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나무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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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만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5.253) 작성일11-08-03 01:13 조회5,223회 댓글1건본문
나무 -김윤성-
한결같은 빗속에 서서 젖는
나무를 보며
황금색 햇빛과 갠 하늘을
나는 잊었다.
누가 나를 찾지 않는다.
또 기다리지도 않는다.
한결같은 망각 속에
나는 구태여 움직이지 않아도 좋다.
나는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좋다.
시작의 끝도 없는 나의 침묵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
무서운 것이 내겐 없다.
누구에게 감사 받을 생각도 없이
나는 나에게 황홀을 느낄 뿐이다.
나는 하늘을 찌를 때까지
자라려고 한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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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푸르른님의 댓글
푸르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251.105 작성일
다만..'나는 나에게 황홀을 느낄 뿐이다'
세상에는 나와 같은 이도 있음에 외롭지 않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