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어느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836)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어느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4.131) 작성일12-09-27 10:06 조회3,356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18439

본문

인터넷에서 퍼 왔습니다.너무 아름다운 글이라서....
<퍼온 글>
나이 스물여덜 남자는 어느 사랑하는 여자의 남편이 되었지요
나이 스물여섯 여자는 그 남자의 아내가 되었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축복속에 교회에서 간소한 출발을 하였답니다
그리고 어느새 3년이란 세월이 흘렀지요.
그때 그들에게 불행이 닥쳤읍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너무나 큰 불행이었읍니다.
그들이 살던 자그마한 집에 그만 불이 났답니다.
그불로 아내는 실명을 하고 말았대요.
모든것을 잃어 버리지는 않았지만 그들에겐 어쩌면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린셈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두사람이 만들어갈 수많은 추억들을 더이상 아내가 볼 수 없을 테니..
그후로 남편은 늘 아내의 곁에 있었죠.

아내는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혼자 몸을 움직이는 것도 쉽지가 않았답니다.
남편은 곁에서 아내를 도와 주었지요.
처음엔 아내가 짜증도 부리고 화도 내었지만
남편은 묵묵히 그모든 것을 받아 주었답니다.
늘 그것이 미안 해서...
아내를 그 불속에서 구해내지 못한 것이..
그리고 그 아름다운 눈을 잃게 만든 것이..
많은 시간이 흘러 아내는 남편의 도움 없이도
주위를 돌아다닐 많큼 적응을 하였지요.
그리고 그제서야 남편의 사랑을 이해할수 있었죠.
그렇게 두 사람은 아무 말없이 저녁 노을에
한 풍경이 되어도 편안한 나이가 되어 갔답니다.

시간은 하나 둘씩 주름을 남겨 놓았지요.
아름답던 아내의 얼굴에도 세월의 나이테 처럼
작은 무늬들이 생겨나고 남편의 늘 따사롭던 손도 부드럽긴 하지만
많은 주름이 생겨났지요.
남편은 이제 아내의 머리에 난 하얀 머리카락을 보며 놀리곤 했답니다.
이제 겨우 7월인데 당신머리엔 하얀눈이 내렸군.
어느 날인가 아내가 남편에게 이런말을 했답니다.
이제 웬지 마지막으로 이세상을 한번 보고싶어요.
벌써 세상의 빛을 잃은지 수십년이 되었지만
마지막으로 당신의 얼굴이 보고싶군요,,,
난 아직도 기억 합니다.
당신의 그맑은 미소를...
그게 내가본 당신의 마지막 모습 이니까요.
남편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아내가 세상을 볼수 있는 마지막 길은
누군가의 눈을 이식 받는것 뿐이었읍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가 않았죠.
아무도 이제 살아갈날이 얼마 남지않는 아내에게
각막을 이식해주려고 하지 않았거든요.

아내는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소원이었지만
그다지 신경을 쓰지는 않았답니다.
하지만 남편은 마음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었나 봅니다.
세월은 이제 그들에게 그만 돌아오라고 말을 전했답니다.
그 메세지를 받은 사람은 먼저 남편이었지요.
아내는 많이 슬퍼 했답니다.
자신이 세상의 빛을 잃었을때 보다도 더...
그러나 남편은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선물을 하나 주고 떠나기로 했지요
자신의 각막을 아내에게 남겨주는 것이랍니다.
비록 자신의 눈도 이제는 너무나
희미하게만 보이지만 아내에게 세상의 모습이라도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었던거지요.

남편은 먼저 하늘로 돌아가고 아내는 남편의 유언에 따라
남편의 각막을 이식 받게 되었죠.
그녀가 처음으로 눈을 떴을때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답니다
늘 곁에있던 남편의 그림자조차 말이에요.
병원 침대에서 내려와 이제 환하게 밝혀진 거리의 모습을
내려다 보며 도심의 전경을보면서
아내는 남편의 편지 한통을 받게되었답니다.
당신에게 훨씬 전에 이 세상의 모습을
찾아줄수도 있었는데
아직 우리가 세월의 급류를 타기전에
당신에게 각막 이식을 할 기회가 있었지...
하지만 난 많이 겁이났다오.
늘 당신은 내게 말하고 있었지
나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서...
아직 젊을때 나의 환한 미소에 대해서 말이오.

