4499
열람중 일상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 댓글2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7 4495
2829 일상 생활의 지혜 (제2탄) 살림 잘 하실 여자분들 꼭 보세요... 댓글3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5 4586
2828 일상 생활의 지혜... 여자 분들만 꼭 보세요 (제1탄) 댓글2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5 4136
2827 일상 아름다운거짓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5 3263
2826 일상 찌까랑 첨 가봤네요... 환영인사 감사합니다. 댓글3 발리어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4 5207
2825 일상 안녕하신가요 여러분^^ 댓글4 워니2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3 3182
2824 일상 쩌어기 아래편에 발리어부님이 올리신 글 있잖습니까? 해결책이 있습니다… 댓글6 대경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4 3219
2823 일상 인도웹 관련... 댓글3 마스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4 3604
2822 일상 기억속에 넣고 싶은사람 댓글1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3 3094
2821 일상 인니의 it 정보화 현황. 알고싶습니다. 댓글2 심바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3 3142
2820 일상 차량구매 관련 조언 부탁합니다. 댓글3 무시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2 3645
2819 일상 생각했던 것 보다 교민 업체가 굉장히 많군요... 댓글3 대경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2 3375
2818 일상 최악의 우상,인간들....김 훈목 칼럼에서 퍼옴 댓글11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2 4086
2817 일상 여의도 인니대사관 앞 와룽~ 댓글9 첨부파일 아낙세꼴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8 591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