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입국 심사관의 입장을 따져 생각해 본 입국 심사 시 무난한 대답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510)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입국 심사관의 입장을 따져 생각해 본 입국 심사 시 무난한 대답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62) 작성일18-02-20 10:15 조회3,358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55804

본문

인니의 체류 허가가 워낙 까다롭다 보니, 부득이 도착비자로 입국하여 연장하는 방식을 여러 차례 반복해가면서 인니에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항의 입국 심사관도 모를리가 없으니 간혹 날카로운 추궁을 받고는 하는데, 입국 심사관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적절한 대답이 어떤 것일지 생각해봤습니다.



입국 심사관의 질문은 그의 업무입니다. 입국하는 외국인이 미워서 그러는 거 아녜요.

심사관이 들어서 '그럴듯'하면 통과시켜 줍니다. 거짓밀인 거 뻔히 보여도, 딱히 괴롭히진 않아요. 그들은 형사가 아니라 심사관입니다.

애국심이 활활 불타오르는 게 아닌 이상, 깐깐해봐야 피차 피곤합니다. 그냥 일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입국자의 대답이 그럴듯하지 않으면 캐묻는 게 당연합니다.

그럴듯하지 않은 사람을 들여보내는 건 직무유기로 책임져야 하니까요. (공무원은 제일 싫어하는 게 책임지는 겁니다. ㅋㅋ)

더 나아가서, 얼토당토 않는 대답을 하면 '이 자식이 날 바보 멍청이로 아나'하는 괘씸죄가 추가되는 게 인지상정일테고요.

출입국 심사관은 바보가 아닙니다. 오히려, 출입국 문제의 최고 전문가들이예요.

일반인은 비행기 많이 타봐야 1년에 100번 넘기 힘들고, 출입국에 대해 잘 안다는 사람끼리 정보교환 해봐야 100명 넘기 힘들죠.

하지만, 출입국 심사관은 하루에 상대하는 외국인만 몇백, 몇천 명에, 별의 별 놈을 다 봤고, 별의 별 핑계를 다 듣습니다.

일반인들이 아무리 날고 기어봐야 심사관 손바닥 안입니다.

그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은 일반인과 경험치의 단위수가 달라요. (발리 우붓의 식당에서 일한지 1년 된 청소년이 만난 서양인 숫자가 제가 평생 만난 서양인 숫자보다 많을 겁니다.)

간혹 자기가 똑똑해서 입국심사관 잘 속이고 통과했다는 사람이 있는데, 대단한 착각입니다.

심사관이 허용하는 범위를 넘지 않고 기분 거슬리지도 않게 했으니까, 알면서도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 주는 거예요.

그런 심사관이 인니에 도착비자로 여러 번 들락날락 입국하는 사람이 뭣 때문에 입국하는지 과연 모를까요?

진실을 알고 싶어서 따져 묻는게 아닐 겁니다.

뻔히 알면서, 그냥 상식적인 대답을 요구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너 왜 이러는지 뻔히 알긴 아는데, 그냥 알아서 적당히 대답해라. 귀찮다.' 뭐 이런 겁니다.


상식적인 대답이 뭘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상하기 때문에 드는 의문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대답입니다.

벌써 몇 번째 도착비자로 들어오면서 관광 목적이라고 하면, 바보가 아닌 이상 다음과 같은 의문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 관광 목적이면 무비자로 들어오면 되는데 왜 생돈을 쓰면서 도착비자를 끊는데?

 - 관광 목적이라면서 뭐 이리 들락날락 거려? 우리 나라 방방곡곡에 꿀이라도 숨겨 놨냐?

이 의문에 '납득할 수 있는 그럴듯 한' 대답을 해야죠.


저라면, 교제하는 사람이 있는데 결혼 문제 때문에 왔다갔다 하는 거라고 대답하는 게 가장 무난하지 않나 싶습니다.

비논리적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없고, 사적인 일이기 때문에 입증을 요구하기 곤란하고, 연애와 결혼은 어느 나라 사람이든 공감할 수 있는 이유니까요.

어느 지역 사람이냐는 대답은 준비해야겠지요. :)

좋아요 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i맑은거울님의 댓글

i맑은거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7.♡.1.118 작성일

저 대답 저도 2010년도에 썼던 대답인데요~ 잘 먹혔습니다.
추가로 얼마 전에 조언해 준 것으로는 끼따스 만들어야 하는데, 혹시 1달 넘을 지도 몰라서 비자 사서 들어간다고 하라고 조언해 준 적도 있습니다.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40건 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0 푸념 국가 공공기관 소속 직원을 모집하는데...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24 3092
39 기타 좋아요4 투표 완료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05 3171
38 답변글 푸념 좋아요3 Re: 안성탕면 댓글1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12 3331
열람중 일상 좋아요3 입국 심사관의 입장을 따져 생각해 본 입국 심사 시 무난한 대답 댓글1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20 3359
36 기타 좋아요1 전염병 보다 경제 문제, 그리고 무딕 허용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08 3426
35 기타 좋아요3 2005년 박근혜씨가 북한의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 전문 댓글4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17 3712
34 일상 좋아요6 현지 생산 한국 소주를, 왜 정작 한인 업소들은 취급하지 않을까? 댓글16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15 4149
33 노하우/팁 자카르타 공항 수하물 검사 주의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15 4244
32 기타 좋아요1 서로서로 참 힘든 시절입니다 댓글5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20 4322
31 기타 MSN 메일 쓰시는 분들 해킹메일 조심하세요.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26 4354
30 유머 좋아요9 한국인 생각, 인니인 생각 댓글1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07 4496
29 일상 좋아요13 한국 식당이 있다는 사실은 고마운 일 아닐까요? 댓글2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07 4539
28 일상 좋아요2 Boleh - 언어로 인한 인식의 전환 댓글5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8-24 4595
27 기타 좋아요2 현지인 내연녀가 이직했었던 회사에 앙심을 품은 유부남 댓글2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28 4753
26 일상 좋아요11 운전기사의 입장에 대한 이해 댓글8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13 4903
25 일상 좋아요3 람부탄의 계절 댓글5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21 4924
24 노하우/팁 7월17일부터 대항항공은 3 터미널 이용한다고 합니다. 댓글4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08 5018
23 일상 좋아요6 리뽀 찌까랑 천지루 사장님 전 2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29 5152
22 일상 좋아요1 인니 거주 초창기 시절 바보짓 몇 가지 댓글8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12 5210
21 일상 좋아요15 인니에 살면서 지나치게 존귀해지신 분들 댓글6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18 5417
20 일상 이민국과 한국인 카르텔 - 유추, 혹은 비약, 그리고 의문 댓글7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06 5487
19 유머 좋아요1 내기골프 댓글6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30 5501
18 기타 소주 수입 중단과 로컬 소주, 그리고 그들의 반격 댓글5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20 5522
17 노하우/팁 좋아요5 PT, CV 등 사업체 종류 및 뜻 댓글5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07 5715
16 일상 요즘 식당들 식자재 유통 쪽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요? 댓글1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13 5719
15 일상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주절주절 낙서... 댓글1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13 5971
14 일상 이민국과 한국인 카르텔 - 사건 개요편 댓글7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05 6100
13 일상 좋아요1 이민국과 한국인 카르텔 - 정리 댓글11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07 611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