하지만 그걸 아오?
우리는 이미 늙어 버렸다는 것을...
또한 난 당신에게 더 이상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없다오.
당신은 눈을 잃어 버렸지만 그때
난 나의 얼굴을 잃었다오.
이제는 미소조차 지울 수 없게
화상으로 흉칙하게 변해버린 나의 모습을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지않았오.
그러나 이제 나는 떠나오.
비록 당신에게 나의 미소는 보여주지 못하지만
늘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기 바라오.
그리고 내 마지막 선물로 당신이 환하게 변해버린
세상을 마지막으로 보기를 바라오.

아내는 정말로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을 바라보며...
"여보...난 알아요.
당신의 얼굴이 화상에 흉칙하게 변해 버렸다는 것을.."
"그리고 그 화상으로 인해서 예전에 나에게 보여주던
그 미소를 지어줄수 없다는 것도..
곁에서 잠을 자는 당신의 얼굴을 더듬어 보고 알았지요."
"하지만 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당신도 내가 당신의 미소를 간직하기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당신이 미안해할 필요는 없어요.
나는 당신의 마음 이해 하니까 말이에요."
"~ 좋군요.
당신의 눈 으로 보는 이 세상이..."
그리고 몇일뒤
아내도 남편의 그 환하던 미소를 쫓아
남편의 뒤를 따라 하늘로 되돌아 갔답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33건 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3 답변글 일상 27억 당첨됐습니다 ㅎㅎ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18 2450
32 답변글 일상 부끄럽습니다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18 2641
31 답변글 일상 제 가방 분실 건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18 2814
30 답변글 일상 아빠의 마음이 많이 아픔니다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23 3210
29 답변글 일상 이런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딱 맞습니다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21 3265
열람중 일상 어느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댓글1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27 3357
27 일상 아베..이 AGARI로 베리 묵을 놈..군국주의 만세삼창까지..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29 3404
26 일상 납부 영수증 잘 챙기세요... 댓글2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15 3539
25 일상 자고라위 좀 나아졌나요? 댓글1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23 3783
24 일상 G랄 시리즈 2탄 댓글5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5 3838
23 일상 교민 사회 공인으로서의 도덕성 댓글7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9 4006
22 일상 최악의 우상,인간들....김 훈목 칼럼에서 퍼옴 댓글11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2 4102
21 일상 미국..미국놈들..그리고 양심 댓글11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20 4206
20 일상 D2O2(똥) 이야기... 댓글1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20 4219
19 일상 5.18은 무장반란? 댓글8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06 4369
18 일상 황당 자고라위 댓글2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10 4401
17 일상 터키를 왜 형제국이라 하는가? 댓글10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9 4471
16 일상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 댓글2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7 4508
15 일상 일본인의 족보..그리고 성씨에 대한 연구 댓글19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7 4518
14 일상 기도 합니다.그리고 간절히 소원 합니다. 댓글16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04 4608
13 일상 최소한의 양심은 지키는 상도 댓글5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18 4960
12 답변글 일상 곧 자카르타로 이민?갑니다. 막막하고 두렵네요.. 이런글 지겨우시겠지… 댓글3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6 5069
11 일상 한인회 행사...관련 댓글4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8 5207
10 일상 좀 더 가지신 분...이러지 마세요..제발 댓글10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08 5274
9 일상 잘 몰라서 묻습니다. 댓글7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6 5395
8 답변글 일상 찌까랑 켑소닉 공장 폐업관련 댓글1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02 5637
7 일상 교민 사회 G랄 시리즈 1탄 댓글13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9 5645
6 일상 찌까랑 켑소닉 공장 폐업관련 댓글1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02 5757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